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19회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 겸 제17회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대회를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양치료 전문가들은 의료현장의 열악함을 언급했다.
최근 이대목동병원 사태로 영양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일부 정부 차원에서 수가를 주고 있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PENSA 2018) 한호성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은 "거듭 논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정수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정민 학술위원장(삼성서울병원)은 "영양치료에는 돈이 많이 든다"면서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 보듯이 신생아실은 영양제를 주려고 해도 나눠서 줘야하기 때문에 별도의 약사가 있어야 하는 등 인력과 시간이 더 들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맥영양치료와 관련해 수가는 해외의 1/3수준에 그친다"라면서 "심지어 영양치료를 할 때 사용되는 튜브 등은 일종의 재료대에 대해서는 전혀 보험이 적용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승완 홍보이사(계명대동산병원)또한 "지난 2014년 8월부터 영양치료에 대해 영양수가를 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최근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통해 신생아실 영양치료의 열악함이 드러났듯이 적정 수가 반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영양치료는 의사 이외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한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높은 수가를 책정해야 함에도 현실을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한호성 조직위원장은 수술 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항생제 및 수술장비의 발전 이외에 수술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정부가 정책적으로도 반영을 해야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열악한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는 아시아 일부 국가가 참여하는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미국 정맥경장영양학회와 공동 세션을 마련하는 등 규모를 확장했다.
미국 이외 유럽 정맥경장영양학회원도 대거 참여해 행사의 격을 높였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실제로 전체 참석자 1150명 중 2/3가 해외에서 차지할 정도로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의사 이외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 다양한 직역간 공동 세션을 통해 학술적인 깊이를 더했다.
한호성 조직위원장은 "지난 2005년도 한국이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를 개최한 이래 13만만에 다시 개최하게돼 의미가 깊다"면서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통해 영양치료 분야에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가 하면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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