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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치 후에도 후유증 지속…10명 중 3명은 이상 소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국 코호트 조사 결과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CT 이상 소견이 다수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18개월 시점까지 완치자 31%에서 CT 이상 소견을 보인만큼 중증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전망이다.23일 의학계에 따르면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김채리 교수 등인 진행한 코로나19 감염자의 방사선학적, 기능적 및 혈청학적 추적 관찰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4.39.e228).전국 코호트 조사 결과 코로나19 완치 18개월 후에도 31%에서 CT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가 2023년 5월에 코로나19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를 종식시킨 이후 감염자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실제 선행 연구 및 메타분석에서 코로나19 감염 또는 퇴원 후 6개월, 12개월 시점의 예후 조사 시 컴퓨터 단층촬영(CT) 이상 소견과 폐기능 검사(PFT) 결과의 감소가 중증 및 위독한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CT에서 나타난 폐 후유증의 장기적 결과와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퇴원 후 방사선학적, 기능적, 항체 상태를 평가하고, 6개월과 18개월 사이의 변화와 잔류 CT 이상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평가하는 전향적 코호트에 착수했다.연구는 2020년 4월에서 2021년 1월 사이에 퇴원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흉부 CT, 폐 기능 검사(PFT),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 면역글로불린 G(IgG) 측정을 퇴원 후 6개월과 18개월째에 시행했다.이어 잔여 CT 이상과 관련된 요인과 CT의 병변 부피, PFT, IgG 수치 간의 상관 관계를 평가했다.코로나19로 입원한 후 6개월과 18개월 후에 평가를 마친 인원은 각각 68명과 42명이었다.분석 결과 CT 이상은 6개월째에 22명의 참여자(32.4%)와 18개월째에 13명의 참여자(31.0%)에서 나타났다.병변 부피는 18개월 측정치가 6개월 측정치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6개월째에 CT 이상이 있는 환자는 1초 강제 호기량(FEV1)과 FEV1/강제적 폐활량(FVC)이 낮았고, 18개월째에 CT 이상이 있는 환자는 FVC가 낮았다.FVC는 추적 조사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유의하게 개선됐다.SARS-CoV-2 IgG 수치는 6개월 및 18개월에 CT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18개월 추적 평가에서 연령은 CT 이상과 연관돼 있었고(오즈비 1.17), 병변 부피는 IgG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 = 0.643).연구진은 "18개월 추적 평가에서 참가자의 31.0%가 잔류 CT 이상을 보였다"며 "나이와 높은 SARS-CoV-2 IgG 수치는 유의한 예측 인자였고, FVC는 18개월째 비정상적인 CT 소견과 관련이 있었다"고 퇴원 이후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2024-08-26 05:20:00학술

논란 많은 오메가3 요법의 반전…폐 기능 크게 올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용론과 무용론이 엇갈리며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오메가3가 폐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대규모 연구가 나오면서 반전을 맞고 있다.특히 연구의 주체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국립보건원이라는 점에서 오메가3의 유용성에 무게추가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오메가3가 확고하게 폐 기능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는 오메가 3가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64/rccm.202301-0074OC).오메가3 보충 요법은 일부 비타민 요법 등과 함께 의학계에서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심혈관 질환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와 아무런 효용이 없다는 보고가 서로 엇갈리면서 유용론과 무용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미국 국립보건원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최대 20년간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오메가3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총 1만 5063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집단을 구성하고 평균 7년, 최대 20년간 오메가 3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분석 결과 오메가3 보충 등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HA) 수치가 높을 수록 폐 기능 감소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총 DHA 수치가 1% 증가할 경우 폐 기능 감소를 의미하는  FEV1 지표가 연간 1.4mL씩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마찬가지로 폐 질환 예방 효과도 뚜렷했다. DHA 수치가 평균보다 높을 경우 다양한 폐 질환에 걸릴 위험이 평균 7%가 낮았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국립보건원 제임스(James P. Kiley)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메가3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특히 폐 기능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1 11:52:21학술

GOLD, COPD 진단기준 세분화...전단계 새로 추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진단 기준을 세분화해 전COPD(Pre-COPD) 및 PRISm을 새로 추가했다.COPD가 주로 흡연에서 기인하고 경증 환자는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전COPD 진단을 통해 경각심 및 초기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이다.GOLD가 15일 COPD 보고서를 통해 진단 기준 세분화, 메틸잔틴 사용 금지 권고 등을 포함한 2023년 지침을 내놓았다.이번 지침의 가장 큰 변화는 진단 기준 세분화다. COPD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이 꼽히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에서 COPD 발생률은 3배 이상으로 알려졌다.흡연으로 인한 COPD 발생 시 금연을 통한 질병 진행 억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GOLD는 전COPD(Pre-COPD) 개념을 도입했다.지침은 "COPD는 일반적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광범위한 과소 진단 및 오진으로 인해 환자는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게 된다"며 "흡연 이외의 환경적 요인이 COPD에 기여할 수 있고, COPD가 생애 초기에 시작되어 젊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경우 전COPD, PRISm이 있다는 인식은 COPD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며 "이는 진단 이후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기존 진단 기준은 노력성 폐활량(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을 측정, FEV1/FVC 비율이 0.7 미만일 때 COPD로 진단하지만 전COPD는 FEV1/FVC 정상 비율에서도 진단이 가능하다.지침은 "일부 개인은 기류 장애없이 호흡기 증상이나 구조적 폐병변, 저정상 FEV1, 가스 포획, 초팽창, 폐 확산 능력 감소와 같은 생리학적 이상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는 FEV1/FVC 비율이 0.7 이상도 전COPD로 정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지침은 "이 용어는 폐활량 측정 시 기류 방해가 없는 상태에서 호흡기 증상이나 기타 감지 가능한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있는 모든 연령대 환자를 찾기 위해 고안됐다"며 "전COPD는 향후 기류 폐쇄가 발생할 수도 있어 최근의 연구는 전COPD와 COPD가 있는 젊은 사람들에서의 임상 연구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비슷한 의미에서 'PRISm'(Preserved Ratio Defamed Spirometry)이라는 진단 기준도 새로 추가됐다. PRISm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FEV1/FVC 비율은 정상이지만 비정상적인 폐활량 측정치를 가진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제안됐다. 진단 기준은 기관지확장 후 FEV1/FVC 0.7 이상이지만 FEV1 및/또는 FVC이 80% 미만인 경우다.인구 기반 연구에서 PRISm의 유병률은 7.1~20.3%이며 특히 현재 및 이전 흡연자에서 높으며 높은 체질량지수 및 낮은 체질량 지수 값 모두와 관련이 있다.지침은 "PRISm 진단은 일관된 것은 아니므로 시간 경과에 따라 정상 폐활량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PRISM에 대한 문헌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병인 및 치료와 관련해선 아직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전COPD 또는 PRISm이 있다고 모두 COPD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환자로 간주돼야 한다"며 "해당 환자는 관리 및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증거가 아직 없어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약제 사용과 관련해 베타2 효능제나 항콜린제 위주의 처방으로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GOLD는 메틸잔틴 계열 약제에 대해선 부작용을 이유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렸다.COPD에 처방되는 증상완화제(기도확장제)는 크게 ▲베타2효능제(SABA, LABA), ▲항콜린제(SAMA, LAMA) ▲메틸잔틴 계열로 구분된다.지침은 악화를 치료하기 위한 초기 기관지 확장제로는 단기 작용의 항콜린제 유무에 관계없이 단기 작용 흡입 베타2-애고니스트를 권장하고, 장기간에 걸친 기관지 확장제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라고 제시했다.증상이 자주 악화되고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아진 환자에서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중 기관지 확장제 요법에 추가하는 것이 고려해야 한다.심각한 악화가 있는 환자에서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FEV1과 산소화를 개선하고 입원 기간을 포함한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치료 기간은 보통 5일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항생제를 투여하면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조기 재발 위험, 치료 실패 및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치료 기간은 5일에 그쳐야 한다.메틸잔틴은 부작용 프로파일이 증가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실제로 메틸잔틴 성분인 테오필린 및 아미노필린은 혈중농도가 매우 높은 경우 경련, 심실상성 빈맥과 같은 중증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심장질환 환자에게 투여시 주의해야 한다.이외 지침은 "코로나19 환자는 지시에 따라 COPD용 경구 및 흡입 호흡기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COPD 진단, 시술 또는 수술은 긴급하거나 필수적인 검사가 필요한 환자로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3 12:09:06학술

하루 한 번 3제복합 천식약 '에너제어' 국내 첫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흡입용 스테로이드(ICS)를 포함한 LABA 및 LAMA 첫 3제 복합 천식 치료제가 국내 처방권에 진입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노바티스 ICS/LABA/LAMA 3제 복합 천식 치료제 '에너제어 흡입용캡슐(모메타손/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과 새로운 1일 1회 고정용량 ICS/LABA 복합제인 '어택트라 흡입용캡슐(모메타손/인다카테롤)'이 1일 1회 천식 유지 치료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중용량(80/150/50μg)과 고용량(160/150/50μg) 두 가지 용량으로, 어택트라 흡입용캡슐은 저용량(80/150μg), 중용량(160/150μg), 고용량(320/150μg) 3개 용량으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에너제어와 어택트라 흡입을 위해 사용되는 흡입용캡슐은 정량으로 복용했는지 환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흡입 시 공기 흐름 저항을 낮춰 편안한 흡입을 돕는다. 두 치료제 모두 ICS/LABA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 개선부터 삶의 질 개선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한국노바티스 면역피부/호흡기 사업부 송경령 전무는 "혁신적인 두 제품의 허가로, 한국노바티스는 폭넓은 천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에서 천식 2단계부터 5단계에 이르는 환자에 폭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 치료와 비교해 개선된 폐기능 및 천식 조절 효과를 확인한 에너제어 흡입용캡슐과 어택트라 흡입용캡슐을 통해 충분히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고통받았던 천식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서 기존 2제(ICS/LABA)는 물론이고 3제 병용치료(ICS/LABA+LAMA)와 비교해서도 ▲폐기능 개선 ▲악화 감소 ▲천식 조절 ▲삶의 질 개선 모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의 폐기능 개선 효과는 고용량 ICS/LABA(플루티카손/살메테롤, 모메타손/인다카테롤)와 비교한 IRIDIUM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서 고용량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26주차에 고용량 어택트라 흡입용캡슐(ICS/LABA) 대비 1차 평가변수인 최저 1초간 강제호기량(trough FEV1, 이하 FEV1)을 76mL(299mL, 223mL), 65mL(320mL, 255mL) 개선시켰으며, 2차 분석에서도 1일 2회 고용량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이하 FLU/SAL) 대비 유의미한 최저 FEV1 개선(199mL)이 관찰됐다. 26주 차에 확인된 FEV1개선 효과는 52주 차까지 유지됐다. 천식 악화에서도 고용량 에너제어 흡입용캡슐은 고용량 FLU/SAL과 비교해 52주 차에 연간 중등도-중증 악화율을 36%, 중증 천식 악화율을 42%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천식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서 1일 2회 FLU/SAL과 1일 1회 티오트로피움(이하 TIO) 투여 대비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비교한 ARGON 연구에서, 중용량 및 고용량 모두 천식관련 삶의 질 평가(Asthma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이하, AQLQ)에 있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한편 어택트라 흡입용캡슐은 중용량 및 고용량 ICS 단독요법, 저용량 ICS/LABA 치료에도 증상 조절이 되지 않은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폐 기능 개선 효과와 천식 조절 개선을 확인했다.
2020-12-28 12:00:11제약·바이오

아토피약 듀피젠트 염증성 천식도 잡는다...처방영역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아토피 주사제로 급여권에 안착한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요법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국제 천식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체 치료옵션으로 권고된데에다, 현재 성인 및 청소년 중증 천식에 있어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으로 평가돼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생중계 세션을 통해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천식 3상임상 추가 추적관찰 결과가 첫 공개됐다. 무엇보다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앞서 천식 적응증 허가에 근거가 된 'LIBERTY ASTHMA 연구'를 3년차까지 듀피젠트 지속치료를 이어간 결과를 평가한게 핵심이다. 여기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듀피젠트를 썼을때 천식 조절 효과 및 폐기능 개선 혜택이 관찰됐다는 것인데, 특히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는 이러한 치료반응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 세계천식기구(GINA)도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이미 반영한 상황이다. 고용량 ICS/LABA 치료를 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권고한 것. 제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IL-4와 IL-13이 제 2형 염증을 매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바 있으며, 제2형 염증 기전은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만성부비동염 등 다양한 질환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양의대 김상헌 교수는 "듀피젠트 임상을 보면 특히 혈중 호산구(EOS), 호기산화질소(FeNO) 등 제2형 기도염증 수치가 증가된 환자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으며,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중증 천식 환자에서도 스테로이드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며 "중증 천식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만큼 향후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치료 96주차 유지요법 평가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 혜택 주목" 먼저 이번 학회에 발표된 확장 추적관찰 연구인 'LIBERTY ASTHMA TRAVERSE OLE 연구'는 다기관 3상임상으로, 총 2282명의 중등증 이상의 천식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 모두는 이전에 듀피젠트 임상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각각 24주간 2b상임상인 'DRI 연구' 와 52주차 3상임상인 'QUEST 연구',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의존 천식 환자 대상 24주간 진행된 'VENTURE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었다. 이들에 96주차까지 기존 표준치료에 더해 듀피젠트 300mg을 투약케한 것이다.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기간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이었으며, 이차 평가지표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변화 및 천식의 중증 악화율이었다. 제2형 염증 기준은, 연구시작 시점 대비 '호기산화질소농도(FeNO)가 25ppb 이상 증가'하거나 '혈중 호산구(eosinophil) 수치가 150cells/μL 이상' 올라간 경우였다. 주요 결과를 보면, 듀피젠트 병용 치료군에서는 평가지표였던 FEV1 비교시 치료 96주차째 폐기능이 13~22% 개선됐다. 더불어 중증 천식 악화율에 있어 듀피젠트 치료군에서는 천식발작 비율이 연간 평균 0.31~0.35례로 낮게 유지됐다. 이는 앞서 보고된 듀피젠트 천식 관련 임상들에서, 연간 천식발작 비율이 2.09~2.17례로 나타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FeNO나 혈중 호산구가 증가한 환자들에서는 폐기능 및 천식발작을 개선시키는 혜택이 두드러졌다. 안전성 관련해서는,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은 앞선 초기 임상들과 비슷한 경향성을 유지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인후두염 18~26%, 주사부위 발적반응 2~23%이었다. 중증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9~13%로 보고됐다. 책임저자인 국립유대코헨천식연구소 마이클 웨슬러(Michael Wechsler) 교수는 "이번 데이터에서도 듀피젠트는 중등증 천식 환자에서 폐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혜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듀피젠트의 천식 처방 허가는 본격화된 상황이다. 듀피젠트는 지난 7월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중 중증 호산구성 천식 (혈중 호산구 150/㎕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ppb 이상) 혹은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의 중증 천식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의 추가 유지 치료로 300mg 및 200mg 두 용량 모두에서 적응증을 동일하게 획득했다.
2020-09-10 05:45:56제약·바이오

COPD 1차약 '티오트로퓸' 찰떡궁합 신약 첫 등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1차 약제로 널리 처방되는 기관지 확장제 '티오트로퓸(LAMA 계열약)'을 활용한 새 병용 선택지가 진입할 전망이다. LAMA 및 LABA 복합제가 우선 권고약제로 추천되면서 처방점유가 높은 상황이지만, 분무 방식으로 기도에 약제를 직접 흡입하는 약제 병용전략을 통해 복합제에 버금가는 폐기능 개선효과를 검증해 주목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흉부학회(AT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COPD 환자관리 전략을 놓고 티오트로퓸을 활용한 '엔시펜트린(ensifentrine)' 병용전략의 첫 임상결과가 공개됐다(Abstract A4213). 여기서 분무형(nebulised) 엔시펜트린을 병용한 COPD 환자군에서는 삶의질 및 폐기능 개선효과가 분명한데 더해, 이러한 효과가 1개월 이상 지속됐다는게 주목할 점이다. 책임저자인 미시건 사우스이스트연구소 개리 퍼거슨(Gary T. Ferguson) 박사는 "치료 4주기간에 COPD 환자들의 삶의질 개선효과가 확인된 것은 특히 중요하다"며 "현재 표준요법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음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환자군에는 더없이 좋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에는 40세부터 80세까지 중년 이상 연령대의 참여가 많았다. 총 416명의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이들 모두는 흡연 중이거나 과거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흡연력은 10갑년(pack-years) 이상이었다. 또한 폐기능 지표에 주요 평가사항인 1초간 노력성호기량(FEV1)은 30~70%였고, FEV1/FVC(노력성폐활량)은 0.7 이하에 속하는 환자들이었다. 임상 참여자들은 하루 한 번 티오트로퓸(제품명 스피리바 레스피맷) 흡입기를 사용하는데 더해 위약이나 엔시펜트린을 하루 두 번 흡입하는 효과를 비교했다. 이때 사용된 엔시펜트린 용량은 0.375mg, 0.75mg, 1.5mg, 3.0mg 4개 용량이 사용됐다. 평가는 폐기능검사상 병용약제를 투약하기 전부터 흡입 3시간, 12시간 이후에 모든 용량에서 기관지확장 효과를 검사했다. 사진: 티오트로퓸 제제. 스피리바 그 결과, 티오트로퓸에 엔시팬트린을 병용하는 전략은 엔시펜트린의 병용 용량에 비례해 폐기능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치료 4주차에 FEV1 최고값이 각 용량별로 78에서 124mL까지 보고된 것이다. 이 가운데 엔시펜트린 3mg을 병용한 환자군에서 연구시작시 대비 FEV1이 87mL 유의하게 증가하면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더불어 COPD 관련 삶의질 개선평가(SGRQ-C)를 놓고서는, 엔시펜트린1.5mg과 3.0mg 1일 2회 병용요법에서 가장 개선혜택이 큰 것으로 보고했다. 무엇보다 안전성 분석과 관련해, 위약과 비교해 이렇다할 안전성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추후 병용 선택지로의 활용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4주간의 치료로 증상성 COPD 환자에서 폐기능 및 삶의질 개선효과를 확인한 것은 주요하다"며 "현재 엔시펜트린을 해당 환자들에 유지요법으로 평가하는 3상임상이 진행중"으로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상반기 티오트로퓸의 약물 전달 디바이스가 새롭게 론칭된 상황이기도 하다. 다회용 레스피맷은 COPD 치료제인 바헬바 레스피맷(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와 COPD 및 천식 치료제인 스피리바 레스피맷(티오트로퓸)의 주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새로운 흡입기다. 다회용 레스피맷은 미스트 (mist)를 통해 약물을 천천히 오랫동안 폐 속 깊이 전달할 뿐만 아니라 흡입보조기(spacer) 유무에 관계없이 정량식분무흡입기(pMDIs) 및 전통적인 건조분말흡입기(DPIs) 대비 향상된 폐 침착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한다.
2020-08-24 05:45:55제약·바이오

COPD 환자 당뇨병 발생 위험 50% 증가...모니터링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동반 상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대표적 호흡기질환으로 꼽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제2형 당뇨병 유병 사이에 연관성이 화두로 던져진 가운데, 폐활량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많게는 50% 가까이 증가하며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 모니터링시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폐기능장애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 Pulmonary Medicine' 7월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BMC Pulm Med. 2020;20(137)). 세계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이하 IDF)이 발표한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유병인구는 2017년 기준 4억5100만명(8.4%) 수준으로 오는 2045년에는 6억9300만명(9.9%)로 지속 증가할 것이란 집계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당뇨병 유병인구의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점유 분포와 발생률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란 분석치를 내놓고 있다는 대목이다. 더불어 그동안 제2형 당뇨병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등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위험요인들이 주로 거론되는 상황이었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위험인자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것. IDF는 "세계 네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급부상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여러 만성질환과 다양한 사망 사건에 두드러지는 영향력을 보이는 가운데, COPD도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과 일부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일단 COPD는 폐기능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류제한을 보이는 환자들로 진단을 내린다. 세부적으로는 흡입용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한 후에 불완전하게 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나타내는 노력성 폐활랑(FVC) 및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등 폐기능 검사 결과를 근거로 이뤄지는 것. 이와 관련해, 일부 연구들은 대표적 호흡기 만성질환인 COPD와 제2형 당뇨병의 유병 위험에 연관성을 파악하는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studies)들도 함께 진행되는 이유다. 실제로 소수의 연구 데이터에서는 COPD가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COPD와 제2형 당뇨병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근거로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한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중국 청두제5인민병원 노인병학 양펭(Yang Peng)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폐기능과 COPD,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 사이에 연관성은 여전히 논쟁적인 이슈"라면서도 "보다 확실한 경향성 확인을 위해 이번 코호트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연구를 살펴보면, COPD와 폐기능, 그리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주제로 한 코호트 연구들로 펍메드(PubMed) 및 EMBASE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연구를 대상으로 용량 반응 메타분석(Dose-response analysis)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3개 관련 코호트 연구가 분석 대상으로 잡혔고 여기엔 전체 768만3784명의 임상 등록자 가운데 제2형 당뇨병 유병 사례 30만7335례가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은 COPD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COPD 진단 환자에서 더욱 높았다는 대목이다. 특히 COPD 진단 환자들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더불어 FVC 분율(%)이 높은 환자들에 비해 가장 낮은 쪽에 속하는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43%까지 높아졌다. 이는 FEV1 지표를 두고도 49%의 위험도 차이를 보였다. 또 FVC와 FEV1 지표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은 각각 12%와 13%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FEV1/FVC 비율을 놓고 COPD와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조사결과 COPD 환자나 폐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해당 인원을 진료할때 당수치 지표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가 분석 대상이된 연구의 수나 환자들의 조건 등에 있어서 제한점이 따르는 만큼 추후 확증적 임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2020-07-10 05:45:55학술

"특허의 벽" 닥사스정 특허 깨기 끝내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아에스티가 다케다의 호흡기관용약제 닥사스정의 특허 깨기에 도전했지만 쓴맛을 맛봤다. 동아에스티는 심판청구를 자진 취하한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등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존속기간연장이나 특허 무효에 끝까지 도전했지만 결국 두 번의 심판청구 모두 기각 처리됐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가 제기한 다케다의 호흡기관용약제 닥사스정의 특허 심판청구가 최근 기각 처리됐다. 로플루미라스트를 성분으로하는 닥사스는 기관지확장제의 부가요법제로서, 증상악화 병력이 있고, 만성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기관지확장제 투여후 예상 FEV1 50이하)의 유지요법제로 사용된다. 다케다는 2011년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 등록을 신청, 2019년 7월 2일까지 존속기간 만료일을 늘렸다. 닥사스의 PMS 만료일은 올해 5월 15일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비씨월드제약 등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특허 무효나 존속기간 연장 무효 심판 청구를 내 왔다. PMS 만료 시기와 맞물려 특허 회피 후 시장 선진입을 노리겠다는 전략이었지만 동아에스티를 제외하곤 모두 심판청구를 자진 취하한 상태였다. 동아에스티가 도전한 것은 닥사스의 물질, 조성, 용도 특허무효와 존속기간연장무효 두 건. 타 제약사들이 다케다의 특허 제0331255호의 일부 청구항 등록을 무효로 주장한 데 반해 동아에스티는 해당 특허 전체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특허심판원은 동아에스티의 청구 두 건 모두 기각처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닥사스는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아니라서 시장에서 해당 품목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만 보자면 매력적이지는 않다"며 "다만 외자사들이 점령한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특허 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7-02-09 05:00:10제약·바이오

COPD 관리 "폐기능 검사 무의미? 현실적 괴리 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기능검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GOLD(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 가이드라인'을 두고, 현실적 괴리감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보험급여 상황을 고려할 때, 환자분류 기준에 'FEV1(1초간 강제호기량)' 값을 빼는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 작년 '세계 COPD 날'에 맞춰 업데이트된 2017년 GOLD 가이드라인에는 주요한 변화들이 여럿 포착됐다. 그 가운데 증상 및 중증도에 따라 COPD 환자를 A, B, C, D 등 4개의 환자군으로 분류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했지만, 기준이었던 FEV1 값을 삭제한 게 눈에 띄는 변화. COPD 환자의 폐기능검사에서 FEV1 값이 급성악화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인가에 의문이 지속되자, 이를 어느정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식호흡기학회에 참석한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는 "해당 가이드라인은 개정이 아닌 업데이트 격으로, 2011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예고했다"면서 "주요 변화는 치료전략을 수립할 때 환자군 분류가 간소화됐다는 점이다. 폐기능 50%를 놓고 환자를 분류했는데 이와 관련된 기준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COPD 환자를 분류하는데 있어 1년 동안 몇 번의 증상과 급성 악화를 보였는지 등 주관적인 증상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얘기다. 그런데 개원가에선 이를 두고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얘기"라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실제 진료현장에까지 의미가 없어지려면, COPD 진단 보험기준에 폐기능검사 평가지표가 빠져야 하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급여 인정이 안 된다"면서 "가이드라인의 변화가 국내 그대로 적용되기엔 아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 폐기능 수치가 없어도 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COPD 진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국내 보험기준에는 FEV1의 일정 수치가 명시돼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국사례 처럼 향후 FEV1이 빠진다고 한다면, 개원가에서도 천식과 같이 COPD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개원가에선 COPD를 진단하기 위한 폐기능검사 전문 인력이나 장치를 따로 마련하는 데 부담이 큰 실정"이라면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폐기능검사의 역할이 축소된다면, COPD 잠재 환자의 발굴과 시장 확대엔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COPD 진단에서 폐기능검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은 국내 여건상 불가능 하지만 시행에 따른 환자 발굴 효과만큼은 인정한 것이다. 한편 호흡기학회 관계자는 "진단에 폐기능 수치가 빠지는데 따른 환자수의 증가와 이를 수용하는 정부의 입장도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이 정착되고 해외의 사례를 빌어 이러한 문제가 이슈가 된다면 추후 논의가 진행되겠지만, 관건은 정작 의료진 사이에서도 FEV1이 빠져도 되는가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OPD의 확진을 위해선 여전히 폐기능검사치가 중요한 측정항목이 되기 때문이다.
2017-02-04 05:00:35병·의원

동아ST 골다공증약 테리본 '2차 옵션' 급여 인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혈압약 프라조신 경구제가 급여목록에서 제외되는 한편, 골다공증약 테리본 피하주사제가 새롭게 이름을 올린다. 동아ST가 작년 3월 론칭한 '테리본피하주사(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가 진행성 골다공증에 2차 약제로 급여를 인정받는 것. 다만 기등재된 릴리 '포스테오주(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와의 스위칭(교체투여) 시에는 예외다. 보건복지부는 '약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개정안'을 공개하면서, 테리본피하주사제의 급여를 신설하고 케타민, 포로포폴주, 골리무맙 주사제, 맙테라주 등 10개 항목 변경 및 프라조신 경구제의 급여 삭제를 16일 행정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받아, 이견이 없을 경우 2월 1일부터 실시된다. 테리본-포스테오 스위칭 급여는 'NO' 테리본피하주사제는 동아ST가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에서 도입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골 대사에 관여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의 일부를 합성한 약물. 이번 급여 고시 개정을 통해 앞서 급여가 결정된 '포스테오주(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와의 교체투여에 대해서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급여 적용이 안 된다. 급여가 확대된 약물은 또 있다. 뇌하수체호르몬제인 미니린정 등 '데스모프레신 아세테이트 경구제'는 일차성 야뇨증에 1차 약제로 급여를 확대했으며, 소화성궤양용제엔 판토프라졸 성분의 염변경 약제(텍타정40mg)가 급여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 전신마취제인 '케다민염산염(품명 휴온스염산케타민주 등)'은 대상 연령을 진정 내시경 환자관리료 급여기준에 따라 '생후 3개월~18세'로 제한했다. 또 프로포폴 주사제(품명 포폴주)도 수술 및 진단시 의식하 진정(1%만 해당)에 급여를 인정했으며, 합성마약인 펜타닐 시트레이트 주사제와 해독제인 플루마제닐 주사제(품명 아넥세이트주 등)도 급여 기준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플루마제닐 주사제의 경우, 미다졸람보다 반감기가 짧아 재진정 및 오남용의 위험성이 있어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명시한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한다. 반면 빠른 회복 목적으로는 플루마제닐 주사제의 급여를 인정하지 않는다. 심퍼니프리필드시린지주50mg 등 골리무맙 주사제는, 궤양성 대장염의 평가시점을 기존 '6주 투약 후'에서 '4회 투약 후(12~14주내)'로 변경했다. 라파뮨정 등 시롤리무스 경구제는 허가 추가된 림프관평활근종증의 급여기준을, 진단 환자 중 'FEV1 값이 예상 정상치의 70% 이하'인 경우로 설정했다. 한편 혈압강하제인 미네신정 등의 프라조신 경구제는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
2017-01-17 10:25:17제약·바이오

COPD 치료 대안은? 천연물의약품 병용요법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기관지확장제 병용요법제(LABA + LAMA)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천연물의약품 병용요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세가지의 천연물 복합제을 동시 복용시 기침, 객담, 가슴 압박감 등 환자의 증상 점수가 개선되고 신체적, 심리적, 환경 적 및 사회적 영역에서 전반적인 QOL 점수가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14일 이용남 영진약품 수석연구원은 천연물의약품을 이용한 COPD 임상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Li et al 연구팀이 진행한 중국전통의약품(천연물 유래)의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자료사진 COPD 는 비가역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공기 흐름 장애가 특징이다. 치료법은 기관지 확장제의 단일 요법 또는 병용 요법 및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로 구성되며 증상의 심각성을 줄이고 QOL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COPD 환자는 흔히 심혈 관계, 신진 대사 및 신장 손상에 중요한 합병증이 있고 최근 흡입력이 높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이 제기돼 왔으며 특히 환자의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폐렴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용남 연구원은 "Li et al 연구팀은 세가지 다른 중국전통의약품 Bu-Fei Jian-Pi, Bu-Fei Yi-Shen, Yi-Qi Zi-Shen 과립제형을 개발했다"며 "COPD 환자의 증상 및 QOL 개선효과를 위한 기존 치료제의 추가 요법으로 공개임상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으로서 St George 호흡기 설문지(SGRQ)와 폐 기능(% 예측 FEV1 및 FEV1/FVC)을 사용해 QOL(삶의 질) 측정했다. 천연물의약품 병용요법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COPD 환자의 증상 점수 (기침, 객담, 가슴 압박감 및 호흡 곤란)가 개선되고 신체적, 심리적, 환경 적 및 사회적 영역에서 전반적인 QOL 점수가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는 게 연구의 결과. 대조군 그룹의 경우, 천연물기반 치료 그룹에 할당 된 참가자는 폐 기능이 비슷하게 개선됐고 반면 SGRQ 점수가 크게 향상된 임상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원은 "많은 임상 시험에서 폐 기능에 대한 천연물의약품의 효과와 전신 순환에 대한 잠재적인 항염증 효과를 수행했다"며 "해당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최적 효과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폐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 Bu-Fei 과립을 이용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연구에서 폐 기능 및 혈청 염증 매개체 수준과 함께 기존 COPD 약물 투여 없이 Bu-Fei 과립을 단독 투여하는 동안 COPD 악화에 상당한 감소를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그룹의 증상 점수에서 또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감소가 나타났다"며 "또한 치료 그룹에서 FEV1, FVC, FEV/FVC 및 PEF가 위약군에 비해 향상된 폐 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증 매개체 수준에서도 치료그룹 환자의 혈청 샘플에서 IL8, TNF-α 및 TGF-β (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의 수치는 위약군에 비해 모두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용남 연구원은 "임상결과는 Bu-Fei 과립이 COPD 증상을 완화시키고 환자의 폐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 시험 종료 후 6 개월과 12 개월 후 Bu-Fei 과립이 기존의 약물보다 오래 지속되는 효과와, 위약군 대비 COPD 악화율도 현저히 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COPD는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으로 현재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거나 병의 진행 및 악화를 늦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보통 기관지 확장제 및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는 제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치료제는 몇몇 환자에게 폐렴의 발병률을 높이거나 순환기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인용된 임상연구들은 천연물에 기반을 둔 치료법을 추가해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결과와 함께 하나의 좋은 대안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16-12-14 11:52:44제약·바이오

심비코트, 연 2회 이상 급성악화 COPD 환자에 보험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a) 치료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심비코트(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의 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11월부터 투여소견서 참조해 베타-2 작용제나 항콜린제 등의 지속 투여에도 연 2회 이상 급성악화가 발생한 COPD 환자에게 '심비코트' 처방시 보험이 된다. ICS/LABA복합제 '심비코트'는 현재 ▲부분조절 이상 단계의 천식 투여 시 ▲FEV1(1초간 강제호기량) 값이 예상 정상치의 FEV1 60% 미만인 COPD 환자 대상 급여 적용된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진료지침은 FEV1이 정상 예측치의 60% 미만이거나 지난 1년 동안 2회 이상 급성악화가 있었거나 입원할 정도로 심한 악화가 1회 이상 있었던 환자에서 ICS/LABA 복합제 사용을 1차약 중 하나로 권장하고 있다. 한편 '심비코트'는 2014 GINA 가이드라인에서 '별도의 증상 완화제 없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중증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ICS/포르모테롤 복합제'로 추천받은 유일한 건조분말흡입제(DPI)다.
2015-11-09 09:14:57제약·바이오

"아노로 엘립타, COPD 환자 편한 숨통 자신"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LAMA+LABA '아노로 엘립타(유메클리디니움/빌란테롤)'는 자신있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숨통을 터주는 역할에 대해서다. 자신감의 원천은 데이터다. 의사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LAMA '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 등 단일 기관지확장제(LAMA or LABA) 대비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24시간 지속 효과는 미국과 유럽 양측에서 '유일하게 1일 1회로 허가받은 LAMA+LABA 복합제'라는 훈장까지 얻게 했다.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 획기적인 디바이스는 기본이다. 물론 좋은 임상 결과라도 변수가 많은 실제 현장에서 유사함을 입증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에 대한 '아노로 엘립타'의 증거는 의료진의 처방 경험담이다. "집에서 병원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지만 도저히 숨이 차서 걸을 엄두조차 못냈던 환자가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처음으로 병원에 걸어서 내원했어요. 기존 COPD 치료제에서 아노로 엘립타로 처방을 바꾼 후 생긴 현상이죠.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는 아노로 처방으로 이어지고 있죠." (제주 소재 의료진) 허가 1년(급여 올해 2월)을 맞아 COPD 치료제 처방 패턴을 바꾸고 있는 '아노로 엘립타'. 이 제품 PM GSK 문연희 과장을 만나봤다. 아노로 엘립타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환자군은 무엇인가. GOLD 상에서 B·D군, 국내 지침은 '나, 다'군에 해당하는 '증상이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겠다. COPD 환자들은 폐 기능이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내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존의 단일 기관지확장제로는 개선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임상 결과를 보면 1차 치료 환자의 54%가 증상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아노로는 현재 환자반응연구(Responder study)를 통해 단일기관지확장제로는 효과가 미미했던 환자도 아노로를 사용했을 시 100ml 이상의 폐 기능 개선을 보이는 것을 입증했다. 따라서 환자들이 아노로를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증상 개선을 촉진시키기 위해 조기부터 LAMA+LABA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노로의 장기적 전략이다. 해외에서도 LAMA+LABA 복합제의 조기적용으로 권고하고 있는가. 현재 GOLD 가이드라인은 B군 환자는 LAMA와 LABA 제제 단독 사용을 recommended choice로, LAMA+LABA의 경우 alternative choice로 권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LAMA 혹은 LABA를 먼저 사용한 후 단계적으로 사용돼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선택적 권고'가 공고된 당시에는 복합제에 대한 충분한 임상적 근거나 데이터도 부족했기 때문에 LAMA+LABA 복합제가 대체재로 분류됐다. 반면 지금은 GSK 등 다수 제약사가 LAMA+LABA 복합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복합제 효과가 여러 임상을 통해 밝혀져 1차 약제로 권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노로는 스피리바 등 단일기관지확장제 대비 증상 개선 우수성을 입증했다. 비교 임상을 소개해준다면. 우선 의사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티오트로피움과 아노로의 비교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24주간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나타난 유메클리디니움/빌란테롤 병용법과 티오트로피움의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 결과와 24주간 유메클리디니움/빌란테롤 병용법과 티오트로피움, 빌란테롤 혹은 유메클리디니움 단일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연구가 있다. 이들 임상에서는 폐기능 개선 정도 및 응급완화제 사용 빈도, 삶의 질, 호흡곤란지수 변화 등을 관찰했다. 전반적으로 티오트로피움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폐기능 개선 효과를 상세히 설명하자면, 아노로는 티오트로피움과 비교해 최저 FEV1(1초간 강제호기량)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보통 폐 기능은 FEV1 100ml 이상 증가했을 때 유의하다고 평가하는데 스피리바는 93ml 아노로는 205ml로 나타나 거의 2배 이상의 폐기능 개선 효과에서 차이가 있었다(169일 치료 후). 이외 아노로 각 성분인 유메클리디니움이나 빌란테롤과 플라시보를 비교한 임상연구에서도 각 성분 별로도 폐 기능 또는 호흡곤란지수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입증했다. 현재 LAMA+LABA 쓰임새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연구가 있는지. 또 경과는 어떤가. LAMA와 LAMA/LABA를 비교해 LAMA/LABA를 조기에 사용했을 경우와 LAMA 사용 후 LAMA/LABA를 썼을 때를 비교해 LAMA/LABA 조기 사용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노로와 다른 LAMA/LABA 복합제를 비교한다면. 비교 주안점은 약제효과의 지속시간에 따른 용법·용량의 차이다. COPD 환자는 치료제 사용 횟수가 복용 편의성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아노로 각 성분은 모두 1일 1회 사용으로 24시간동안 효과가 지속돼 환자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반면 경쟁품 듀어클리어는 1일 2회로 승인이 됐다. 조터나는 1일 1회 사용에 대해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아노로만이 유럽과 FDA 양측에서 모두 1일 1회 사용으로 허가를 받은 유일한 복합제다. COPD 치료제하면 디바이스 얘기를 안할 수 없다. 어떤 의료진은 흡입기 성능이 치료의 절반이라고 한다. 기존 치료에서 LAMA와 LABA를 단일제로 치료할 경우 서로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환자가 사용법을 잘못 알고 사용할 수도, 시간 소요와 불편함의 우려도 있었다. 아노로 디바이스인 '엘립타'는 기존의 단일기관지확장제들의 서로 다른 기전을 하나의 디바이스를 통해 한 번에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GSK의 또 다른 COPD 치료제 '렐바'와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인크루즈' 모두 엘립타 동일한 기기를 사용한다. 때문에 환자는 기기 사용에 혼동을 느끼지 않으면서 '아노로'를 사용하다가 '렐바엘립타'(허가 2014/7/1) 또는 '인크루즈엘립타(허가 2015/6/25)'로 교체할 수도 있다. 즉 COPD 환자의 개별 여건에 맞게 약을 처방하되 동일한 디바이스로 사용법 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 이점이 있는 디바이스다. 복약지도를 위해 의사들에게 리플렛을 배포해도 리플렛이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사용법도 간단하다. 환자들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2015-07-29 05:56:44제약·바이오

COPD '심비코트' 보험 기준 확대…의료진 반색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4월부터 '심비코트(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 치료 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된다. FEV1(1초간 강제호기량) 값이 예상 정상치의 50% 이하에서 FEV1 60%이하인 COPD 환자로 변경된 것. 의료진도 '심비코트' 급여 기준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는 "COPD 환자에 있어 폐렴은 환자가 중환자 치료로 가게 하는 등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심비코트는 타 약제와 달리 폐렴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아 재정 절감은 물론 환자 삶의 질에 기여하는 등 혜택이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실제 심비코트는 FEV1이 50%보다 높은 환자가 포함된 3개의 논문을 합친 사후 분석 결과 moderate COPD 환자군에서 첫 번째 악화 발생까지의 시간이 위약군 대비 57% 낮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은 '심비코트'와 같은 흡입형 스테로이드(ICS)가 COPD 급성 악화 빈도수를 줄이는 데 FEV1 값이 예상 정상치의60% 미만에서 효과가 있다고 권고(Evidence A)하고 있다. 국내 진료지침 역시 FEV1이 정상 예측치의 60% 미만이거나 지난 1년 동안 2회 이상 급성 악화가 있었거나 입원할 정도로 심한 악화가 있었던 환자(COPD 진료 지침 다군)에서 ICS/LABA 복합제 사용을 1차 치료로 권장하고 있다.
2015-04-01 09:19:37제약·바이오

가장 비싼 약 '솔리리스' 보험급여 임부까지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다음달부터 희귀질환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 약제인 솔리리스의 보험급여 범위가 임신부로 확대된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해거담제 심비코트터부헬러 약제 급여 범위도 넓어진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를 개정하고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주사제인 '솔리리스주'(에쿨리주맙) 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솔리리스는 소주 한잔 용량(병당 30ml)에 669만원인 고가의 전 세계 하나 뿐인 희귀질환 치료제이다. 임신 및 산후 3개월 이내(단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4Units 적혈구 수혈 여부와 무관) 여성을 대상으로 급여 항목을 신설했다. 이는 교과서와 가이드라인, 임상논문 등 thrombosis 고위험으로 임신을 언급하고 있으며, 임신 시와 적어도 산후 3개월까지 약제 투여가 필요하다는 근거를 반영했다. 또한 약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출산 및 PNH 합병증 감소 근거 및 임부에게 약제 투여한 논문 등을 참고해 급여 범위를 인정했다. 진해거담제인 심비코트터부헬러(흡입제)의 급여 범위도 현 중증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FEV1 값이 예상 정상치 50% 미만) 투여 시 인정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FEV1 값이 예상 정상치 60% 미만)으로 확대했다. 교과서 등 약제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됐으며 FEV1 값이 60% 미만 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언급된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렌시아서브큐프리필드시린지 125밀리그램의 급여 기준도 현행 최대 8주분에서 최대 12주분로 변경했다. NICE 등 국외 가이드라인과 관련 학회 의견 등을 참조해 장기 처방시 1회 처방기간을 확대한 것이다. 복지부는 이외에 휴미라주 등 12개 약제 항목 급여 변경을 일부 조정, 변경했으며 신규 등재된 동맥경화용제 '아토젯정' 등 3개 약제 급여 항목을 신설했다.
2015-03-25 11:39:59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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