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의협회장은 15일 "그동안 국민에게 비쳐졌던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해 국민 곁에 다가서는 의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의협 창립 99주년 행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다가오는 의협 10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실추됐던 의권을 회복하고 한국의료를 온전한 모습으로 새로 세우는 일에 한마음으로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회장은 특히 "의협이 진정한 국민건강의 파수꾼이자 의료발전의 선도자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실천할 때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잘못된 정부 정책을 올바르게 진단해 바로잡는 것이 국민건강과 한국의료 발전을 위한 최대의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정부의 의료정책과 관련, "현행 건강보험과 의약분업의 잘못된 판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의사들의 소망인 올바른 의료제도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처럼 원가보전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저수가 체계로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고, 지금의 구조와 시스템으로는 의료의 하향평준화를 막을 길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의협 집행부는 한국의료의 잘못된 틀부터 고쳐나가고자 한다"며 "큰 틀이 개선되면 시시때때로 문제를 일으켜온 여러 현안들도 보다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대선과 관련, 주 회장은 "의료계의 정당한 목소리가 구체적으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대선과 내년 총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며 "대외사업추진본부를 통해 의료계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영향력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또 "의협 100주년을 기점으로 의사들이 이 땅의 부끄럽지 않은 최고 전문가로서 위상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성인단체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저와 여러분 모두가 같은 뜻을 품은 동지로 하나가 되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이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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