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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망할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 있다

발행날짜: 2011-10-17 12:21:25

강구현 전 진주의료원장 "규제, 의사, 노조, 수가 모두 문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립 의료원은 규제와 각종 내부적인 문제로 돌파구를 찾을 수 없었다."

경남도립 진주의료원장직 3년의 임기 중 절반의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 의사를 밝힌 강구현 원장(62)의 말이다.

강구현 진주의료원장
그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위기에 빠진 의료원을 살리겠다며 야심차게 뛰어들었지만 불과 1년 6개월만에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했다.

그가 생각하는 공공의료 시장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강 의료원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그는 먼저 도립 의료원에 대한 각종 규제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의료원의 누적된 적자를 줄여나가려면 진료 이외 수익모델을 모색해야 하지만 제도상, 규정상 장례식 등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또 공무원화 되어버린 의료원 직원들의 안일한 근무 태도는 병원 경쟁력을 더욱 저하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원한 의사와 봉직의들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의료원에 있는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에도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환자가 먼저 찾는 의료원이 되기 위해선 의료진부터 환자들에게 더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응대할 필요가 있다"며 타성에 젖어 있는 조직 분위기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비대해진 의료원 조직도 의료원을 더욱 침체에 빠지게 만든다고 했다.

장기근속 직원은 그에 합당한 임금을 요구하고, 의료원 특성상 호봉제로 책정해 매년 인상되는 직원들의 임금은 누적 적자에 허덕이는 의료원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주의료원이 안고 있는 부채는 240억원. 2달 째 직원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당장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 요구 등 의료원을 압박했다"면서 "직원 협조가 있어도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내부적인 갈등은 병원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강 의료원장은 "적정 진료를 유지해야 하고, 각종 규제는 많다"면서 "누가 의료원장을 맡더라도 현행 보험수가에 의한 진료 수입으로 정상적인 병원 경영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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