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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시범사업 특성화 오히려 훼손"

이창진
발행날짜: 2005-09-05 12:22:20

질환 축소 등 역할 위축...제도적 추진력 필요 시점

지난 7월 시행된 전문병원 시범사업이 제도적 미숙으로 해당병원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한솔병원 이동근 원장<사진>은 메디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전문병원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의지로 제도의 본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한솔병원의 경우 전문병원 시범사업에 지정되면서 오히려 질환을 축소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항문질환 환자수 비율이 70%인 현실에서 대장질환으로 전문과목을 규정한 것은 전문병원의 역할을 위축시키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외국의 경우 특정질환이나 전문분야를 표기해 환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특정질환 표기가 위법이라는 제도적 문제점으로 전문병원 시범기관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 제도의 모순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한솔병원의 경우 시범사업 실시 두 달이 지난 현재 작년 동기 대비 환자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중소병원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한 전문병원제도가 진료현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전문병원의 우수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원-전문병원'간 개방병원제도 등 투자의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의협 등 일부 단체의 반대여론으로 전문병원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으나 성공적인 제도정착을 위해서는 복지부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동근 원장은 “전문병원의 수련병원 인정과 질환명 표기, 세금인하, 종합전문요양기관 수준의 수가인상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전제되지 않으면 제도의 연착륙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메디칼타임즈는 기획팀을 구성해 이번주부터 전문병원 시범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제도의 허와 실을 알리는 탐방기사를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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