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가장 달갑지 않은 노화의 징조, 인지기능의 감소가 45세 정도면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 1월6일판에 게재되었다.
7000명 이상의 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억력, 추리 및 언어의 능숙도를 측정한 결과, 점수들이 40대 중, 후반이면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파리근교의 빌레쥬에 위치한 프랑스 역학 및 공공보건 연구센터의 Archana Singh-Manoux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발표했다.
악화되는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화된다고 말했다.
인지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때를 정확히 집어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억력과 추리력이 사그라지기 시작할 때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에 같이 게재된 사설에서 보스톤 브리검 여성병원의 조교수인 Francine Grodstein은 대부분의 치매에 관한 연구들이 65세 이상의 노인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향후의 연구들은 좀더 젊은 사람들에 대해서 진행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Grodstein은 "이 연구결과는 어쩌면 치매의 예방과 공중보건 문제에 깊은 뜻을 담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들이 아마도 45세에는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및 미국의 연구자들이 보건-연구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Whitehall II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런던 화이트홀 주변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5198명의 남자와 2192명의 여자 공무원들을 추적했다.
모든 공무원들은 연구가 시작되었을 때 45세에서 70세 사이였으며, 지난 10여 년간 참여자들은 기억력, 추리력, 어휘력 및 언어구사의 유창성에 관한 3번의 검사를 받았다.
45세에서 49세 사이 남, 여 모두에서 추리력이 10년간 3.6% 감소했으며, 65세에서 70세 사이에서는 남자는 9.6%, 여자에서는 7.4% 감소했으며, 어휘력 점수만이 유일하게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구자들은 Whitehall II 연구 참여자들이 대부분 남자이며, 상당히 안정된 직장을 가진 사무직 인원이기 때문에 연구결과들이 일반인에게 적용될 수 없을 수 있다며,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수명이 점점 늘어나서 인지에 관한 노화를 이해하는 것이 금세기의 과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면서 "안 좋은 쪽이나 건강한 쪽 모두의 인지기능 노화에 대한 궤적을 잘 이해하는 것이 조기 위험인자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저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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