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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부터 CB까지…돈줄 찾아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외 경제 불황과 의료 대란으로 인한 여파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유상증자와 CB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목적은 대부분이 기업을 끌고 가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일부는 공격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도 세우는 모습이다.7월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활용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11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7월 들어 운영 자금 확보 등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 무려 6개 기업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에서 7월 초 에이비엘바이오를 시작으로 파멥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경남제약, CMG제약, 피플바이오 등이 이를 결정했다.우선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에 활용하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개발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이어 파멥신의 경우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 등을 통해 26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파멥신의 경우 최근 유상증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총 350억원에 달하는 자금 확보에 나섰다.또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역시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으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는다.유상증자와 전환사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 중 6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4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피플바이오의 경우에도 두 번의 전환사채권 발행을 통해 총 14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피플바이오는 해당 금액을 모두 운영자금 성격에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키트의 국내외 사업 확장에 투자한다.이와함께 운영자금 외에도 시설자금 등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경남제약과 CMG제약은 운영자금 외에 생산설비 투자 등을 진행한다.최근 주인이 바뀌며 감자를 진행했던 경남제약 역시 유상증자를 통해 22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해당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 등이 100%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남제약은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이중 시설자금의 경우 아산공장과 의령공장의 투자해 원가 절감에 나서는 한편, 신당동 부동산에 투자한다.또한 CMG제약의 경우에도 전환사채권 발행을 통해 총 4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운영자금부터 투자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CMG제약은 우선 25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 구축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R&D개발 등 회사 운영자금에 또 남은 100억원은 향후 타법인 증권 취득에 활용한다.한편 이같은 의약품 제조업 외에도 블루엠텍 등은 11일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의약품 당일배송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2 05:32:00제약·바이오

한독, '아프로바스크' 발매 기념 국내 허가 임상 결과 등 공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독은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인 '아프로바스크' 국내 발매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열고 임상 결과 등을 공유했다.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아프로바스크 발매 기념 'APRO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히사 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발매를 기념해 열린 'APRO 심포지엄'에서는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허가 임상인 I-DUO 301, 302 임상 결과가 소개됐으며 개정된 최신 국내외 고혈압 치료지침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이번 심포지엄에는 강남구 내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박현태 내과 박현태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현 교수와 중앙대병원 원호연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아프로바스크는 고혈압 치료제로 주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ARB(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의 이르베사르탄과 CCB(칼슘경로차단제)계열의 암로디핀의 고정용량 복합제이다. 아프로바스크는 이르베사르탄 단일제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다.이날 첫 번째 강의에서 전경현 교수는 2023 ESH(유럽 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환자의 정확한 혈압측정을 통한 진료실 밖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 시 대부분 환자에서 2제 병용요법을 시작하는데 고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전략이 단일제 병용요법에 비해 환자의 사망률 감소, 심혈관질환 감소, 치료 지속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허가임상인 I-DUO 301,302 결과를 소개하며 “아프로바스크는 임상 결과에서 이르베사르탄 단일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서 추가적인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위 그룹 분석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및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전체 환자군에서 보였던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고 연구 기간동안 심각한 약물 이상반응(SADR)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원호연 교수는 “아프로벨은 이르베사르탄 성분의 구조적 특징으로 'Pentagon attachment'를 통해 AT1 수용체에 높은 결합친화도를 보였으며 11~15시간의 긴 반감기로 24시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며 “ARB간의 효과를 비교한 한 다기관 연구에서 올메살탄 성분과 비교해 이르베사르탄의 주간과 야간 수축기 감소 효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새로 진단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유럽 코호트 연구에서 다른 ARB 약제 및 다른 계열 약제와 비교해 1년간 약제를 유지할 지속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원호연 교수는 “노인, 신장애, 간장애 환자(경증~ 중등도)에서 일반적으로 투여량 조절이 필요치 않아 현장 임상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강의 마지막에 IRMA-2 연구에서 미세알부민뇨와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을 낮춘 결과와 IDNT 연구를 통해 말기 신장애 진행위험을 위약군 대비 20% 낮춘 결과를 공유해 고혈압을 가진 당뇨병환자에서 아프로벨의 신장보호효과의 근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한편, 한독은 당뇨병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혈압 시장에서 다양한 치료제를 제공하며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1964년 이뇨제 라식스 출시에 이어 ACE 억제제 계열 트리테이스, CCB 계열 무노발, ACE 억제제와 CCB 계열 복합제 트리아핀 등으로 고혈압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2024-03-20 11:57:20제약·바이오

삼바로직스, UCB와 올해 첫 계약 체결…3819억원 규모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첫 계약으로 UCB와의 증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은 2017년 동사와 체결한 4,165만 달러(451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한 증액 계약이다.UCB는 블록버스터 치료제 '빔'을 비롯한 5종의 뇌전증 치료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CMO 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7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특히 UCB와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 ▲스피드 경쟁력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한 상태로, 지난 2023년 6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의 전체 가동에 돌입했고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전 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사의 긴급 물량 요청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확보의 3대 축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유연한 소통과 잠재 고객사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글로벌 거점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3-06 18:39:01제약·바이오

고혈압약 CCB, 녹내장 발생 위험 39%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가 녹내장 위험을 최대 39%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최적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진행될 경우 CCB 약제를 다른 계열로 교체하거나 사용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안과연구소 앨런 카스트너(Alan Kastner) 등 연구진이 진행한 CCB 투약과 녹내장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opthalmol.2023.3877).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분석 결과 CCB 사용 시 녹내장 발생률이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칼슘은 혈액을 응고시키고 혈관 수축 작용을 돕는다. CCB는 혈관 벽에 있는 칼슘 채널을 차단해 칼슘이 혈관의 근육세포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 혈관 근육이 더 이완되게 만든다.또 심장의 칼슘 채널을 차단해 심박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심장의 작업 부하를 줄이고 이를 통해 혈압을 낮춘다.앞서 실험실 연구에서 CCB가 녹내장을 가진 사람에서 안구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보고됐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CCB와 녹내장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녹내장 상태, 안압(IOP) 및 광학 간섭성 단층 촬영(OCT)을 통한 내부 망막층 두께 분석 데이터를 가진 2006~2010년의 영국 코호트 바이오뱅크 참가자 총 42만 7480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녹내장 상태와 안압, 내부 망막 두께 매개 변수인 황반 망막 신경 섬유층(mRNFL), 황반 신경절 세포-내부 플렉시폼층(mGCIPL) 두께를 토대로 로지스틱 회귀 분석 및 선형 회귀 분석으로 연관성을 파악했다.분석 결과 사회통계학적, 의료적, 인체측정학적, 생활양식적 변수를 조정한 후 CCB(다른 항고혈압제 제외)의 사용은 녹내장 발생률의 39% 증가로 이어졌다(OR 1.39).CCB 사용은 더 얇은 mGCIPL(-0.34 μm) 및 mRNFL(-0.16 μm) 두께를 유발했지만 안압(-0.01 mmHg)과는 관련이 없었다.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CCB 사용과 녹내장 사이의 부정적인 연관성이 관찰됐다"며 "CCB 사용자는 녹내장 확률이 평균 39% 더 높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연구진은 "CCB 사용은 더 얇은 mGCIPL 및 mRNFL 두께와도 연관돼 녹내장과의 연관성을 구조적으로 뒷받침했다"며 "인과관계가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최적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진행될 경우 CCB 교체 또는 사용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3-09-08 11:59:15학술

사모CB 악재로 흔들리는 바이오 산업…"자정 노력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사모 전환사채(사모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가 적발되면서 바이오 산업 분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5일 올해 초부터 사모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의심 사건 40건을 발굴해 이 중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불법행위를 한 3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지난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사모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의심 사건 40건을 발굴해 이 중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불법행위를 한 3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구체적으로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중간 조사 결과 부정거래가 10건, 시세조종이 3건, 미공개정보 이용이 3건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11건에 대해선 패스트트랙 등을 거쳐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3건에 대해선 최종 처리방안을 심의 중이다. 관련 부당이득 규모는 840억원에 달한다.사모CB는 발행이 쉽고 공시규제 등이 상대적으로 완화돼, 사모CB 발행‧공시를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 및 신사업 투자유치가 이루어진 것처럼 가장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특히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빈번한 사모 전환사채 발행이 이루어지면서 해당 기업들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의 피해(지분율 희석, 대주주 지분확대 이용, 부당이득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이 같은 이유로 금감원은 사모CB 발행이 급증하고 불공정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올해 초부터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시작했다.이번 조사 중간결과가 바이오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백신‧치료제 개발, 진단키트‧마스크 제작 등 코로나19 관련 또는 바이오 허위 신규사업 진출을 발표한 사례가 포함됐기 때문.사례를 살펴보면 A씨 등 3명은 신약 개발사를 인수해,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허위로 홍보한 이후 사모CB 전환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약 1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또 사모CB를 저렴한 가격에 취득한 뒤 코로나19 방역 사업 등 신사업을 하겠다고 속이고 주가를 띄우는 사례도 존재했다.이밖에 허위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모CB를 발행하고, 납입 능력이 없는 인수자를 꾸며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도 적발됐다.여전히 바이오사들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CB를 발행하고 있는 만큼 일부 특정 기업의 사례이지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특히, 바이오 업계에서 투자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도개선과 함께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바이오 업계 A관계자는 "특정 사례로 업계 전부를 평가할 수 없지만 투자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런 이슈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사모CB 외에도 바이오 분야의 신뢰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신약 개발 바이오사 B 대표는 "여전히 바이오 분야에서 한 방을 노리는 투자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최근 바이오사 옥석가리기 등 엑시트만 노리는 업계 풍토에서 전환되는 분위기가 있어 이런 사례를 계기로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 역시 조사‧공시‧회계‧검사 등 자본시장 전 부문이 참여하는 '사모CB 합동대응반'을 구성하고 조사 인력을 보강해 속도감 있게 사모CB 기획조사를 진행·완료할 계획.금감원 관계자는 "공시‧회계‧검사 등 자본시장 부문 공조 체제를 활용해 불공정거래 카르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며 "동시에 금융위원회와 긴밀히 협업해 사모CB가 건전한 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6 05:30:00제약·바이오

"고혈압 주요 원인 혈압변동성…세부 가이드라인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혈압 역학을 봤을 때 심뇌혈관질환을 가졌던 사람들 가운데 혈압은 정상인 경우가 많다. 현 시점에서 혈압 변동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조기에 치료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혈압변동성은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주요 위험인자로 고혈압 치료 시 혈압강하와 더불어 중요한 관리 요소다.연구에 따르면 혈압변동성이 높은 고혈압 환자(상위 20%)는 낮은 환자(하위 20%)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2.1배 높아지며, 아침 혈압 상승 증상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또한 최근에는 노바스크(성분명 암로피딘)의 랜드마크 임상시험인 ASCOT(Anglo-Scandinavian Cardiac Result Trial)-Legacy의 20년 장기 추적 연구의 결과 고혈압 환자의 혈압변동성과 신장 사건과의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혈압변동성 조절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피터 시버 교수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22)에서 관련 연구에 대해 발표한 주요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의 피터 시버(Peter Sever, 이하 피터) 교수는 혈압변동성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SCOT-Legacy 20년 장기 추적 연구는 선행연구였던 ASCOT 연구에서 확인된 암로피딘(칼슘차단제, CCB)요법 효과의 장기간 혜택과 새롭게 제기됐던 혈압변동성의 심혈관질환 예측 인자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ASCOT-Legacy 20년 장기추적연구 10만개 이상(n=10만933)의 혈압 기록이 추가됐다. 혈압변동성이 신장 사건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수축기 혈압의 표준편차 증가 시, 총 신장 사건 위험도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터 교수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됐던 ASCOT 연구는 암로디핀±페린도프릴, 아테놀롤±벤드로플루아자이드를 상호 비교한 것으로 그 결과가 상당히 명확했다"며 "이후 '뇌졸중에 걸린 환자가 혈압변동성이 높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가설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실제 2만여 명의 혈압변동성 관련 기록을 확인한 결과, 평균 혈압보다 혈압변동성이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1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변함없이 혈압변동성은 심혈관 사건을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인자"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ASCOT-Legacy 20년 장기추적연구에서는 10만개 이상(n=100,933)의 혈압 기록이 추가되면서 혈압변동성이 신장 사건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돼 주목받았다.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의 표준편차 증가 시, 총 신장 사건 위험도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피터 교수는 "혈압과 혈압변동성 중 무엇이 신장사건의 주요 평가변수인지 논란이 있었지만 데이터를 봤을 때 신부전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경우 혈압변동성이 주요 예측 인자로 보인다"며 "이밖에도 고령, 당뇨병 병력, 흡연, 다른 심혈관질환을 겪고 있을 경우 혈압변동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또 혈압변동성이 높은 환자를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군으로 분류해 암로디핀 즉, 장시간 작용형 CCB 사용 시 조기 치료 시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시각.국내로 눈을 돌려봤을 때도 대규모 지난 2019년 ASCOT-BPLA 연구와 ALLHAT 임상의 사후분석 결과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재발에 유의하게 영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혈압변동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당시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혈압조절에 심장질환 및 뇌졸중 예방효과 데이터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서 혈압 변동성의 중요성도 최근 10년 사이에 함께 대두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피터 시버 교수"혈압변동성 조절 가이드라인은 아직…긍정적 고려 기대"다만, 가이드라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혈압변동성 조절에 관한 수치 기준은 아직 정립돼있지 않은 상태다.혈압변동성이 심혈관질환의 중요 위험인자로 언급되고 이에 대한 치료제 활용의 효과가 임상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처방 결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가이드라인에는 포함이 안 된 것.피터 교수는 "가이드라인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이에 근거한 혈압변동성 임상이 없어 치료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다만 과거 여러 데이터가 명확하고, 연관성이 분명할 경우 치료를 권고했던 역사가 있는데다 최근 연구 데이터가 강력하고 견고한 만큼 가이드라인 위원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ASCOT-Legacy 20년 장기추적연구를 기반으로 CCB, 특히 암로피딘을 통한 혈압변동성 관리가 강조했지만 고혈압 치료의 관점에서 봤을 땐 이외에도 베타차단제나 ARB 치료제, ACE억제제 등 선택지가 있는 상황.이에 대해 피터교수는 "현재 시중에 새로운 약제들도 많지만, 장기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증거가 있는 약제는 거의 없다"며 "상대적으로 암로디핀을 1차 치료제로 선택할 근거가 많고 혈압변동성이 높은 환자 등은 조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고위험군이고 고령인 환자의 경우 암로디핀 치료를 1차로 하고 이후에 ACE억제제 혹은 ARB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가이드라인에서는 젊은 환자에게 ARB를 먼저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당뇨, 흡연 등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초기에 CCB로 치료를 하는 전략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2023-03-02 05:20:00학술

안국약품, 고혈압 치료제 '레보티탄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고혈압 2제 복합제 '레보티탄정'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레보티탄정 제품사진.레보티탄정은 Telmisartan과 Amlodipine 성분의 ARB+CCB 복합제로, 40/5 mg, 80/5 mg 2가지 용량이 출시됐다. ARB와 CCB는 항고혈압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계열로, 고혈압 진료지침은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복합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레보티탄정의 주성분 Amlodipine은 타 계열 항고혈압제 대비 혈압변동성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으며, Temisartan은 유일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성 감소 적응증을 가진 ARB로서 24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제 중 단일제인 '레보텐션정(S-Amlodipine)', '디큐반정(Valsartan)', '모노티탄정(Telmisartan)' 등과 복합제인 '레보살탄정(S-Amlodipine + Valsartan)', '레보모스정(S-Amlodipine + Olmesartan)'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더불어 '레보티탄정(Telmisartan + Amlodipine)' 출시를 통해, 다양한 혈압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국약품은 의료인에게 다양한 고혈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K-Health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2-09 20:16:37제약·바이오

고혈압약 ARB 새 효용 발견…뇌전증 발병률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혈압상승에 관여하는 앤지오텐신 II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하는 기전의 앤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가 뇌전증 발병률 감소에 효용이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브레멘 중앙병원 소속 코리나 도지(Corinna Doege)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혈압 환자의 ARB 치료와 뇌전증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1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2.3413).동맥 고혈압은 뇌전증의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 ARB 치료가 뇌전증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동물 실험 결과가 인간 대상 임상에서 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연구는 고혈압이 있는 18세 이상 환자 및 최소 1개의 고혈압 약물 처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IQVIA)에서 데이터를 얻었다.데이터는 최소 1개의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155만 38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 전후 뇌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를 제외하고 총 16만 8612명을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해 선정했다.4개 항고혈압 약물 계열 중 베타차단제, ARB, 앤지오텐신 변환 효소 억제제, 칼슘 채널 차단제로 치료된 환자를 성향 점수를 사용해 분류하고 각 성분별 뇌전증 발병률을 조사했다.각 고혈압 약제별로 4만 2153명의 환자가 할당됐다. 환자 평균 연령은 62.3세였으며, 여성이 51.4%였다.분석 결과 5년 내 뇌전증 발병률은 ARB로 치료받은 환자(1년 0.27%, 3년 0.63%, 5년 0.99%)에서 가장 낮았고, 같은 기간 베타차단제는 0.38%, 0.91%, 1.47%, CCB는 0.38%, 0.93%, 1.48%로 나타났다.ARB 치료 그룹의 뇌전증 발병의 상대적인 위험 감소는 타 약물 투약군 대비 23% 감소했다(HR 0.77).연구진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ARB 치료는 뇌전증 발병률의 유의미한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 결과는 항고혈압제가 고혈압 환자의 뇌전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2-10-21 12:01:24학술

삼진제약, 캐나다 '사이클리카'와 공동연구 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협약식 모습이다.삼진제약은 캐나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사이클리카(Cyclica CEO,  Naheed Kurji)'와 'AI 신약개발 공동연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현재 검토 중에 있는 복수의 약물 타겟을 '사이클리카'에 제안하게 된다.'사이클리카'는 자사의 'AI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Ligand DesignTM, Ligand Express)' 기술을 적용, 개발 가능성 높은 후보물질을 신속히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사이클리카와의 AI 기술을 활용 한 공동연구로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한 빠른 확장성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진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혁신 신약들을 효율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한편, 사이클리카는 2020년 기술 시장 조사기관인 'CB Insights'로부터 세계 13대 헬스케어 AI 스타트 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Merck KGaA, AstraZeneca 등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국내외 다수의 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2-08-02 14:00:16제약·바이오

레이언스, 지난해 매출 1325억…역대 최대 실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레이언스(대표 김태우)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간 매출액  1345억 2천만원 영업이익은 247억 5천만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2020년 대비 매출은 32.5%가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93.4%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수치다.연간 법인세 차감전 계속 사업 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9억 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레이언스는 코로나19 이후 차별화된 제품과 영업으로 위축된 수요가 회복되며 치과용 디텍터(+48%), 의료용 디텍터(+15%), 산업용 디텍터 (+38%), 동물용 디텍터 및 의료기기 사업 (+37%)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치과용 영상장비 수요가 증가하며 레이언스 치과용 디텍터 역시 처음으로 연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동물 의료 전문 자회사 우리엔의 성장에 힘입어 동물용 디텍터 및 의료기기 매출도 3년 연속 두자릿수로 늘어났다.레이언스는 올해도 치과용 디텍터 매출 성장세에 더해, 산업용, 의료용 디텍터 판매를 늘려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또한 경쟁력을 확보한 CMOS (상보형 금속산화물 반도체) 디텍터가 2차 전지, PCB 검사에 쓰이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에 강점을 살려 글로벌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레이언스 김태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수요가 증가한 반면 글로벌 자재 및 물류 대란과 같이 예측과 대응이 어려운 환경도 이어졌다"며 "하지만 레이언스는 선제적 재고 관리와 혁신적인 원가 절감,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2022-01-27 17:11:36의료기기·AI

레이언스, 두산중공업과 비파괴검사 분야 사업 협력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레이언스(대표 김태우)는 두산중공업과  비파괴검사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두산중공업의 AI 비파괴검사 솔루션과 레이언스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솔루션를 활용해 산업용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두산중공업의 AI 판독 솔루션은 튜브, 파이프 등 금속 용접 부위의 비파괴검사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결함 부위를 예측하는 이미지 분석 솔루션이며 레이언스의 디지털 디텍터는 기존 필름 인화 과정을 생략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두 회사의 디지털 기술을 모두 적용할 경우 비파괴검사 효율성 증가로 현장 검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비파괴검사 환경의 친환경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존 필름을 활용한 아날로그 엑스레이 검사 시 필름 현상으로 발생되는 오염물질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방대한 필름 데이터를 보관하는 공간도 줄어들어 전체 운영비도 감소한다.레이언스의 김태우 대표는 "레이언스는 이미 초고속, 고해상도 기술이 적용된 디텍터를 2차전지, PCB 등의 정밀 부품 검사에 활용하며 산업용 엑스레이 자동 검사(AXI)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레이언스의 고해상도 디텍터 솔루션과 두산중공업의 AI 판독 솔루션 간 시너지를 통해 정확성과 생산성이 요구되는 정밀 비파괴검사분야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고 밝혔다.두산중공업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은 2019년부터 발전용 보일러 튜브 비파괴검사에 딥러닝 기반 AI 솔루션을 적용해 전문 검사원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협력으로 발전 분야 뿐만 아니라 국내외 조선, 항공, 오일∙가스 분야 등 다양한 진출 사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12:16:08의료기기·AI

프리모리스, 제대혈 줄기세포 마스터세포은행 구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프리모리스는 제대혈 줄기세포 기반 마스터세포은행(이하 MCB)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리모리스는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개발한 '기능강화 엑소좀(ExoPlus)'를 활용해 창상치료제, 탈모치료제, 폐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 생체 친화적 DDS인 NAnoCourier(약물전달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프리모리스가 구축한 MCB는 생물학적제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근원 물질로 사용되는 세포주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 관리 체계다. MVB 활용해 생산되는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균일한 효능 유지는 물론 제품의 일관성 보증을 위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프리모리스는 향후 구축한 MCB를 활용해 조직 재생과 항염 효능이 강화된 '기능강화 엑소좀(ExoPlus)'를 생산할 예정이다. 프리모리스 나규흠 대표는 "엑소좀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기본이 되는 제대혈 줄기세포 MCB 구축을 완료하게 돼 기쁘다"며 "내 최초는 물론 세계최초 엑소좀 의약품 개발 목표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인류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3 10:42:54제약·바이오

고혈압약 ARB의 재발견…암발생 위험 26%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혈압 환자에서 고혈압 약제 복용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약제들이 위험성과 상관성이 없었지만 ARB 약제는 발암 위험을 낮추는 부가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혈압학회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고혈압 유병률, 치료 현황, 약물 순응도 및 고혈압약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2018년 고혈압약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 NDMA가 검출되면서 고혈압약의 암 유발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NDMA 검출과 별도로 약제별 암 유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NDMA와는 별개로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ACEi, CCB, ARB 등 주요 5개 약제를 대상으로 실제 발암과 상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5일 고혈압학회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항고혈압제 사용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 및 유럽심장학회(ESC)는 고혈압약 사용에 있어 주요 성분, 계열별 우선 순위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티아지드계 이뇨제(thiazide diuretic), 칼슘채널차단제(CCB),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CEi까지 사용을 명시하고 있지만 환자 유형별로 보다 적합한 약제에 대한 제시는 없는 상황. 문제는 암과 고혈압이 발병의 중요한 위험 요소들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육체활동 저하,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이 암과 고혈압 발병의 주요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고혈압이면서 암 발병 위험도가 높은 환자라면 무엇보다 암 유발 가능성에도 보다 안전한 고혈압 약제를 선택,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조인정 이화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약은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종양 유발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실제 2001년도 연구에선 아테놀롤은 불확실하고, ACEi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CCB는 좀 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나온 다른 연구는 ARB를 신규 추가해 분석했는데 전체적으로 암 가능성을 높이지는 않는 것 같지만 ARB와 ACEi의 병용 사용에 대해선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진행된 연구는 NHIS 약물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5~2012년까지 최소 1년 이상 약제를 복용한 사람을 대상자로 추렸다. 암은 질병코드 C00~C96까지 포함해 1번 이상 입원한 사례를 암 발병률 통계로 집계했다. 총 7만 549명의 환자들 중 ACEi 복용자는 4210명, ARB 5만 5645명, BB 1만 3158명, CCB 5만 1036명, 이뇨제 3만 2990명이었다(병용 포함). 분석 결과 ARB 약제의 유독 낮은 발암 위험도가 관찰됐다. ARB 복용자의 암 발병 위험도(Hazard Ratio, HR)는 0.74로 이는 약 26% 가량 위험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나이와 성별로 등으로 데이터를 조정해도 ARB의 발병 위험도는 17~18% 낮게 유지됐다. 특정 암별로 분석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폐암에서의 위험도는 ARB 복용 시 약28% 낮아진 반면 다른 약제들은 복용 전후의 큰 차이가 없었다. 조인정 교수는 "약제 사용 후 1, 2, 3년까지 시간 간격을 두고 지켜봤을 때도 역시 ARB에서 발암 위험도가 떨어졌다"며 "복용 시간이 5년 이상 길어질 수록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볼 때 ARB가 발암 위험 저감 효과를 가진 것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개의 고혈압약제는 발암 위험을 높이진 않지만 ARB는 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간암과 위암에서 특히 그런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약물 흡수와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만 이번 분석 데이터는 단순 처방 기록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약물 용량 및 복약순응도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NHIS 데이터가 청구를 위한 용도로 설계돼 있어 통계 분석을 위한 용도로는 적절치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통계 변수를 조정하느냐가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06 05:45:59학술

한국파마, 대규모 투자로 전문의약품 시설 확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파마가 기관투자자 대상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의약품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회사는 22일 공시를 통해 2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CB 발행을 통해 총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연구개발 및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 파이프라인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 배경에는 자사생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제약사업 내 입지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조달된 자금 중 약 250억원은 기 인수된 부지와 신규 부지 확보를 통해 생산공장 증설 선진화를 이루고, 코로나 치료제를 포함한 의약품 분말제제·액상제제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파마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한다. 외자사 제품의 영업권을 인수하거나 기술도입(L/I)을 통해 수익 구조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회사는 경구용 빈혈치료제 '아크루퍼'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마쳤으며, 추가로 아토피연고제 권리양도양수와 정장제 허가권 확보 등 주요 제품 판권 계약 진행을 통해 매출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에 기관들이 회사의 잠재적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자율 0% 등 회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됐다"며 "자금 조달 목적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인만큼 합리적인 사업 진행으로 향후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1-10-22 17:56:17제약·바이오

마쥬텍, 비접촉식 정맥 뷰어 시스템 VeinVu200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마쥬텍이 오는 30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HOSPITAL FAIR 2021에 참가해 신제품 비접촉식 정맥 혈관 뷰어 'VeinVu 200'을 선보인다. VeinVu 200은 정맥주사 시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유아나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정맥 뷰어 시스템으로 영문명으로는 Vein Viewer, Vein Finder, Vein Scanner 등으로 알려져 있다. VeinVu 200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근적외선과 DLP Projection 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혈관을 강조함으로써 피부 표면의 혈관을 가시화한다. 이를 통해 정맥주사 실패율은 줄이고 성공률은 높여 환자의 고통 감소, 시술자의 부담감 및 스트레스 완화, 일회용 소모품 및 실패로 인한 시간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VeinVu 200은 대학병원 정맥 시술 전문 의료인의 자문을 기반으로 시스템 모듈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선, 전 제품 대비 크기는 30% 이상, 무게는 10%를 줄여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버튼의 입력 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기능 버튼을 추가하고 배터리도 교체 방식으로 변경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혈관 영상을 획득하는 이미지 센서의 경우 기존 대비 약 2배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더욱 선명한 혈관 영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외에 주변 환경의 온도와 밝기에 따른 시스템 자동 조절 기능을 통해 장비의 사용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해 저전력모드로 변환하거나 영상 인식을 통해 사용 모드로 변환하는 기능도 장착했다. 현재 VeinVu 200 신제품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1등급 허가를 받았으며 IEC, IECEE 규격 CB 인증, 유럽 CE 인증,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13485 인허가를 획득했다. 마쥬텍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연구 개발한 정맥 혈관 뷰어 VeinVu 100과 신규 제품인 VeinVu 200 의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정맥주사용 안전 주사기, 가이드 시스템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1위의 정맥 주사 전문 제조 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9 10:20:1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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