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3선ㆍ부산 북구강서구갑) 의원이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 함유 감기약 파동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사 인력을 대거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
앞서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5일 PPA파동 관련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일반약의 전문약 전환을 위한 의약품 전면 재분류를 촉구하며 “식약청에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력으로서 의사를 대규모 채용함으로써 신속하게 세계적 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6일 보건복지위원회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심창구 식약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긴급 현안보고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식약청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국민은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식약청에 근무하는 의사는 단 두 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약사들로 채워졌으나 미국 FDA의 경우 의사가 1700명에 달하고 약사가 94명으로 의사 수가 훨씬 많은 실정이다”며 “의사는 진단을 하고 환자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하는데 약에 관한한 의사가 전문가이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한 “의사들이 개원 등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채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필요하면 봉급을 많이 주더라도 의사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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