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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한명이 모든 환자 보던 시대 끝났다"

발행날짜: 2011-06-02 06:13:58

박근칠 회장(한국임상암학회)

"의사 면허증 하나로 모든 질환을 치료하던 시대는 예전에 끝났죠.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전문과목의 특성에 맞게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임상암학회 박근칠 회장(성균관의대)은 최근 암 질환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내과와 외과의 갈등에 대해 이같은 말을 꺼내놓았다.

서로 환자를 확보하려 다투기 보다는 어느 것이 환자를 위해 올바른 치료인가를 고민해 협진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사실 암 환자를 어떻게, 누가 치료할 것인가에 대해 내과와 외과가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실 진료시스템이 우수한 서울의 몇몇 병원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병원들이 그러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러한 신경전은 환자에게도, 의사 개인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금만 욕심을 버리고 양보하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일부 외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항암제 처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다학제적 협진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욕심은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물론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이상 외과의사가 항암제를 쓰겠다고 하면 이를 막을 명분은 없다"며 "하지만 할 수 있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의학은 극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고 있는 추세"라며 "적어도 대학병원이라면 이러한 전문가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다학제적 협진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칠 회장은 최근 서울의 일부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도 결국 같은 맥락에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스템의 차이라는것이다.

그는 "지금 지방의 몇몇 대학병원을 보면 내과와 외과가 서로 환자를 차지하려 다투는 모습을 본다"며 "이러한 행태는 환자의 마음을 떠나게 만들고 결국 시스템이 우수한 몇몇 대학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경향을 부채질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실 의사의 본분과 의무는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 외의 일들은 사실상 논의할 가치가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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