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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 20일 시판

박진규
발행날짜: 2009-10-13 11:24:25

한국얀센, 30mg, 60mg 두가지 용량의 3정들이 팩단위로 발매

한국얀센(대표 최태홍)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를 20일부터 국내에 공식 시판한다고 밝혔다. 올 6월 스웨덴, 핀란드에서 시판된 이후 세계에서 8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프릴리지는 조루증으로 진단받은 만 18세부터 만 64세까지의 성인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판되는 용량은 30mg과 60mg으로 각각 3정들이 팩단위로만 판매된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프릴리지는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약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전세계 6000명 이상의 조루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복용 전 0.9분이었던 평균 사정 도달 시간을 복용 후 3.5분으로 약 3.8배 연장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임상에 참여한 환자 10명 중 7명은 프릴리지를 복용 후 성관계 만족도가 개선되었다.

최태홍 사장은 “프릴리지의 국내 시판으로 조루증으로 인한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조루증 환자들과 여성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릴리지 가격은 도매출하가(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으로 30mg 1팩(3정)은 3만5,640원, 60㎎ 1팩(3정)은 6만1,050원이다. 이는 유럽 판매가격(1정당 약 18유로)의 절반 수준이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프릴리지는 정제가 패키지와 한번 분리되면 패키지가 복원되지 않고 봉합용 씰이 일단 뜯어지면 독특한 문양이 남도록 고안돼 있다. 또 사용설명서를 패키지 내부에 책 형태로 부착, 환자가 수시로 사용법 및 부작용 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중증의 신장기능 이나 간기능 장애자 그리고 중대한 심장질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하며, 항우울제나 편두통치료제 등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는 약물과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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