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존엄사 한달…"김 할머니가 한방 먹였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9-07-22 11:06:38

세브란스병원 "비교적 안정돼 장기 생존 가능성"

존엄사 시행 이후 김 할머니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의료진.
국내에서 처음으로 존엄사 대상이 됐던 김모(77) 할머니가 인공호흡기를 뗀지 한달이 됐다.

김 할머니는 호흡기를 떼면 3시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달째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호흡기를 뗀 후 김 할머니는 수차례 산소포화도가 70~80%대로 떨어지는 등 위험한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김 할머니의 주치의인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는 "김 할머니는 현재 호흡, 맥박,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등 신체 활력 수치가 모두 정상범위에 있고 욕창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김 할머니가)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장기생존의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예측 불가능하다"며 "의료진은 생명이 있는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머니가 안정적인 상태로 장기간 생존하면서 의료계에서는 존엄사와 무의미한연명치료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아본 결과 대부분이 존엄사와 무의미한연명치료 중단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존엄사인지 연명치료중단인지 명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의 존엄사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장기생존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은 '왜 아직 돌아가시지 않느냐'에 쏠려있다"며 "김 할머니가 이런 언론과 사회의 행태에 대해 보기좋게 한방 먹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