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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열 대졸자, 취직 가장 잘된다

최희영
발행날짜: 2004-08-13 23:01:51

취업률 1위는 의학전공…6위까지 의약계열이 휩쓸어

대학졸업자 절반이 일정한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계열 전공자들은 대부분 전공을 살린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졸자들의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4년 전체 대졸자 취업률이 56.4%에 불과한 반면, 의약계 졸업자의 취업률은 88.4%에 이르며 98% 이상이 동일 전공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특히 인문·사회·공학계열 등의 대졸자 취업률은 예년에 비해 1~5.4%포인트 감소했으나 의약계열 대졸자 취업률은 유일하게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의학(96.8%), 교육학(95.6%), 치의학(95.4%), 간호학(92.7%), 한의학(86.7%), 약학(8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전공이 일치하는 비율은 한의학 100%, 의학 99.9%, 초등교육학 99.8%, 간호학 99.4%, 약학 98.3%로 취업률과 직업·전공간 일치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직업의 전공 일치도 평균은 69.5%이다.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낮은 계열은 자연계열로 50.4%이며 인문계열 53%, 사회계열 51.7%, 교육계열 53.7% 등은 평균보다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한편 대학졸업자 취업률이 56.4%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전문대는 77.2%로 강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수도권이 58.6%로 비수도권의 54.9%보다 높은데 반해 전문대의 경우 비수도권(81.5%)이 수도권(70.2%)보다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75.1%로 가장 높았고 충남(72.6%), 경남(72.2%), 부산(70%) 등의 순이었으며 전북이 55.9%로 가장 낮은 것을 비롯해 서울(59.5%), 광주(62.6%), 대전(63.9%), 강원(59.5%) 등은 평균치 이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및 올해 2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53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교육-노동시장간 이행과정 등을 밝히기 위해 예년보다 더 자세하게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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