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흡입제만 처방해도 천식사망률 낮아지는데...문제는 교육수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일 대한결핵호흡기학회 및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하고, 보건 당국 차원의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신설 등을 해결책으로 주문했다.천식 유병률이 OECD 대비 1.9배에 달하고, 천식 사망률은 1.6배에 달해 직간접적인 사회적비용 부담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주요 원인으로는 의원급의 저조한 흡입약제 사용률이 지목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 차원의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신설, 치료 성적이 좋은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4일 대한결핵호흡기학회 및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했다.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2019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포괄적 관리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만성질환 발병 초기부터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했다.해당 시범사업은 약 5년 8개월만에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주요 만성질환 중 고혈압과 당뇨병만을 대상 질환으로 포함하고 있어 국내에서 급격히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천식 등 만성호흡기질환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관리와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2020년 기준 OECD 가입국의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OECD 평균 천식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명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천식 사망률은 2.1명으로 OECD 평균을 훨씬 웃돌며 전체 3위를 차지했다.이와 관련 국내 천식·COPD 치료 현황 및 문제점을 발표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는 초기 흡입약제의 적극적인 활용이 사회적비용 부담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최 교수는 "천식에서 흡입 스테로이드는 천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라며 "주요 효과로는 천식 증상 감소, 삶의 질 향상, 폐기능 개선, 기도 과민성 감소, 기도 염증 조절, 중등도 감소,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2022년 천식 진료지침을 보면 천식 진단 직후 모든 증상 단계에서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흡입약제 사용이 권고된다"며 "안정시의 모든 천식 약물 단계에서도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흡입약제 사용이 권고된다"고 말했다.국내 천식 유병률은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에서 3.2%, 만 65세 이상에서 5.4%, 입원율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65명으로 OECD 평균 34.4명의 약 1.9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천식 사망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1명, OECD 평균 1.3명의 약 1.6배로 전체 3위에 달한다.최 교수는 "천식의 사회 경제적 부담은 직접 비용이 9620억원, 간접 비용은 1조 864억원, 직업 중단율은 44.4%"라며 "COPD 유병률은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12.4%, 만 65세 이상 25.6%. 입원율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2.3명"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천식의 경우 일차의료기관의 환자 접근성이 가장 좋고 이용 환자 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차의료기관당 진료 환자 수는 대부분 10명 미만으로 저조하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 대비 일차의료기관의 천식 흡입약제 처방 비율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 사용률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흡입약제의 저조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은 환자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바른 흡입약제 사용은 천식 및 COPD 환자의 내원율, 응급실 방문, 상생제 사용 및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최준영 교수는 "일차의료기관에서 흡입약제 사용률이 낮은 이유는 흡입약제 교육에 대한 부담과 환자의 낮은 유지치료 비율에 기인한다"며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천식 진료지침에서는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개별화된 서면 행동지침이 포함된 맞춤형 자가관리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세계천식기구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70~80%는 흡입약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며 "따라서 교육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효과적으로 천식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흡입약제 사용 관리를 유도하고 확대할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에 대한 문진 상담료 수가,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도입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해외사례에 기반한 호흡기 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헌 제언을 발표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도 비슷한 의견이었다.이 교수는 "전국민 대상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인지도 증대가 필요하고 1차 의료 진료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폐기능 검사 및 흡입제 사용 활성화와 흡입제 교육 수가 신설,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교육 수가 및 치료 성적이 좋은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하면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과 과장은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고혈압, 당뇨병 위주로 시작하지만 향후 대상 질환을 넓혀 가는 프로세스로 진행하게 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협의체를 구성,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1:57:37학술

천식 ICS 처방률 급증, 50% 넘었다...우수 병의원 전국 2004곳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률이 4년 내내 30%대에 머물다가 2020년 40%를 처음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50%를 넘어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천식(8차)·COPD(7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28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천식과 COPD는 호흡곤란이 주증상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40세 이상에서 COPD 유병률은 12.7% 수준이다. 19세 이상에서 천식 진단경험이 있는 비율은 3.2% 였다.두 질환에서 공통된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약제 처방환자 비율, 지속처방 환자비율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증가했다.천식 차수별 적정성 평가 결과호흡기 질환 적정성 평가 대상 기관은 천식, COPD로 외래 요양급여비 청구가 발생한 의료기관이다. 천식은 총 1만6497곳, COPD는 총 6443곳이 평가를 받았다. 천식 평가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COPD 평가 기간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이다.우선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부터 보면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42.4%로 직전 평가(7차)보다 5.5%p 늘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률인데, 55.9%로 직전 44.2% 보다 11.7%p나 급증했다. 4년 내내 30%대에 머물던 ICS 처방률은 7차 평가에서 40%를 처음 돌파한 후 8차 평가에서 50%를 훌쩍 넘어선 것.COPD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도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74.4%로 직전 보다 1.7%p 늘었다. 코로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던 검사율이 다시 증가세로 바뀐 것. 흡입기관지 확장제 처방률 역시 85.2%에서 88.6%로 증가했다.COPD 차수별 적정성 평가 결과심평원은 적정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천식은 가까운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양호의원'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COPD는 전체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천식 양호의원은 1763곳, COPD 1등급 기관은 369곳으로 직전 평가 때보다 각각 3.2%p, 1.4%p 증가했다. 이를 모두 합한 우수병의원은 총 2004곳으로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인천과 경기권(593곳)이었다.조미현 평가실장은 "만성 호흡기 질환이 의심될 때 우리 동네 우수 병원에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 병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천식·COPD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포스터 배포 등 대국민 홍보활동은 물론, 적정성 평가 우수병원에 선정증서도 제공하는 등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7 12:00:00정책

가이드라인 개정 먹혔나...천식 ICS 처방률 40%대 첫 돌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률이 4년 내내 30%대에 머물다가 40%를 처음 돌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천식(7차)·COPD(6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오는 30일 공개한다. 천식과 COPD는 호흡곤란이 주증상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40세 이상에서 COPD 유병률은 12.7% 수준이다. 19세 이상에서 천식 진단경험이 있는 비율은 3.2% 였다. 천식 평가 결과 두 질환에서 공통된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흡입약제 처방 환자 비율, 지속처방 환자비율 등이다. 호흡기 질환 적정성 평가 대상 기관은 천식, COPD로 외래 요양급여비 청구가 발생한 의료기관이다. 천식은 총 1만7001곳, COPD는 6426곳이 평가를 받았다. 폐기능 검사는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질환 관리를 위해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검사를 해야 한다. 천식에서 검사율은 2018년 35.1%, 2019년 36.9%로 1.8%p 증가했다. COPD 환자 폐기능 검사율은 73.6%에서 72.7%로 오히려 0.9%p 감소했다. 심평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정된 가이드라인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실제 2020 세계천식기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나 의심 환자에서 폐기능 검사는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 코로나19 유행시기에서는 폐기능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정기적 시행의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COPD 평가 결과 흡입약제 처방률도 두 호흡기 질환에서 중요한 지표. 호흡기 질환은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흡입약제를 사용하면 폐기능 개선 효과가 좋으며 중단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다. 천식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44.2%로 적정성 평가를 처방한 이래 처음으로 40%로 돌파했다. 전년 보다 5.2%p나 상승한 수치다. COPD 환자에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은 85.2%를 기록했다. 예비평가 지표인 입원률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OECD 평균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천식 입원율은 OECD 평균 40% 수준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81%를 기록했다. 예비평가 지표로 들어온 2012년에는 105%에 달했다. COPD 입원율은 평가 초기 230.5%에 이르렀지만 2017년에는 182.1%까지 줄었다. OECD 평균 176.2%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심평원은 "특히 천식 환자에게 폐기능 검사와 흡입약제 처방이 미흡해 국민뿐만 아니라 의료계에도 적극적 안내와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의료계와 협업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초기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있도록 포스터 배포 등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천식은 가까운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양호의원'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COPD는 전체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천식 양호의원은 2018년 1700곳에서 2019년 1783곳으로 83곳 증가했다. COPD 1등급 기관은 2018년 400곳에서 2019년 392곳으로 8곳 줄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우수 병의원은 총 2054곳으로 경기도가 487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54곳, 인천 139곳, 경상남도 113곳 순으로 나타났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천식·COPD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해 포스터를 배포하는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적정성 평가 양호의원 선정증서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 의료 질 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2021-04-29 12:00:59정책

LAMA·LABA 천하…디바이스 편의성이 차별화 포인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물군은 LAMA, LABA, 메잔틴 유도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COPD 시장이 LAMA·LABA 성분 처방에 집중되면서 제뉴에어와 같이 '편의성'을 내세운 디바이스 기기의 선호도가 역시 껑충 뛰어올랐다. 메디칼타임즈는 2017년 7월 24일부터 2017년 12월 10일까지 COPD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병의원 전문의 112명을 대상으로 URL 접속, 문자 발송, 메일을 통해 흡입약제 시장 조사 설문을 진행했다. 연령별로는 총 112명 중 41~50세(56명, 50%)가 가장 많이 참여했고, 근무기관은 종합병원 72명(66.1%), 준종합병원 8명 등의 순이었고, 진료과별로는 호흡기 내과 78명(69.6%), 알레르기 내과 6명, 호흡알레르기내과 6명, 기타 22명이었다. 디바이스 선택 기준(단위 : 명) 먼저 하루에 진료하는 COPD 환자 수는 '10명 이하'(58명, 51.8%)가 가장 많았고, 이어 11명에서 20명이 34명, 21명에서 30명이 16명, 31명에서 40명이 4명이었다. 이중 COPD 신환자는 5명 이하가 98명으로 전체 대다수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처방하는 COPD 약물군은 112명 중 80.4%에 해당하는 90명의 전문의가 '흡입 LAMA' 로 답했으며, '흡입 LABA' 답변이 68명(60.7%)으로 그 뒤를 이어 대다수의 의료진이 '흡입 LAMA' 와 '흡입 LABA'를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잔틴 유도체(Theophylline 등) 30명, PDE4 억제제(Montelukast 등) 18명, 흡입 스테로이드(Budesonide 등) 18명, 흡입 SABA 18명, 전신기관지확장제(Bambuterol 등) 8명, 흡입 SAMA 4명 등의 순이었다. LAMA 단일제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비율은 '25~50%'(60명, 53.6%)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75%' 30명, 25% 이상 20명, 75% 이상 2명 등으로 답했다. LAMA + LABA 복합제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또한 '25~50%'(56명, 50%) 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50~75% 38명, 75% 이상 12명, 25% 미만 6명이었다. 선호하는 디바이스(단위 : 명) 복수 응답 COPD 환자 처방 및 관리는 한번 환자 처방시 '1~2개월 미만' 처방이 52명(46.4%)으로 가장 많았고, '2~3개월 미만' 처방 답변도 44명에 달했다. COPD 진단받은 환자의 3회 이상 지속방문 환자의 비율은 '75% 이상'(66명, 58.9%)이 가장 많았고, 50~75% 26명, 25~50% 12명, 25% 미만 8명의 순이었다. 대다수의 의료진의 COPD 처방 약물 선호도가 '흡입 LAMA' 와 '흡입 LABA'에 집중되면서 흡입제 디바이스가 처방 선택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바이스 선택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64명(81.5%)이 선택한 디바이스의 편의성에 따른 환자복약순응도를 꼽았으며, '약물의 효과'로 답한 인원은 42명(3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격'으로 답변한 사람은 2명(1.8%)에 불과했다. 선호 디바이스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실제 처방액 순위와 달리 복약순응도를 강조한 디바이스가 최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주로 처방 중이거나, 가장 선호하는 디바이스로 112명 중 66.1%에 해당하는 74명의 전문의가 '제뉴에어'로 답했으며, '레스피맷'이라고 답한 전문의도 56명(50%)이었다. '브리즈헬러'는 42명(37.5%), '디스커스'와 '터부헬러'는 28명(25%), '핸디헬러'는 26명(23.2%)이었다. '제뉴에어' 디바이스는 별도의 카트리지나 캡슐을 삽입할 필요 없고, 흡입시 '딱' 소리와 '녹색->적색' 색상표시창의 변화로 환자에게 흡입여부를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1회 용량만 방출되게끔 만들어져 과량 투여를 막은 것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8-01-15 05:00:35제약·바이오

외자사 천하 흡입약제, 밤샘효과 따져보셨나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M(MR): 안녕하세요 선생님, 대웅제약 '에클리라' '듀어클리어' PM 조동현 입니다. 오늘은 COPD 치료제인 에클리라와 듀어클리어에 대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D(Dr.): COPD 흡입약제 시장에는 외자사 제품이 많은데, 대웅제약에는 어떤 제품이 있나요? M: 네. 대웅제약에서는 효과가 24시간 유지되고 위약과 안전성이 유사하며 환자 사용이 2단계로 간편한 LAMA 단일제제인 치료제 에클리라와 동일한 가격으로 환자부담금 증가 없이 스텝업이 가능한 LAMA+LABA 복합제인 '듀어클리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D: 흡입기 사용에는 아무래도 증상개선 효과가 중요한데, 어떤 개선점이 있나요? M: 네. 최근 개정된 GOLD 2017 가이드라인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지속적인 기관지 확장이 가능한 LAMA(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제제의 사용과 관련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존 COPD 흡입약제 시장은 티오트로피움 성분의 LAMA 제제인 스피리바가 10년 이상 독보적으로 처방되어 왔습니다. 에클리라는 아클리디니움 성분의 2번째 LAMA 제제로서 스피리바와 비교해 하루 2회 사용으로 효과가 우수하며 특히 야간의 기관지 확장효과가 우수했습니다. 왜냐하면 COPD 환자는 24시간 동안 증상조절을 필요로 합니다. COPD 환자들은 아침 증상이 가장 심하지만, 밤에도 COPD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에클리라는 밤시간 동안 기관지확장 효과로 인해 티오트로피움 대비 사용 첫날, 24시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입증하였습니다. D: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인데요, LAMA 제제 기전상 항콜린 이상반응은 많이 발생하지 않나요? M: 에클리라는 이프라트로피움 및 티오트로피움 대비 기관지확장과 연관된 M3 수용체에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지만 사람 혈장에서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비활성 물질로 가수분해되어, 5% 미만의 낮은 생체 이용률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전신적인 항콜린 이상반응 발생은 위약과 유사하게 낮았고 특히 요저류, 구강건조 발생은 1% 미만이었습니다. D: COPD 흡입약제의 경우 대상 환자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서 사용을 많이 어려워 하시는데 에클리라는 디바이스가 사용하기 쉬운가요? M: 에클리라와 듀어클리어 디바이스는 '제뉴에어'라는 디바이스로 별도의 카트리지나 캡슐을 삽입할 필요 없고, 총 2단계로 되어 있어 다른 흡입기들보다 사용이 간편합니다. 또한 흡입시 '딱' 소리와 '녹색->적색' 색상표시창의 변화로 환자에게 흡입여부를 즉각적으로 알려줍니다. 흡입 전 버튼을 몇 번 누르는가와 상관 없이 1회 용량만 방출되게끔 만들어져 과량 투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D: GOLD 가이드 라인에서는 증상이 심해지면 LAMA+LABA 복합제제의 역할이 강조된 것으로 압니다. M: 네. GOLD 2017 가이드라인에서는 LAMA 단독 사용 이후 LAMA+LABA 제제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사 LAMA 단독제인 에클리라는 1차 선택약제로, LAMA+LABA 제제인 듀어클리어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 있어 기관지를 확장하는 약제로 사용이 가능하십니다. D: 복합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증가 문제, 또 환자부담금은 늘지 않을까요? M: 듀어클리어는 아클리디니움 또는 포르모테롤 단독사용 대비해서 폐기능 개선 및 기관지확장 효과가 유의하게 우수하였고, 그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듀어클리어는 위약과 유사한 안전성을 나타냈고, 특히 신장애 환자와 간장애 환자에게서 용량조절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환자부담금 측면에서도 한달 약가가 복합제 중 최저가인 4만1300원으로, 단일제인 에클리라와 가격이 동일하여 환자 부담금의 증가가 없습니다. 또 에클리라와 동일한 흡입기를 사용하여 별도의 사용법 교육없이 치료 스텝업이 가능합니다. M: 효과가 오래가고 안전성이 높은 COPD 치료제 에클리라, 듀어클리어 설명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4-20 05:00:45제약·바이오

COPD 디바이스 처방 격차…상급 92%·의원 40%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에 대한 요양기관 치료 시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주요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정성평가 시 종별 간 등급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만성폐쇄성폐질환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오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COPD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적정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2차 평가는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COPD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표별 평가결과 비교 공개된 적정성평가 결과 COPD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폐기능검사의 시행률은 62.53%로 1차 평가 대비 3.83%p 향상됐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연간 3회 이상 동일기관 방문환자 비율을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92.12%로 높게 나타났으며, 1차 평가 대비 6.66%p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은 71.19%로 1차 평가 대비 3.26%p 향상됐지만, 상급종합병원은 92.61%, 의원은 40.46%로 여전히 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흡입약제는 먹는 약과 달리 약이 효과적으로 투여되도록 정확히 흡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 전문가에 의한 교육과 환자의 습득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니터링 지표 중 '입원경험 환자비율'과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호흡기내과 전문가들은 'COPD 진료지침에 의한 표준치료를 따르는 일선 의료기관들의 노력이 평가를 통해 나타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적정성평가에 따른 의료기관 종별간의 등급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평가 대상 1499개 기관 중 1등급은 296기관으로 19.75%를 차지했으며, 병원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93.02%, 의원의 14.13%가 1등급기관으로 나타나 종별 간 편차가 컸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COPD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가 질환의 특성을 잘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등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관련 학회와 협조해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17-01-24 12:00:30정책

"초미세먼지의 습격…흡입기 입자크기 작을수록 유리"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봄철만 되면 한숨부터 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들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이다. 중국발 황사와 고농도 스모그를 비롯해 대기를 뿌옇게 물들이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COPD 등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천식 환아들에 대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씩 PM10의 농도가 증가할 수록 당일 입원의 오즈비가 1.14(95%CI:1.03-1.26), PM2.5의 경우는 1.15(95%CI:0.99-1.34)로 확인됐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메디칼타임즈는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를 직접 만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기오염이 만연한 상황에서의 적절한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만연한 최근 환경적 특성에서 천식 및 COPD 환자가 접하고 있는 위험도는 어느 정도인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여러 성분이 섞여 있다. 유기화합물이나 중금속, 여러 산화물질들이 있다. 그런데 말 그대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인만큼 호흡을 통해 기도 깊숙히 들어올 수 있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등 공해물질도 같이 들어온다.이런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오면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물질과 결합해 체내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물질이 COPD나 천식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밝혀진 근거는 약하지만 천식의 경우 미세먼지가 염증반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COPD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난 것인 만큼, 미세먼지가 발병의 원인임을 밝히기엔 어려운 문제지만 역학조사 등을 볼 때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다. 실제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나.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COPD 유병률이 높다는 근거는 많다. 유병률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악화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과 관련해 입원율이 높다던지 폐기능이 떨어진다는 등의 역학조사가 많다. 길병원에서 과학재단의 펀드를 받아 2000년도 초반에 황사 기간 동안 천식환자 66명을 대상으로 황사기간 중과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봤다. 그랬더니 증상도 악화되고 폐기능도 떨어지는 등의 근거를 얻었다. 이를 보면 미세먼지 자체가 악화요인이 된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같은 농도에서 볼 때 초미세먼지가 훨씬 숫자가 많고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폐 깊숙히 들어갈 가능성 높고 폐 안 접촉면도 초미세먼지가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 그런 문제 때문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을 떠나서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이 폐에 더욱 독성을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구성성분도 초미세먼지가 더욱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논문을 비교해봐도 초미세먼지의 악화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의 흡입기가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악화인자임을 감안할 때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를 사용할 경우 입자 크기가 큰 흡입기에 비해 소기도 쪽으로 더 많이 흡입되는 효과가 높다.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다른 흡입기를 오랫동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다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안 좋아지는 환자들이 있다. 소위 충족되지 않는 요구가 존재했다. 그 중 하나로 소기도 쪽을 타겟하는 약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병의 기전을 볼 때 소기도에 분명히 천식이든 COPD 든 병변부위가 있음에도 그곳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흡입약제가 적었다. 소기도 안쪽까지 흡입돼 침착(deposition)될 수 있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포스터와 같이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은 입자의 흡입기를 쓰는 것이 입자가 큰 흡입기를 쓰는 것보다 좋다는 논문도 많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흡입기를 평소보다 더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미세먼지가 들어오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까지 2~4일 걸리기 때문에 바로 당일 증상이 나빠지는 것보다 약간의 기간을 두고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걸 생각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흡입약을 조금 더 써야 한다. 추후에 일어날 염증을 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로는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ICS+LABA 제제인데 입자 크기 외의 장점이 있나. 환자가 사용하는 전체적인 ICS 양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인 약을 써야 한다. 이에 비해 흡입기의 ICS 양이 훨씬 작기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났을 때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끼면 흡입량을 늘리는 중요하다. 흡입기를 쓰지 않아서 증상이 악화돼 전신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용량의 스테로이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의료진이 다양한 흡입기에 대한 이해를 갖을 필요가 있다면. 예전에 쓰던 흡입기는 환자가 제대로 흡입해 기관지 안으로 들어가 소기도까지 갈 때까지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 MDI 제제를 보면 실제 효율은 20~30% 미만이다. 그 효율을 환자에게 알려주면 환자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다. 약이 실제 효과는 20%만 있고 나머지 80%는 목에서 가글을 통해 뱉어내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낭비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을 사서 20%만 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면 모두가 화를 낼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좋은 흡입기가 많이 개발됐다. 분사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포스터'는 같은 MDI라도 기존에 비해 30% 정도 속도가 느려졌다. 작은 입자 크기와 낮은 분사속도 등의 장점을 알고 환자에게 처방 한다면 조금 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흡입기와 모양이 비슷해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같은 ICS+LABA라도 디바이스 자체나 입자 크기가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위해 그런 정보를 자꾸 알려고 노력하고 처방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2016-04-04 05:00:42아카데미

심평원 "천식 표준진료 인식 부족, 개선 필요하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처음으로 천식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체적으로 천식 표준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진료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와 천식 진료 잘하는 동네 의원 1066기관을 1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3년 7월에서 2014년 6월까지 15세 이상 천식 외래 진료가 발생한 1만 6804기관의 83만명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기준은 관련 학회 및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선정했다. 평가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천식 치료에 필수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능검사를 연간 적어도 1회 이상 실시한 환자의 비율인 '폐기능검사 시행률'도 23.47%로 낮았다. 천식환자가 연간 3회 이상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71.2%로 나타났다.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했는지 평가하는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25.3%, 흡입스테로이드와 류코트리엔조절제를 포함한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은 59.1%로 낮았다. 또한 천식환자의 30.3%가 흡입약제를, 93.3%의 환자는 경구약제를 처방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흡입약제가 경구약제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사용방법이 어려울 뿐 아니라 휴대가 불편해 환자가 선호하지 않는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아직 천식 표준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천식은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치료를 위해서는 폐기능검사 및 지속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의료진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천식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을 확대해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지원한바 있다"며 "국민이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천식을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 양호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의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의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으로,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명이며 총 진료비용은 2424억원에 달한다.
2015-01-14 12:00:57정책

지침과 현장 간극 큰 COPD…적정성평가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지침과 실제 임상현장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COPD 적정성 평가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만성폐색성폐질환 평가방안 연구(연구책임자 황수희)' 보고서에 따르면 COPD 치료에 있어 지침과 임상에 큰 간극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진료지침 개정위원회에서 만든 'COPD 진료지침 2012 개정'을 바탕으로 임상현장과의 차이점을 연구했다. 진료지침에 따르면 폐기능 검사는 COPD 진단을 위해서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며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의 폐기능 검사 시행으로 질병의 진행 정도를 검토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나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 검사를 한 비율은 30% 미만이고 특히 의원에서는 COPD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임에도 검사율은 10%에도 못미쳤다. 2011년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모든 곳이 폐기능 검사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의원은 10곳 중 4곳만이 검사장비를 갖고 있었다. 진료지침과 임상현장에서 차이를 보이는 또다른 항목은 COPD 약물 치료 시 선택 약제부분이다. 진료지침에서는 기관지확장제가 COPD 치료의 중심이다. 효과나 부작용을 고려할 때 흡입약제를 우선 사용토록 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먹는약인 테오필린을 포함한 메틴잔틴 유도제 처방이 68.2%로 가장 많았다. 전신기관지확장제가 뒤를 이었다. 흡입제 처방은 의원에서 COPD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 가장 낮았다. 호흡재활 부분에서도 임상현장과 진료지침은 맞지 않았다. COPD 증상이 있는 모든 환자에게 호흡재활을 권할 수 있지만 꾸준한 병원 방문의 어려움, 비용 등의 문제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금연은 모든 COPD 환자에게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흡연여부를 매번 확인하고 치료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지만 참여율 역시 낮았다. 연구진은 "흡입제제 사용과 급성악화 대처 등을 위한 충분한 환자교육도 필요하지만 환자 관리를 위한 수가 등 기반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현장과 진료지침의 간극을 설명하며 COPD 질 평가 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환자교육 체계를 갖추고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도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환자교육을 위해 들어가는 시간이 길고, 흡입제 시범교육과 시설 및 교육자료 마련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만성질환관리료 같은 환자교육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평원은 올해부터 COPD 적정성평가를 1년 단위로 실시한다.
2014-08-08 11:56:28정책

녹십자-아스트라 "새 천신치료제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박상진)와 천식치료제 '풀미코트 레스퓰(Pulmicort Respules)'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부데소니드(Budesonide)가 주성분인 국소요법 스테로이드제제로, 고용량의 약물이 분무기를 통해 직접 폐에 도달하여 천식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기도폐색의 정도가 심각해 계량식 흡입약제의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의 천식 환자 및 소아에게 효과적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 7월부터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는 패취형 천식치료제 '세키날린 패취'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체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11-29 11:10:21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