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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존엄사 관련 정치적 대립 일어나

윤현세
발행날짜: 2009-02-09 10:19:28

법원의 음식 중단 허가에 대해 반대 목소리 높아져

지난 6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의사들이 코마에 빠진 환자의 생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률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 이를 발의한 국무총리와 정치적 대립을 이루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은 의식불명의 여성에게 음식을 중단하는 것은 안락사와 같은 것이라며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여성은 Eluana Englaro로 1992년 차사고 이후 1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했다. 이 여성의 가족은 법원과의 10년 이상 소송을 벌인 후 2005년에야 음식 중단을 통한 사망 허가를 받았다.

법원은 Eluana Englaro의 경우 식물인간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지난 6일부터 음식과 물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국무총리는 의사들이 이 여성의 영양분 공급 중단을 막는 법안을 재빨리 상정했다. 이는 카톨릭 신자인 정치인들에 의한 압력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사망하는 데는 약 2주가 걸릴 것이며 사망 시 고통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 문제는 매우 민감한 것으로 당장 법안을 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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