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호트 조사 결과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CT 이상 소견이 다수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8개월 시점까지 완치자 31%에서 CT 이상 소견을 보인만큼 중증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전망이다.
23일 의학계에 따르면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김채리 교수 등인 진행한 코로나19 감염자의 방사선학적, 기능적 및 혈청학적 추적 관찰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4.39.e228).
세계보건기구(WHO)가 2023년 5월에 코로나19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를 종식시킨 이후 감염자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선행 연구 및 메타분석에서 코로나19 감염 또는 퇴원 후 6개월, 12개월 시점의 예후 조사 시 컴퓨터 단층촬영(CT) 이상 소견과 폐기능 검사(PFT) 결과의 감소가 중증 및 위독한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CT에서 나타난 폐 후유증의 장기적 결과와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퇴원 후 방사선학적, 기능적, 항체 상태를 평가하고, 6개월과 18개월 사이의 변화와 잔류 CT 이상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평가하는 전향적 코호트에 착수했다.
연구는 2020년 4월에서 2021년 1월 사이에 퇴원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흉부 CT, 폐 기능 검사(PFT),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 면역글로불린 G(IgG) 측정을 퇴원 후 6개월과 18개월째에 시행했다.
이어 잔여 CT 이상과 관련된 요인과 CT의 병변 부피, PFT, IgG 수치 간의 상관 관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후 6개월과 18개월 후에 평가를 마친 인원은 각각 68명과 42명이었다.
분석 결과 CT 이상은 6개월째에 22명의 참여자(32.4%)와 18개월째에 13명의 참여자(31.0%)에서 나타났다.
병변 부피는 18개월 측정치가 6개월 측정치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6개월째에 CT 이상이 있는 환자는 1초 강제 호기량(FEV1)과 FEV1/강제적 폐활량(FVC)이 낮았고, 18개월째에 CT 이상이 있는 환자는 FVC가 낮았다.
FVC는 추적 조사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유의하게 개선됐다.
SARS-CoV-2 IgG 수치는 6개월 및 18개월에 CT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18개월 추적 평가에서 연령은 CT 이상과 연관돼 있었고(오즈비 1.17), 병변 부피는 IgG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 = 0.643).
연구진은 "18개월 추적 평가에서 참가자의 31.0%가 잔류 CT 이상을 보였다"며 "나이와 높은 SARS-CoV-2 IgG 수치는 유의한 예측 인자였고, FVC는 18개월째 비정상적인 CT 소견과 관련이 있었다"고 퇴원 이후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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