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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투쟁, 불순한 의도…무대응으로 대처"

장종원
발행날짜: 2011-07-29 07:17:35

신민석 부회장 서신문 통해 밝혀…"선거로 혼란 가중"

의사협회 집행부가 전의총 노환규 대표의 단식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불순한 의도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의협 신민석 상근 부회장은 29일 직원서신문이라는 형식을 빌어 이 같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전의총은 지난주부터 노환규 대표의 단식 투쟁, 회원들의 의협 항의방문 등을 진행하며 경만호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급기야 전의총은 의사협회 사무직원에 대한 물갈이론까지 제기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의협 집행부는 회관을 비우면서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 부회장은 "현재 일련의 상황 이면에는 의료계와 의사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집단행동을 계획적으로 연계해 점점 그 규모를 늘리고 언론과 일반 회원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만큼, 집행부가 이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 판단해 일체의 무대응과 무관심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아울러 "의협 집행부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단과 방법이 비상식적이고 불법적인 만큼, 이번 집행부뿐만이 아니라 향후 집행부에서도 일부 회원들의 부당한 집단행동에 굴하는 전례를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차기 회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치적 목적을 위한 각종 선거전으로 의료계 내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부회장은 의협 집행부가 전의총의 요구에 의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36대 집행부는 현재 맡은 임무와 책임에 있어 일체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은 임기를 지나온 임기보다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직원 물갈이론' 등으로 뒤숭숭한 의협 직원들에 대해서도 "작금의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꿋꿋이 본인이 맡은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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