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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주블리아' 성장 지속…누적 순매출 1500억원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국내 누적 순매출액이 1,500억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주블리아 제품사진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출시 이후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손‧발톱무좀 외용제 시장에서 59%(2023년 유비스트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순매출 1,500억을 돌파했다.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된다. 한국인 대상 임상 4상에서 95.83%의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며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되었으며 경구제(Itraconazole) 수준의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특히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에 임상 4상을 통한 72주 장기 임상 데이터를 쌓으며 주블리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췄다. 주블리아 완전치료율은 16.7%로 확인됐다. 임상적 유효율은 52.1%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 면적 10% 미만에 도달했다. 특히, KOH 현미경 검사1)에서 진균학적 치료율은 95.83%를 보이며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또한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항상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주블리아를 제공하기 위해 2차례의 철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이 밖에도 동아에스티는 더 많은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주블리아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주블리아 8mL'의 가격을 17%, '주블리아 4mL'의 가격을 15% 인하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주블리아의 용기를 변경했다. 주블리아 용기 외벽 두께를 두껍게 변경해 과다분출 현상을 개선했으며, 반투명한 용기로 변경해 잔여 용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mL, 8mL 생산 시 실제 용량 이상 충전되어 잔량 걱정 없이 허가량 모두 사용 가능하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의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을 환자들에게 인정받으며 누적 순매출이 1,500억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주블리아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2 11:32:13제약·바이오
2024 국정감사

커지는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 "1500억원 시장 독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는 반면, 여당은 전 정권 역시 자생한방병원과 협약이 있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을 조명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요추추간판탈출증이 추가되고 하르파고피툼근이 급여 항목에 편입되는 과정에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들이 개입했다는 것.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2021년 요추추간판탈출증 한약 치료 근거 등급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바뀐 바 있는데,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에 자생한방병원 소속 3명이 포함돼 있었다는 주장이다.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교통사고 환자에게 '무균·멸균 약침액'만 사용하도록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변경한 것에서도 자생한방병원에 특혜를 제공됐다는 지적도 나왔다.'인증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약침액만 진료수가로 인정하도록 고시하면서 이를 전국 체인 6곳에서 운영하는 자생한방병원이 사실상 이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서 의원은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이 대통령 내외와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논란과 이번 사안을 연결 지었다.앞서 대통령실 이원모 비서관이 지난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는데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처가인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특혜가 드러나는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서 의원은 "연간 청구액이 1500억 원이 넘는 시장의 이권을 특정 원외탕전실에 몰아주는 꼴이 됐다. 그중에서도 전국 체인이 있는 자생한방병원이 사실상 독점하게 될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며 "장관이 국민 앞에 당당하다면, 복지부 자체적으로 2단계 첩약시범사업과 자동차보험 약침 문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역시 윤 대통령과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밀접한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측근마저 가족관계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비서관과 신 이사장을 연결해준 사람이 윤 대통령인데다가, 이 비서관의 아내 역시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두텁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준구 원장의 자녀 강모씨 역시 이 비서관실 직원으로 있다는 것.이와 관련 강선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 가깝고 신 이사장의 차녀에게 자신이 아끼는 막내 검사 이원모를 소개해 준 사람이 윤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 중매로 자생한방병원은 이 비서관 처가가 운영하는 병원이 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비서관 아내 신지현 씨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할 정도로 김건희 여사와 친하다"며 "심평원 강준구 원장 자녀 강모씨는 이 비서관실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반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이 같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색안경을 낀 결과라고 맞섰다. 전 정권에서도 자생한방병원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한방진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는 것. 첩약 건보 적용 시범사업으로 자생한방병원이 혜택을 받은 것이 유착이라면 있었다면, 보훈처와의 협약도 유착이나 다름없다는 취지의 반박이다.보건복지부 역시 요추추간판탈출증 한약 치료 근거 등급이 바뀐 것은 2019년으로 현 정권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인증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약침액만 진료수가로 인정하도록 고시된 것과 관련해선 국토부 소관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의 감사 요구엔 이유와 근거를 알아보고 필요시 감사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2024-10-07 19:15:36병·의원

국내 제약사들 자사주 매입 재시동…과연 그 배경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이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은 자사주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들의 수요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중간 배당도 이뤄지는 모습이다.연초 제약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진행했던 자기주식 취득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바이오플러스 및 삼진제약 등이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연초에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종근당, 경동제약, 휴젤, 셀트리온, 휴마시스, 코미팜 등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이후 지난 4월에는 엔지켐생명과학이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체결을 결정했다.또한 셀트리온 역시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해, 올해에만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데 이어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진행했다.이어 지난 5월에는 중앙백신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고 휴온스그룹의 휴온스가 20억원, 휴메딕스가 30억원, 휴온스글로벌이 20억원의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체결을 결정했다.코미팜의 경우 지난 3월 10억원에 이어 5월 29일에도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며 올해에만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이후 6월 들어 지난 3일에는 삼진제약이 50억원 규모를, 10일 바이오플러스도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체결을 결정한 상태다.이같은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친화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보통 주가의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특히 과거에 비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기업들의 노력 역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특히 자사주 매입에 나선 휴온스그룹의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은 자기주식 취득 외에도 중간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중간배당의 경우 씨젠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기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중간 배당 역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최근 제약사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자사주 매입과 중간 배당 외에도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4월 5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이는 결국 과거에 비해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제약사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노력이 더욱 강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06-12 05:30:00제약·바이오

제미글로 특허 무너지나…국내사들 회피 도전 연전 연승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대한 국내 특허 회피에 도전한 기업 중 4개사가 추가로 청구성립을 얻어냈다.이에 특허 회피에 도전한 8개사는 모두 성공한 상태로 특허 무효에 도전한 제뉴원사이언스만 남게됐다.LG화학의 제미글로(사진)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특허 회피 도전이 모두 청구성립 심결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보령, 제일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대화제약 등이 제기한 '제2형 당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해당 특허는 국내 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품군에 등재된 특허다.LG화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은 단일제인 '제미글로'를 포함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미메트',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제미로우',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인 '제미다파' 등이 있다.현재 제미글로 제품군은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약 1500억원 규모로 이중 핵심 품목인 제미메트가 1016억원, 제미글로가 512억원 등에 달한다.이중 이번에 회피한 특허의 경우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에 등재된 특허다.제미글로의 경우 2030년 1월과 2031년 10월 만료가 예정돼 있는 물질 특허와 이번에 특허 회피가 이뤄진 2039년 10월 만료인 용도 특허 등 총 3개의 특허가 등재돼 있다.이에 2039년 만료 예정인 해당 특허를 회피할 경우 2031년 10월 이후 출시가 가능해지는 것.특히 이번 4개사의 특허 회피에 따라 해당 심판에 도전한 기업들은 모두 청구성립을 얻어냈다는 점도 주목된다.제미글로에 대한 도전은 현재 총 9개사가 도전한 상태로 지난해 5월 신풍제약의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특허 회피)부터 시작됐다.이후 제뉴원사이언스는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고, 결국 제약사들은 특허 회피와 특허 무효에 각각 도전했다.현재까지 특허 회피에는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 보령,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등 8개사가 도전했다.이후 지난 3월 셀트리온제약과 삼천당제약을 시작으로 지난 4월 2일 신풍제약이, 지난 24일에는 한국프라임제약이 청구성립을 심결을 받았고, 이번에 4개사가 추가 모든 제약사들이 청구성립을 얻어냈다결국 현재 남은 심판은 특허 무효에 대한 것으로, 제뉴원사이언스만 남아있는 상태다.또한 해당 제약사 외에도 일부 제약사들 역시 특허 무효에 도전한 만큼 이에 성공하면 도전한 기업들 외에도 추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아울러 특허를 방어하는 LG화학의 항소 여부와 제네릭사들의 추가로 물질특허에 대한 도전 등을 이어갈 경우 추가적인 변화 역시 이어질 수 있어 이후 기업들의 선택 역시 주목된다.
2024-05-07 12:11:23제약·바이오

LG화학 '제미글로' 제네릭 가시화…2개사 특허회피 성공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의 특허 회피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적인 제약사들의 승전보가 예상된다.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최근 삼천당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 제기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셀트리온제약과 삼천당제약이 특허 회피에 성공한 LG화학의 '제미글로'해당 특허는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인 제미글로가 보유한 3개의 특허 중 하나로, 오는 2039년 10월 30일 만료 예정이다.해당 특허 외에 2개의 특허는 2030년 1월과 2031년 10월 만료가 예정돼 있다.이에 이번에 회피에 성공한 2개사는 2031년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진 것.LG화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은 단일제인 '제미글로'를 포함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미메트',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제미로우',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인 '제미다파' 등이 있다.이중 이번에 회피한 특허의 경우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에 등재된 특허다.특히 이번 특허 회피가 주목되는 점은 이미 2023년 이후 해당 특허에 도전한 기업이 총 9개사에 달한다는 점이다.현재 제미글로 제품군은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약 1500억원 규모로 이중 핵심 품목인 제미메트가 1016억원, 제미글로가 512억원 등에 달한다.이처럼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만큼 국내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제네릭 개발에 연이어 뛰어 든 것.실제로 이번 특허 도전은 지난해 5월 신풍제약의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특허 회피)부터 시작됐다.이후 제뉴원사이언스는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고, 결국 제약사들은 특허 회피와 특허 무효에 각각 도전했다.현재까지 특허 회피에는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 보령,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등 8개사가 도전했다.또한 특허 무효의 경우 제뉴원사이언스, 보령, 대화제약,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등 6개사 도전한 상태다.즉 이번에 2개사가 먼저 특허 회피에 성공했지만 남은 6개사 역시 특허 회피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 것.여기에 특허 회피 외에 특허 무효까지 성공할 경우 해당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 국내사들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다만 LG화학 역시 주력 품목에 대한 특허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후 진행 상황 역시 주목된다.
2024-03-25 11:56:18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 속행…오너 일가 갈등 심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미약품그룹의 OCI 통합과 관련한 오너 일가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한미약품그룹과 OCI 그룹간 통합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속행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통합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오너 일가는 각기 입장문을 내고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21일 수원지방법원은 한미약품 창업주의 아들인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의 첫 심문을 진행하고 속행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오는 3월 다음 심문 기일이 예정된 가운데 한미약품그룹과 임종윤 사장이 각기 입장문을 내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우선 첫 심문기일에서 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이 표면적으로는 경영상 목적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모친인 송영숙 회장측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사장측을 경영권에서 배제하기 위해 신주발행을 추진하고 있따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사장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번 신주발행을 결의하기 전까지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그룹 성장과 도약을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또한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해 2024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 상당의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변제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R&D 재원 확보, 사업 다각화, OCI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사업망 구축 등 다양한 경영상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전했다.특히 한미그룹은 이번 신주발행결정 이전에 이미 경영권 분쟁 상황이 존재했다는 임종윤 사장측의 주장도 강하게 부인했다.또한 한미그룹은 모녀가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이라는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OCI그룹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임종윤 사장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반면 임종윤 사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역사가 단절되고,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는 현 상황을 한시도 좌시할 수 없었기에 한미사이언스의 OCI홀딩스에 대한 신주발행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며 "50년 한미약품그룹의 역사는 은밀하고 음흉하게 밀실에서 거래될 수 있는 저잣거리의 값싼 매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적대적 인수·합병의 결정은 반드시 미수에 그쳐야만 한다"며 "창업주의 뜻, 한미약품그룹의 영광을 일군 임직원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주주 가족으로서 가족 경영의 한계를 직시하고도 막지 못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그는 또 "대주주로서 또한 창업주의 아들로서 한미약품그룹의 추락과 멸망을 방관하지 않겠다"며 "한미사이언스-OCI 홀딩스의 부정하고 불법적인 계약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위법하고 주주와 임직원의 권리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함을 드넓게 알리는 일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1 18:58:20제약·바이오

강력한 카나브 특허 장벽…국내사 진출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보령의 대표품목인 카나브 패밀리를 지탱하는 '피마사르탄' 제제 시장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워낙 강력한 특허 장벽으로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9일 JW신약이 듀얼테라정 2개 품목의 허가를 자진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번 취하가 눈에 띄는 것은 해당 품목이 사실상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의 대표 품목인 듀카브의 제네릭이라는 점이다.보령의 카나브 패밀리는 보령의 대표 품목으로, 총 7종에 이르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시작점은 피마사르탄 단일제인 '카나브'다.카나브 패밀리는 이미 연 매출 1500억원 이상을 달성한 품목으로, 카나브의 주 성분인 피마사르탄의 물질특허는 이미 지난해 만료된 상태다.이에 국내사들은 해당 패밀리 제품군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이중 피마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에 그 비중이 쏠렸다.카나브에 대한 제네릭은 현재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부 제약사에서 듀카브와 동일한 성분 조합의 품목을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하지만 카나브 패밀리와 관련한 특허 장벽 등을 넘지 못하면서 제네릭의 본격적인 공세는 시작되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JW신약의 듀카브 제네릭 품목이 자진취하를 선택하며 시장 진입을 포기한 것.반면 여기서 주목할 점은 카나브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카나브에 대해서는 이미 일부 기업들이 생동시험을 승인 받았으나 실제 허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19일 넥스팜코리아가 추가적인 생동시험을 승인 받은 바 있다.즉 카나브 패밀리의 제네릭은 국내에 본격 출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도전 및 취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이같은 움직임은 결국 보령이 대표 품목인 카나브와 관련한 방어장벽을 꼼꼼히 설정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보령은 피마사르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패밀리 제품군을 보유하면서 주요 원료인 피마사르탄에 대한 원가 절감 등을 진행하는 반면, 제네릭 사는 피마사르탄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또, 원가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울러 보령은 카나브와 관련해서 식약처 등재 특허 외에도 용도특허 등을 통해 카나브와 듀카브에 대한 장벽을 세워놓은 상태다.실제 피마사르탄 물질 특허 만료 이후에도 카나브의 제네릭이 허가 되지 않았고, 일부 현재 허가된 듀카브 제네릭 역시 핵심 용량은 허가를 받지 못했다.한편 이번 넥스팜코리아의 도전과 함께 현재 알리코제약등 4개사가 카나브 단일제와 관련한 용도특허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이번 생동 및 취하와 함께 국내사들의 도전이 실제 보령의 특허장벽을 넘어설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2024-02-21 05:30:00제약·바이오

제이브이엠,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1500억원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연매출 15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제이브이엠(대표이사 이동환)은 2023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571억원과 영업이익 298억원, 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022년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35.4%, 순이익은 66.6% 성장했다. 2023년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2.5%, 수출 47.5%(북미 15.3%, 유럽 24.6%, 기타 7.6%)로 집계됐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에는 매출 대비 5.5% 수준인 87억원을 투자했다.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억원,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8%, 260.9% 증가했다.제이브이엠은 독보적 기술력이 담긴 혁신 장비와 병원·약국에 최적화된 조제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시장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또한 제이브이엠은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한 파우치형 자동 조제기 'ATDPS' 판매 호조와 함께, 파우치 검수 솔루션 'VIZEN EX', 바이알 포장 조제기 'CA40', 블리스터카드 포장 조제기 'DOB'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 볼륨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최근 제이브이엠이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MENITH(메니스)'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들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MENITH 추가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제이브이엠은 2016년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편입된 후, 한미그룹의 전문적 경영 관리 역량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은 각각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을 전담하고, 제이브이엠은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60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제이브이엠의 혁신 기기들이 우수한 기술과 사용자 편의성 등을 전세계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 병원·약국 조제 자동화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31 19:25:16제약·바이오

복지부,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프리미어 파트너스'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민관이 협력해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업체인 펀드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선정했다.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대표 송혁진)를 선정하고, 현재 조성된 1116억여원에 대해 우선 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복지부는 지난해 7월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혁신적 신약 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정부 출자금 1000억원과 국책은행 출자금 1000억원에다 민간에서 3000억원을 출자해 약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우선 추진했다.바이오 백신 펀드 운영체계(자료: 2023년 10월 보건복지부)이에따라 지난해 9월 2500억원 규모 2개 펀드 조성을 위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공동)를 선정해 펀드 조성을 시작했지만 지난 6월 미래에셋이 펀드 운용사 자격을 반납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1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서 2500억원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펀드 조성 자체가 미뤄지게 된 것. 복지부는 다시 펀드 운용사 추가 모집을 진행해야 했다.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지난달 15일까지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운용사 선정 공모를 진행했고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프리미어 파트너스는 운용사 공모를 지원할 때 산재보험기금 등을 통해 591억3000만원을 이미 조성했고 이번 선정을 통해 정부 및 산업은행 525억 원을 추가 출자받아 총 1116억3000억 원을 조성하게 되었다.즉, 프리미어 파트너스가 조성한 출자액이 최소 결성기준인 1050억원을 충족하면서 투자개시를 진행하게 됐다. 펀드 규약 합의 및 결성총회 등을 거쳐 12월 중에는 투자 집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복지부와 프리미어 파트너스는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 11월 중 바이오헬스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펀드 투자 대상은 혁신 신약 임상 2∼3상과 혁신 제약 기술 플랫폼,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 M&A 등 혁신 제약․바이오헬스 기업이다.더불어 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칭)글로벌 진출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이번 펀드 우선 결성이 바이오헬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 투자설명회와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제약사 등 바이오헬스 기업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0-20 12:42:35정책

심뇌혈관 질환 환자 골든타임 사수에 1500억원 예산 투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2027년까지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 비율을 현재의 10%p올리겠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1일 국무총리 주재 제27회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논의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31일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사진=온라인 브리핑 갈무리)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 1차 계획(2018~2022)은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2차 계획은 현 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중증·응급'이 중심이다.이에따라 정부는 24시간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걱정 없는 건강한 일상을 비전으로 5개의 추진전략과 15개의 중점 과제를 마련했다. 예산도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종합계획 브리핑을 직접 발표한 박민수 제2차관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재정당국에 건강보험 재정을 포함해 국가예산까지 해서 2027년까지 15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재정당국과 협의했고 변동 가능성도 있지만 최대한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해 목표와 달성 기준을 설정했다.(자료: 2023년 7월 복지부)종합계획 내용을 들여다 보면 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안 병원 도착 비율을 2027년까지 심근경색 58%, 뇌졸중 62%까지 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10%p 높아진 수치다.복지부는 심뇌혈관 '인력'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시범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치료 역량이 있는 전문의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심뇌혈관질환에 대응하는 것이 골자다.네트워크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대동맥박리 등 질환별, 치료방법별 골든타임 내 도달 가능한 범위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 소속된 최소 7인 이상으로 구성되며, 응급의료-전문치료 연계, 전문치료 간 연계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적시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수가는 사전에 일괄 보상하고 성과평가를 연계해 가치 기반 보상을 적용한다.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공공정책수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미리 100% 보상한 후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하는 식이다. 오로지 팀을 구성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며 의료 행위에 대한 수가는 별도 보상이다. 해당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게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신청 자격도 부여할 예정이다.박 차관은 "현재도 자발적으로 의료인 간 다양한 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으며 작동도 잘되고 있는것을 확인했다"라며 "공공정책수가의 한 형태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잘 작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심뇌혈관질환 인프라 확충 방안(자료: 2023년 7월 복지부)또 현재 전국 14개 권역에서 운영 중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예방-치료-관리 전주기 통합 거점기관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치료 역량에 대한 기준을 포함해 3년 주기 평가를 실시하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권역 분석 결과 환자 수요 측면에서 도출된 24개 권역을 고려해 권역센터도 순차적으로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심뇌혈관센터도 내년에는 30~40곳을 지정하고, 2027년 이후에는 40~50개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환자와 가족이 응급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자가 모니터링 지원 등 증상 인지 교육과 위험신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중증 응급 상황별 대응 수칙을 홍보할 방침이다.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 권역도 3년 주기로 분석해 골든타임 안에 도착이 가능한 거주지역의 치료 병원 현황을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지도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내년에는 권역 및 지역 심뇌혈관질환 센터로 고위험군 환자 대상 핫라인을 운영해 신속한 내원 결정과 병원 방문시 공공이송 지원 등 골든타임 안에 최적의 의료이용 경로도 안내할 계획이다.지역사회 기반 예방관리 사업 강화를 위해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 사업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다양한 관련 분야 학회 및 협회와 협조해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의원급 만성질환관리 등 유관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심뇌혈관질환 예방-치료-관리 전주기에 대한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고위험군 선별을 위한 선별도구 및 관리지표와 위험도 평가 도구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진료치료기술 고도화, 후유증 최소화 등 심뇌혈관질환관리 치료,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국립심혈관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법률 개정 등 복지부-질병청 협력 증진과 내년 신규 지정할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중앙응급의료센터 협의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정책 간 협력, 중앙-지자체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박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 사수는 환자의 조기 인지와 대처에서 시작되고, 중증·응급 전문치료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환자 중심의 전주기 예방·관리와 인적 네트워크 도입 등 중증·응급 치료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7-31 11:57:03정책

정부도 기대하는 잠재력…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힘 실리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개발 분야가 '핫' 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도 공개되면서 산업 육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포문을 연 상황.여기에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장 질환 치료제가 곧 FDA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탄생도 주목받고 있다.결국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을 넘어 치료제로 가능성이 확장되면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4일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가 개최됐다4일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지원방향과 임상적 효과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한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를 뜻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역시 2019년 811억달러(한화 약 97조5227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087억달러(한화 약 13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의약품 시장은 약 74억8440만달러(한화 약 9조원)로 추정된다.결국 글로벌 시장의 측면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이 초기단계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기업이 문을 두드릴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시각이다.정부와 산업계의 기대감도 이러한 배경에 기인한다. 이날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사례가 바이오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선두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줬다"며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역시 한국이 세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산업통상자원부 송영진 바이오융합산업과 송영진 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기존 건강기능식품부터 치료제까지 활용분야가 넓어지고 정부도 발맞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산업이 시작하는 단계에서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마이크로바이옴은 향후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증가세…정부 구상 '산업화' 방점실제 국내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과제  총 연구비(정부지원금+민간부담금) 비용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16년 약 238억원이던 마이크롬바이옴 총 연구비는 2020년 기준 84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6년 대비 3.55배 증가했다.또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개년 동안 마이크롬바이옴 R&D로 총 3198개 과제가 추진되는 등 과제수와 정부연구비 측면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기존에도 신약 개발의 군불을 떼고 있던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각광받게 된 계기는 정부가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다만, 최종적으로 '국가 마이크롬바이옴 이니셔티브' 사업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후속 지원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6개 정부부처가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에 있다.'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롬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을 통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2단계로 총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이후 단계별로 ▲뱅크 및 데이터 구축 ▲전임상 기반 원천기술 개발 ▲임상 및 제품화 연구 등 기초연구부터 치료제 사용화까지 전체 단계에 걸친 지원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롬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 안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형철 바이오PD는 "과기부, 복지부, 산자부 등 여러 기관이 연계해 진행하게 될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 산업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해당 부분을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하고 중이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롬바이옴 지원에 다양한 정부부처가 포함돼 부처 간 분절에 대한 우려는 한계로 꼽히는 모습.최근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해 산업계가 정부 부처 간 지원의 연계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이광준 과장은 "6개 부처가 기존에 진행하던 과제 등과 연관돼 예산과 역할이 맞물려 어려운 흐름이 있지만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나오게 된다면 큰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초석이 돼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본다"며 "각광을 받는 새로운 분야인 만큼 가능성을 믿고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4-04 19:25:50제약·바이오
인터뷰

"중입자치료센터, 난치성 암치료 메카로 자리매김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의료기관 중 암환자 진료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연세의료원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의 각오이자 포부다. 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 조만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메디칼타임즈는 이익재 센터장을 직접 만나 센터 오픈 일정과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이익재 센터장은 향후 중입자치료센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중입자치료 위해 전폭적 투자일명 '꿈의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는 세계 16번째 도입하는 장비로 의료장비 1500억원에 센터 건축 및 설비에 1500억원 총 3000억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특히 두경부암, 췌장암, 직장암 등 중증·난치성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익재 센터장은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이 중입자치료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건립에만 수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몇년간은 연세의료원이 중입자치료 분야에서 앞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연세의료원은 암치료 메카로 거듭나고자 중입자센터와 암병원간 협진을 통한 시너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암병원에서 전신치료를 실시하고 국소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협업해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하드웨어적 투자 이외에도 의료인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 만큼 교육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 센터장에 따르면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 개념과 같지만 별도의 교육이 필요해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와 더불어 방사선사와 의학물리 담당자까지 일본에서 2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심지어 일본 현지에서 중입자치료 경험이 있는 의학물리 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다.■중입자치료 시작은 4월말 이후 전망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막상 식약처 허가 및 장비 안정화 단계에서 일정이 지체됨에 따라 실제 오픈시점은 당초 발표한 3월보다 늦어질 전망이다.이 센터장은 "식약처 허가 여부가 빨라도 3월말 경 결론이 날 것"이라며 "허가를 받아야 부수적인 절차를 거쳐 오픈이 가능해 빨라야 4월말 혹은 5월경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중입자치료센터는 일단 고형형 1대를 먼저 오픈하고 이어 회전형 2대를 각각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갠트리실 2곳을 모두 가동을 시작하는 시점은 올 하반기로 전망했다.그는 "올해 연말쯤 돼야 당초 계획했던 풀타임 환자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환자 1명당 치료시간은 약 30분으로 하루 8시간 치료, 방 3곳 모두 운영할 경우 하루 60~70명 환자치료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내 설치된 입자가속기 모습중입자치료기는 새롭게 도입한 장비인 만큼 매일 기계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수를 무한대로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는 실정. 이 센터장 또한 일단 초기단계에서 무리한 운영보다는 안정적인 치료를 우선한다고 했다.현재 예약 대기중인 환자 수는 약 100여명 안팎. 대부분 전립선암 환자다. 일단 초기 단계에선 중입자치료 효과가 높은 전립선암 환자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며 점차 타 고형암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기 때문이다.이 센터장은 "아직 센터를 가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담을 진행하지만 암 치료를 늦추기 보다는 적절히 기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며 "호르몬치료를 하면서 대기 중이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그는 "심장병,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암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며 "초기부터 국소진행암 환자에게 적절하다"고 말했다.일종의 방사선치료이기 때문에 전신으로 퍼진 전이성 암보다는 국소암에서 효과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중입자치료 수가는 미정.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지 얼마 안된 상태로 당분간 비급여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지만 먼 미래에는 급여로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현재 일본은 급여를 적용,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방사선치료 분야 트렌드는 과거 엑스레이 치료에서 입자치료로 전환하는 시점. 현재는 별도의 건축을 필요로 할 정도로 대형이지만 점차 작아지면서 일선 종합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년전 국립암센터에 도입한 양성자치료장비 대비 최근 장비는 사이즈가 많이 작아졌듯이 중입자치료장비도 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얘기다.그는 "중입자치료는 무엇보다 난치·중증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면서 "과거 일본 등 해외를 찾아 떠났던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3-02-23 05:30:00병·의원

인공피부 등장 초읽기…1500억원 재생의료 시장 판도 변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부이식재가 주요 대형병원 유방재건 등 기초 재건 수술부터 비뇨‧피부 미용 시술 시술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동종진피'가 주도 중인 피부이식재 시장에 '인공피부'가 개발돼 품목 허가까지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유방재건술 등 임상 적용까지 현실화 된다면 동종진피 품목이 지배 중인 국내 의료현장 재생의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플코스킨 CI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코스킨은 '복벽 탈장치료 및 연조직재건용' 의료기기로 인공피부인 '티슈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플코스킨이 첫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인공피부 '티슈덤'은 3D 프린터를 이용, 콜라겐 시트와 폴리카프로락톤(PCL, Polycaprolactone) 메쉬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메쉬다.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손상된 연조직의 보강 및 재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플코스킨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제품을 출시, 의료현장에 영업‧마케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당장은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연조직 보강 및 재건에 활용하겠지만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유방재건 혹은 피부‧미용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플코스킨은 세브란스병원 백우열 교수(성형외과)가 회사를 창업, 식약처 허가까지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코스킨은 유방 등 연부조직용 인공 임플란트 및 첨단재생의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세대 교원창업을 통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시작했다. 플코스킨 관계자는 "티슈덤의 식약처 허가의 경우 인공피부로서는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인공피부를 생산하는 업체는 한 곳 뿐"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유방재건술 급여와 함께 커진 피부이식재 재생의료 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모습이다. 성형외과 중심 국내 재생의료 시장에서 시지바이오와 엘앤씨바이오 등 주요 기업이 동종진피 피부이식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피부이식재를 중심으로 한 재생의료 시장의 경우 최대 1500억원 시장으로 평가된다. 2015년 유방재건술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면서 피부이식재 시장이 한층 커진 데다 최근 비뇨의학과와 미용성형 비급여 시장에서도 관련 치료재료의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시지바이오와 엘앤씨바이오를 필두로 엠에스(MS)바이오, 메드파크 등이 경쟁 중이다.이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동종진피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동종진피란 인체피부를 통해 얻은 콜라겐 성분만으로 제조된 진피조직을 뜻한다. 다만, 화상이나 교통사고 또는 추락으로 위한 외상 환자의 연부 조직을 재건하기 위한 동종진피는 채취 때 두께 편차가 불가피해 생착율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진피 대체재'의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상황.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동종진피 시장을 앞으로 이종 콜라겐 의료기기로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 인공피부 품목이 의료기기로 허가됐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품목이 아닌 인공피부 품목이 드물기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금은 유방재건용 동종진피가 인체조직으로 분류되나 미국 FDA에서는 CLASS 3 의료기기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변화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3-01-11 11:49:56제약·바이오

국회 예산전쟁 스타트…교육간호사·CCTV·공공병원 증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년도 예산안 전액 삭감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던 교육전담간호사 사업이 유지될 전망이다. 또 수술실 CCTV설치 예산도 대거 증액, 실질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이태원 참사 여파 관련 예산도 대거 증액해 편성했다.반면 의료계가 예의주시했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사업과 마이헬스데이터 사업 예산안은 전액 삭감, 동력이 떨어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이하 예결산소위)를 열고 2023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예결산소위 심사참고자료에 따르면 의료계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곳곳에 포진해있다. 해당 예산안은 12월초 본회의 통과하면 확정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부터  예결산소위에서 복지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수술실 CCTV 예산 대폭 증액= 먼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 CCTV설치비 지원 명목으로 '수술실 안전관리 지원'라는 명칭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기존 약 37억원에서 대폭 증액, 231억6600만원을 증액해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복지부 연구용역에서 CCTV 1대당 2850만~5000만원의 소요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수술실 CCTV 카메라 구입 설치비+수술실 CCTV 보안·관리 시스템 설치비를 포함한 내용으로 여기에는 복지부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자 24억 2500만원 증액 의견도 일부 수용했다.■중단 위기의 교육전담간호사 회생?= 앞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교육전담간호사 사업 중단 위기를 우려를 반영, 전액 삭감했던 예산을 살렸다.23년도 교육전담간호사 예산은 기존 시범사업 예산 그대로 101억9400만원의 예산을 책정,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당초 교육전담간호사 사업과 관련해서는 배치의무화 및 비용지원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23년부터는 해당 시범사업 예산을 미반영한 바 있다.하지만 의료현장의 지적은 물론 여·야를 불분하고 다수의 의원이 해당 사업 중단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예산을 살려낼 것으로 보인다.■이태원 참사 여파= 최근 이태원 참사 후속대책 추진하고자 관련 예산도 대폭 확보할 예정이다.당초 응급의료체계 효율화 예산은 16억5500만원에 그쳤지만 조명희 의원은 51억원을, 강기윤·김원이·인재근 의원은 23억 4400만원 증액 의견을 냈다.이어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시 재난대응능력을 확보하는데 증액함과 동시에 인재근 의원은 국가 재난의료체계 운영 사업에 44억2400만원 증액 의견을 냈다.의원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해당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권역심뇌혈관질환 센터 운영지원 예산부터 중중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원, 응급의료 이송체계 지원, 119구급대 지원, 닥터헬기 운영비 등을 대거 증액할 예정이다.복지위는 9일 예결산소위 예산안을 대거 증액한 안을 심사한다. ■공공병원 지원 예산 증액= 복지위는 이번 예산안 편성에 공공병원 지원 예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복지부는 공공의료기관 역량강화 시범사업 관련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노정합의, 전문가 의견수렴을 선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공공병원 10개소 역량강화 시범사업 명목으로 100억원을 증액했다.기존에 없었던 지방의료원 공익적 적자 지원 예산도 1500억원 증액하는 안을 제시했으며 강릉의료원 노후화로 시설 장비를 현대화하는데 77억8000만원 늘렸다.■공공심야 약국 유지 가닥= 약국가 관심사인 공공심야 약국 운영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 위기에서 모면, 35억4400만원 증액해 편성했다.해당 사업은 야간 및 심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중단되는 것을 두고 복지위원들의 지적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약사 출신인 서정숙, 서영석 의원은 각각 38억7800만원, 39억7300만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35억원선으로 정리했다.■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병수당 사업 관련해서도 당초 204억3300만원을 편성했지만 102억1700만원을 증액, 총 306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이는 23년도 임금근로자 월 평균 임금(273.4만원)이 최저임금(201만원)의 약 1.5배인 점을 감안해 예산으로 반영한 것.이와 더불어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도 기존 예산안 37억9100만원으로 편성했지만 남인순 의원이 재난적 의료비 지원 강화 계획 마련을 주문, 사업 예산 확충 의견을 제시하면서 증액안을 냈다.의료마이데이터,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한 안을 심사한다. ■제약산업·K-글로벌 백신 사업 증액= 당초 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예산으로 1조 15억원을 요구했지만 복지위는 이를 50% 감액해 719억7300만원으로 편성, 전년 대비 38.8% 감액했다.하지만 기존 정부 요구안을 검토해 타당하고 필요한 사업의 경우에는 200억 혹은 400억을 증액하자는 복지위원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전액 삭감= 앞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우려를 제기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총 8명의 야당의원들은 개인 의료데이터에 대한 의료기관 외 제3자 즉 민간기업 전송요구권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고,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반대했다.이에 따라 당초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개발에 약37억원,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97억원,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기술 생태계 실증 60억원 등 예산을 책정했었지만 공중분해됐다.■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삭감= 복지부가 야심차게 추진할 예정이었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는 의료계 우려를 반영, 해당 예산을 전액 폐기했다.복지부는 이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었으니 내년도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시작도 전에 동력을 잃은 꼴이 됐다. 
2022-11-09 05:30:00정책

엔데믹 타고 영양수액제 처방 경쟁 재점화…신포괄 확대 불안 요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어두운 터널에 진입했던 종합 영양수액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제약사들의 처방 경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코로나로 제한됐던 병의원 방문이 엔데믹 기조로 접근성이 좋아진데 따른 것. 동시에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연이어 수백 병상에 달하는 분원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 것도 장기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은 연이어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신포괄수가제 추진과 함께 영양수액제 관련 청구액 삭감 등이 매출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병원 정상화 속 뜨거워진 영양수액제 시장기본적으로 수액제는 기초수액제와 영양수액제로 구분된다. 기초수액제는 건강보험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 건강보험 급여로 원가를 보전하는 수준이지만, 영양수액제는 약가를 인정받아 다른 전문의약품과 비슷한 수준인 수익이 보장된다.이 때문에 기초수액제보다는 영양수액제를 향한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료기관 시장에 진입한 영양수액제들은 3챔버 형식으로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지질‧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국내 영양수액제 시장은 지난해 약 15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시장 선두는 단연 '위너프' 시리즈를 앞세운 JW중외제약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너프 시리즈는 2020년 약 751억원 매출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 78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37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영양수액제 강자인 JW중외제약에 도전하는 이들의 성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국내사로는 HK이노엔과 유한양행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영양수액제 점유율 늘리기에 도전하는 형국이다.특히 HK이노엔의 경우 자사 영양수액제인 오마프원 시리즈의 매출 증가세가 확연하지 않지만 지난해 완공한 충북 오송 수액제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다시 한 번 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한양행의 경우 2019년 회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3체임버 영양수액제 품목허가를 획득, 경쟁에 본격 가세하면서 제품 매출이 최근 들어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30억원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평가다.여기에 보령은 2020년부터 박스터 영양수액제인 올리멜 시리즈 판매를 전담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시작점부터 판매를 전담함에 따라 제약업계의 불안감이 존재했지만,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을 성장시키며 박스터와 영업‧마케팅 계약을 갱신하며 판권을 유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입원환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연하게 영양수액제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양수액제를 생각하는 기본적인 입원환자 문화를 고려한다면 그렇지도 않기에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입원환자 증가 예상 속 '신포괄' 불안요소?이 가운데 영양수액제를 판매하는 제약사 입장에서 최근 대형병원의 분원 건립 추진도 긍정적인 소식으로 평가할 만하다. 실제로 정부 수도권 제3기 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대학병원들의 건립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청라)을 필두로 길병원(위례), 중앙대병원(광명), 연세의료원(송도), 서울대병원(배곧)까지 분원 설립을 추진 혹은 개원하며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 분원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른 입원환자 증가가 예상되면서 영양수액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심평원에 따르면, 전체 병상 수(의과, 치과, 한방 포함)는 2013년 63만 114병상에서 2018년 70만 7349병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병원별 개원 시기는 제각각이나 분명한 것은 수도권 지역에서 최소 7000~8000병상이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입원환자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제약사 '영양수액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그러나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복지부와 심평원이 확대하고 있는 신포괄수가제 적용 과정에서 영양수액제가 '포괄'로 묶여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불안요소다. 신포괄수가제는 행위별 수가제와 포괄수가제의 혼합 형태로 2009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98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가제도다. 현재까지 567개 질병군을 대상으로 98개 기관 3만 6000병상에 적용되고 있다.의료진의 행위는 물론 약제와 치료재료 모두를 포괄 항목과 비포괄 항목으로 구분해 포괄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묶어 지불하고 비포괄 항목은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즉 신포괄수가제 참여 병원의 경우 해당 질병군에 대해선 영양수액제를 별도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 때에 따라선 제약사 영양수액제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임상연구위원장(한림의대 외과)은 "신포괄수가제 상에서는 영양수액제는 포괄로 묶이면서 별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삭감이 없지만 대신에 영양수액제 값을 별도 보상이 안 되기에 청구 자체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당연히 신포괄수가제를 적용받는 종합병원 중심으로는 영양수액제를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병원 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지만 두고 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4 05:2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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