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늪에 빠진 지방의료원

발행날짜: 2011-10-24 06:00:24
"지방의료원의 재정 위기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해결하기 힘들다."

얼마 전 만난 한 지방 의료기관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진주의료원 강구현 원장이 공공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사임하면서 지방의료원의 구조적 문제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사실 지방의료원의 재정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차상위계층 환자를 위해 공공의료적 성격을 유지함과 동시에 한정된 예산으로 병원경영을 유지해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병원들은 적극적인 투자로 호텔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에 고가의 의료장비 등을 무기로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가는 반면 지방의료원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 예산이 없으니 투자가 어렵고, 타 의료기관과 경쟁에서 뒤처지다 보니 환자가 줄고 이는 또 적자경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전국 34개 의료원이 매년 400억원대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5년간 누적 적자는 2000억원대에 이른다.

지방의료원 2005년~2009년 지난 5년간 지방의료원 손익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423억원, 340억원, 464억원, 400억원, 40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흑자를 내는 곳은 매년 4~6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 5년간 8억원의 흑자경영을 했던 진주의료원의 강구현 원장이 사임을 발표했을 정도이니 다른 지방의료원은 물어볼 것도 없다.

지방의료원은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이다.

앞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렸을 때에도 지방의료원들은 중추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또한 일부 민간병원에선 기피하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진료에 대해서는 지방의료원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공공의료원의 누적적자 상태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늪에 빠진 공공의료원을 방치할 것인가, 정부에 묻고싶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