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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여전한 전기경련치료…장기 효과로 우려 불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약물적 요법 대신 전기 자극이나 자기장을 활용하는 tDCS(경두개 직류자극법), ECT(전기경련치료), rTMS(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 기술의 임상적 적용을 두고 성급하다는 의견과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국내에선 2021년 한국형 전기경련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데 이어 2022년 tDCS의 우울증 비급여 처방이 허용되면서 관련 학회가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유럽정신의학협회 연례회의(EPA 2024)에서도 ECT요법이 중증 정신질환자의 우울증을 극적으로 개선시켰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신기술 적용에 대한 유리한 임상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유럽정신의학협회 연례회의에서 ECT의 11년 장기 추적 결과가 공개됐다. 11년 동안 장기간에 걸친 정신질환의 중증도 및 우울증에 대한 전기경련요법 효과 임상 결과가 이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EPA 2024에서 발표됐다.ECT는 중증/정신병적 우울증, 출생 후 정신병 및 조증을 포함한 일부 정신 질환에 적용되는데 환자에게 짧은 전기 펄스로 실제 경련을 유도, 뇌 활동을 재설정하는 방식으로 우울증을 개선한다.다만 효과에 대해선 일부 상충된 연구가 있고, 전신마취와 근육 이완 상태에서 뇌에 전기적 자극을 줌으로써 전신 경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대중화 단계엔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게 적용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임상의들의 평가.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정신과 쥴리 마틴(Julie Langan Martin) 등 연구진은 실제에 근접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ECT 사용 데이터인 SEAN을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결과를 관찰했다.해당 기간동안 4826번의 ECT가 진행됐고 과반수 이상이 여성 환자였다(68.4%, n=3301).평균 치료 횟수눈 9.59회, 전달된 평균 치료 전기 용량은 277.75mC로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심각도(CGI-S)로 측정한 결과 ECT는 질병의 중증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으로 나타났다.2920건의 ECT 진행에서 치료 전후 환자의 CGI-S 점수를 비교한 결과 치료 전 평균 CGI-S 점수는 5.03이었지만 치료 후에는 평균 2.07로 낮아졌다.이러한 효과는 우울증, 양극성 우울증, 조증, 정신분열증, 정신분열정동장애, 혼합형 정서 장애, 인격 장애, 산후 장애 등의 주요 우울증 증상에서 나타났다.마취 합병증과 장기간의 발작은 전체 치료 중 1%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조증 전환은 1%가 조금 넘는 발생률을 기록했다. 심혈관 합병증은 2.2%, 메스꺼움과 근육통은 각각 7.2%와 12.0%로 더 흔했다.주 연구자인 쥴리 마틴은 "ECT는 중증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관련 EPA 사무총장인 쥴리안 비즈홀드(Julian Beezhold) 박사는 이번 연구를 근거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그는 "ECT에 대한 이번 연구는 정신 질환의 중증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고 주요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ECT와 관련된 일반적인 오해와 낙인에 도전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의료 전문가 간의 정보에 기반한 토론을 자극할 수 있는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헝가리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스(Semmelweis)대 임상센터 정신 건강학과 유디 라자리(Judit Lazáry) 세션 의장 역시 ECT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라자리 의장은 "ECT에 대한 연구가 사회에서 널리 행해지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5 05:30:00학술

오래된 책에서 배우는 '연대'의 가치

메디칼타임즈=연세원주의대 본과 3학년 박수연 방학을 맞아 서가에 꽂혀 있던 책을 들여다보다 문득 코로나 유행 시기에 읽었던 카뮈의 <페스트>를 다시 읽게 되었다.1년간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며 강의실 안에서 공부하던 새내기 본과생보다 미약하게나마 성장한 본과 3학년의 시선에서 다시 읽는 페스트는, 질환에 대항하는 사회의 연대 이야기로 비춰졌다.기실 <페스트>는, 페스트라는 질병 자체에 대한 글이 아니다. 책의 저자인 카뮈는 자신이 겪었던 전쟁으로 인한 타향살이의 체험 등을,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보편적 일대기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페스트를 은유로 치환하였음을 분명히 밝혀 두고 있다.전쟁을 이미지화하는 소설을 써내려갈 때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은유와 이미지들 사이에서 그가 마침내 골라낸 것은 질병인 페스트였다. 바꾸어 말하자면, 그는 질병의 심연 너머로 전쟁을 보았던 것이다.추측해보건대 이러한 체험적 이미지의 변용은 권력과 전쟁, 질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어떠한 속성에서 기원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의 삶에 예기치 못하게 불쑥 들어와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고, 그러한 거대한 힘 앞에서 대다수의 인간은 속절없이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한 그를 상대로 저마다의 인간군상은 나름의 태도를 취하며 대항하지만 이 거대한 운명의 흐름에 대한 완전한 개선, 승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속성은 바로 부조리함(不條理, absurdity)이다.소설 등 일정한 줄거리가 있는 문학에는 서사적 장치가 주는, 도덕적 기능을 하는 교훈이 있다. 그러나 현실에는, 특히 질병의 병리적 현상에는 이러한 도덕이 없다. 질병은 신화적인 의미를 시사하는 사람에게만 도래하지 않는다.다르게 말하면 질병이 죽이는 사람들은 모두 그 본인과 주변인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신화적인 존재들이다. 또한 병리 현상은 해이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징벌적인 의미로서 기능하지도 않는다.갑자기 내려진 말기 암의 선고는 흡연과 음주에 대한 징벌이 아니고, 대다수의 선천 질환은 원인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산전 검사로 가려내는 확률 게임이다. 질환과 죽음은 윤리적으로 허무(amoral)할 뿐이며, 이것이 바로 부조리함이다.병원에서 함께했던 환자분들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교과서 밖의 병원은 이러한 부조리함으로 가득했다. 임상진료수행 시험, CPX를 준비할 때에는 대부분 시나리오가 있다. 가령 혈변으로 내원한 환자가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 및 직장암에 대한 impression을 잡고, 관련된 질문(체중 감소 여부, 가족력 등)을 하고 관련된 검사를 시행한다.연습을 거듭하면서 얻게 된, 효율적인 추리를 위한 사고 흐름이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귀납적 사고와 경험과학에는 대세의 밖에 존재하는 예외가 허용되므로, 실제 임상에서는 가족력이 아예 없는 사람에게서 암이 발병하기도 하고, 생활 습관이 아주 건전하고 모범적인 환자도 당이나 지질 수치가 조절되지 않기도 한다.카뮈의 <페스트>는 비록 질병과 의학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시사한다. 성실하게 살아가던 많은 시민과 무고한 어린아이들의 죽음으로써 질환이 갖는 부조리함을 표현하면서, 그 부조리함이 야기하는 공포심에 대해 종교나 초월주의에 기대는 대신 인간의 연대로 이겨내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더라도, 카뮈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고 다소 직접적으로 주장한다. 어느 한 명의 영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서 할 일을 하는 성실성은 의사, 환자, 사회의 직분을 시사한다.의사는 질병의 병태생리와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충분한 동의를 얻은 후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환자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한 치료 방침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사회는 이러한 의사와 환자가 각자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위험 인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요즈음 의료계 안팎의 사건에 대응하는 의료진과 환자의 입장 차이는, 연대가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상호 신뢰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모든 사회 구성원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질환은 완전히 정복되지는 않았어도 관리의 대상이 되었으나, 여전히 개인의 삶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부조리하게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환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신뢰와 연대의 부재가 뼈아프다.
2023-12-26 05:30:00오피니언

생물테러 위험성 커지는데…예산은 10년간 감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질병관리청의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 예산이 10년 동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테러 대비 및 국가안보 대비태세에 큰 공백이 생길 위험성이 제기된다.26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생물테러 대비대응 역량강화 위한 비축물자 확보 예산'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약 133억 원의 예산액은 2023년 절반에 가까운 76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최근 질병관리청의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 예산이 10년 동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이종성 의원이 요구한 타국과의 비교 현황 자료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모두 비공개 자료인 관계로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질병관리청은 생물테러에 대비한 비축물자 확보와 관련해 주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생물테러 대비 및 종합대책에 따라 생물테러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를 위한 생물테러 대비대응 역량강화 비축물자 확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구체적으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와 감염병의 종류 고시 제4조를 근거로 ▲탄저 ▲보툴리눔독소증 ▲페스트 ▲마버그열 ▲에볼라열 ▲라싸열 ▲두창 ▲야토병 등 8종의 생물테러감염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등을 비축해야 한다.생물테러 감염병 유형과 생체징후 및 치사율특히 지난 7월 21일, '대만발 해외발송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연쇄 배송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도 더는 생물테러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사건은 별다른 피해 없이 단순 소동 정도로 마무리됐지만, 사건의 시행 방식과 규모에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들이 노출되었다는 것.당시 장애인 복지시설에 배송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또 비슷한 시기에 서울·인천·공주·제주·대전·경기·용인·경남 함안 등지에서도 관련 신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된 바 있다.이 같은 생물테러의 위험성과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20㎢에 크기의 도시에 탄저균 50kg이 살포될 경우 최대 수십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된 바 있다. 두창 바이러스균 역시 10g으로 서울 인구의 절반인 500만 명을 10일 이내에 감염시킬 수 있어, 생물 병기의 파괴력이 핵무기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생물테러 감염병은 각각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고통스러운 생체징후와 함께 높은 치사율을 동반하고 있다. 여러 테러지원국들이 의도적으로 세균을 배양·생산해 무기화한 후 주변국을 위협하는 등 그 위험성이 국제사회에서 날로 강조되고 있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이종성 의원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생물테러 대비 의약품의 종류 및 비축 수량 확보 및 관리를 위해 질병관리청이 필수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비축을 위한 자원배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9-26 15:18:36병·의원

질본, 중국 페스트 환자 발생 초비상 "유입 가능성 낮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중세시대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 환자가 중국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9일 "중국 베이징 페스트 확진환자 2명의 접촉자를 모니터링 중으로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해당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직항 노선은 없어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18일 기준, 중국 네이엉구 지역에 페스트 확진환자 2명이 발생했다. 중국 보건국은 의료기관 응급감시와 감염 원인 현장 역학조사, 접촉자 파악, 환자 거주지 주변 및 이동지역 소독, 가족 전파 감시, 페스트 통제 인력 훈련 등 강력한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인 상태다. 페스트(Yersinia Pestis)는 그람 음성 간균으로 다람쥐 설치류 및 벼룩에 의한 감염을 의미하며,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조직과 직접 접촉 또는 감염된 사람의 화농성분비물 접촉, 감염자 호흡기 분비물 등으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항생제 미 치료시 85% 이상의 치명률도 과거 유럽 중세 시대 페스트 감염자의 몸 발단부가 흑색으로 괴사되어 '흑사병'으로 불렸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3248명이 페스트에 감염됐고 이중 584명이 사망했다"면서 "감염자 92%가 DR콩고와 마다가스카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 또는 페스트균에 오염된 매개체가 발견된 적은 없다"며 "상용화된 페스트 적정 항생제(Streptomycin, Gentamicin 등)를 선택 치료하면 된다. 의심단계부터 환자 격리와 함께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적극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2019-11-19 12:08:45정책

질본, 아프리카 페스트 발생 "여행객 감염주의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3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Plague)가 유행, 확산하고 있고 해당 국가를 방문했던 세이셸(Seychelles) 여행객에서도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마다가스카르 방문 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부터 페스트 대책반을 가동, 페스트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특히 조기 발견하여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해당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8월부터 수도(Antananarivo)와 동부의 항구도시(Toamasina)를 중심으로 14개 주(전국은 22개 주로 구성)에서 페스트 환자 500명(사망 54명)이 발생했고 이 중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가 다수 발생했다.(351명, 70.2%) 11일 현재, 인접 국가 세이셸(Seychelles, 동아프리카 위치) 보건부도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국 여행객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1-7일(폐 페스트는 평균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페스트 종류(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의 임상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인체 감염은 동물에 기생하는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 접촉 또는 섭취를 한 경우, (의심)환자나 사망환자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접촉한 경우, 혹은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에 노출된 경우에도 호흡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 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하며,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가검물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페스트는 감염이 되어도 조기(적어도 2일 이내)에 발견하여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해당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페스트 대책반을 11일부터 가동하여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마다가스카르 출국자를 대상으로 외교부와 협조하여 페스트 감염예방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검역을 강화하여 검역증 배부, 보건소와 연계한 촘촘한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하고 감시기간 내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미제출 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 도입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기관에 마다가스카르 페스트 발생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일선 의료기관 담당자, 지자체 감염병 담당자들과도 업무 체계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2017-10-13 09:09:17정책

현미경 특별감사, 추무진표 침묵 회무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 특별감사단이 추무진 의협 회장의 공약까지 점검하는 이른 바 '현미경 감사'를 벌이고 있어 의협 집행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35번 환자 사과 경위나 의료일원화 토론회에서 나온 한의사 의사자격부여 발언의 경위, 한양정형외과 윤리위 회부의 적정성 등 의협 집행부가 침묵으로 일관하던 회무의 진실을 모두 털어버리겠다고 벼르고 있어 감사보고서 도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가동에 들어간 의협 특별감사단은 서면자료 요청에 이어 회무 이슈 관련 대면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감사보고에서 추무진 집행부 회무 점검이 미진하다는 반성에서 특별감사단이 태동한 만큼 주요 업무 추진 사항과 공약 이행사항을 점검해야 한다는 게 감사단 측 판단.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단은 복지부 대관 업무 자료 일체와 전체 상임이사회 회의 자료 및 회의록, 각 위원회·소위원회 TF 회의록, 임원회의 회의자료 및 회의록 등 방대한 양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특별감사 1팀은 ▲업무 추진 사항 및 기간 동안 종결돼 성과를 이룬 부분 ▲대관 업무를 위한 사전 회의 자료 ▲외부 토론회 및 위원회 참석 자료 ▲각 자문위원별 회무 추진 자료 ▲협회장 공약 중 이행된 자료 등을 요구했다. 기획, 학술, 보험, 홍보, 정책 등 각 국별 항목별 요청 자료만 146항목. 추무진 회장과 안양수 총무이사, 김록권 상근부회장, 김주현 대변인 등 각 상임이사진별 요청 자료는 총 90항목에 이른다. 흥미로운 것은 추무진 집행부에서 속시원히 들을 수 없었던 다수의 항목을 감사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점. 특별감사단은 메르스 35번 의사 환자 사과의 경위, 의료일원화 당시 나온 한의사에게 의사자격부여 발언의 경위, 한양정형외과 윤리위 회부의 적정성, 복지부 의료인 보수교육 관리강화에 대한 의협 대응자료 등을 감사 대상으로 올렸다. 게다가 복지부 장관 및 차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면담 자료 및 결과 자료 일체, 의병협 정책협의체 운영 현황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한 감사단은 항간에 떠도는 의-정 간 빅딜설 등의 실체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감사단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는 의료일원화, 면허관리 개선방안 등 주요 회무에 대해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감사를 실시하고자 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장의 공약사항까지 감사 대상을 둔 것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약의 이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매니페스트 제도가 있지만 선거운동 당시 진행되는 제도일 뿐더러 임기를 2년 남긴 회장의 공약을 감사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망신주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거 의협 감사를 지낸 모 인사는 "추무진 회장의 회무 전반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하는 것에는 환영하는 입장이다"며 "논란이 됐던 주요 이슈에 대해 속시원한 해명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감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공약을 감사 대상으로 올린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유례가 없을 뿐더러 공약을 감사하면 누구나 칭찬보다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16-06-28 05:00:59병·의원

프랑스 식 술 소비 형태, 심장 마비 위험 예방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소량의 술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과음을 하는 사람의 경우 심장 마비 위험성이 2배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BMJ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툴루즈 대학 연구팀은 영국과 프랑스의 일부 지역에서 술 소비 형태를 이용한 음주 습관의 차이를 비교했다. 영국의 벨페스트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술 소비가 주말에 몰려 있는데 비해 프랑스 지역은 1주일 동안 골고루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50대 남성 1만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적은 양의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남성의 경우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도한 음주의 경우 심장 질환 예방 유익성을 상쇄한다며 술을 소량씩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2010-11-26 09:22:49제약·바이오

건국대병원, 헝가리 국립의대와 협력관계 구축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건국대병원 백남선 원장이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의대 초청으로 최근 방문해 의료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강연 및 수술 시연을 했다. 백남선 원장은 이번 헝가리 방문 기간 동안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의대와 환자의뢰, 의료기술 및 경영정보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백남선 원장은 데브레첸 국립의대 3, 4학년 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전공분야인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대한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 위암과 유방암 수술 시연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백남선 원장의 위암, 유방암 수술 과정은 모두 녹화돼 향후 데브레첸 국립의대 학생들의 교재로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방문 기간 동안 백남선 원장은 부다페스트 TV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국대병원과 대한민국의 높은 의료 수준에 대한 홍보활동도 적극 진행했다. 백남선 원장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데브레첸 국립의대와 다방면에서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기쁘다”면서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수준을 유럽지역까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0-02-24 18:32:36병·의원

스타틴, 알쯔하이머질환 예방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이 알쯔하이머 질환 또는 치매를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2009년판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실렸다. 영국 벨페스트 퀸즈 대학의 버나데트 맥귀네스 박사는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저하제로는 우수한 효과를 내지만 치매 예방으로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건의 임상 시험 분석 결과 스타틴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알쯔하이머 질환 발생이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맥귀네스 박사는 이 임상시험의 경우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연구팀은 2만6천명을 대상으로 심바스타틴(simvastatin)40mg과 위약,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 40mg과 위약을 비교한 2건의 임상 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들의 인지 손상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연구팀은 중년부터 수년동안 스타틴을 복용한 경우 치매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2009-04-21 10:50:46제약·바이오

해외유입 전염병 병원체 월 평균 167건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해외에서 유입된 질병균 검출건수가 월 평균 16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동 자료에 따르면 전염병위험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운송수단에서의 가검물 채취 결과, 2007년 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0개월간 총3353건에서 여러 가지 질병균이 검출됐다. 질병균 종류로는 비브리오패혈증, 콜레라, 이질균,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장출혈성감염증 등이 있었다. 또 국가별로는 콜레라와 페스트 위험국가로 지정된 중국이 2370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각각 252건, 202건, 150건의 질병균이 나왔다. 원희목 의원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선박의 위생상태와 태국, 필리핀에서 오는 항공기의 위생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또 오염국가를 거쳤다가 비오염국가에서 항공기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검역질문지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8-10-14 18:27:01정책

조메타, 조기유방암 환자 전이-재발 억제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노바티스의 골전이 치료제 조메타(성분 졸레드론산)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폐경 전후의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국소 및 원격 전이와 암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28일 한국노바티스는 밝혔다. 얼마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제33차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세 건의 임상연구에는 오스트리아 유방암 및 대장암 연구그룹 (ABCSG-12) 임상연구와 조-페스트 임상연구 (Z-FAST/ZO-FAST trial)를 포함하며, 조메타의 조기유방암 재발 및 전이 방지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추가됐다. ABCSG-12 연구는 폐경 전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3상 임상연구로, 호르몬 요법에 조메타를 병용투여한 결과 무병생존기간 중 사건 발생 위험도를 약 33% 감소시켰다. 조-페스트 연구 (Z-FAST/ZO-FAST trial)는 조기유방암 수술 후 레트로졸 치료를 받은 폐경 후 조기유방암 환자들에서 아로마타제 저해제에 의한 골손실에 조메타가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제 3상 임상연구로, 처음부터 레트로졸과 조메타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의 3.6%에서 암 재발이 나타난 반면, 골손실 후 조메타를 나중에 투여한 환자군에서 암 재발율은 5.5%였다. 또한 레트로졸과 조메타를 처음부터 병용투여한 환자들에서 무병생존기간 중 사건발생 위험도가 43%까지 감소하였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글로벌 임상학술부 책임자인 다이안 영 박사는 "이런 임상연구들에서 얻은 결과는 조메타가 항암치료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입증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메타가 조기유방암 환자들에게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원격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고 암 재발 방지를 도와주는 것과 더불어 항암효과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조메타는 비스포스포네이트 (Bisphosphonate) 계열 정맥주사 약물로 광범위한 종양 전반에 걸쳐, 뼈에 발병하는 진행성 악성 종양 환자들에게서 골 관련 합병증 (SREs) 및 증상들 (병리적 골절, 척추 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 혹은 수술, 혹은 종양 유발 과칼슘혈증)의 예방이나 지연에 사용되는 전세계 대표적인 치료제이다. 조메타는 2002년 미FDA에서 다발성골수종 및 고형암의 골전이에 표준항암효과와 연계하여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고, 지금까지 세계 30여 개국에서 암으로 인한 골 관련 합병증 치료에, 70여 개국에서 암으로 인한 과칼슘혈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2001년 3월 출시했다.
2008-09-28 09:47:52제약·바이오

“식약청, 다국적제약 위한 기관인가”

메디칼타임즈=정인옥 기자식약청의 비만치료제 리덕틸과 관련 개량 신약 허가 및 PMS에 대한 규정을 재정비하고 제네릭의약품을 독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만치료제 리덕틸과 관련 개량신약 허가과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의약품 안전성을 위해 의약품재심사제도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리덕틸 개량신약 허가과정과 관련 식약청이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다국적 제약을 위한 기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문제에 관련 의약품재심사(PMS, post marketing surveilance)제도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악용돼 국산 개량신약이 시장에 진입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의약품 재심사제도에는 우리와 같이 특허가 만료되는 신약의 독점적 지위를 사실상 연장시켜주는 '동등이상의 자료제출' 요건 항목이 없다”며 “원래 특허권자료 보다 ‘동등이상의 자료제출’을 요구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냐”고 밝혔다. 단체는 “이번에 문제가 된 리덕틸의 개량신약은 원래 염산 시부트라민과는 다른 메실산 시부트라민으로서 의약품 재심사제도의 '동등이상의 원자료'를 제출할 의무도 사실상 필요 없는 약품”이라고 비판했다. 단체 관계자는 “애초부터 불합리했던 '의약품 안전성과 유해성에 대한 고시'는 다국적 제약회사에 유리하게 적용된다”며 “글리벡만 보더라도 ‘혁신적 신약약가제도’에 의해 선진국의 평균 약가를 적용돼 한알에 2만4,000원의 고가약으로 돌변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경우에는 제네릭 개발 촉진법을 도입해 페스트 제네릭 개발을 독려하는데 우리는 한푼이 아쉬운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정부가 이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특허가 만료되거나 곧 만료될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시장은 현재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제네릭 의약품에 관한 안전성 고시와 관련사항을 재정비하고 값싼 복제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03-22 18:32:45병·의원

백스젠, 탄저병 백신 신속심사약물 지정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미국 FDA는 백스젠(VaxGen)의 탄저병 백신 ‘rPA102’가 신속심사약물로 지정됐다. 신속심사약물은 중증·생명위협적인 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속심사약물로 지정되면 승인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된다. 백스젠은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과 계약 하에 탄저병 백신 개발을 시작하여 2,000회 백신분량, 독물 시험, 1상 임상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백스젠은 탄저병 백신의 1상 임상은 오는 2월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 10월 백스젠은 미군 감염질환 의학연구소로부터 재조합 탄저병 백신 후보약물에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천연두와 페스트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2004-01-25 10:57:3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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