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IMES 2012
의료기기에도 모바일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올해 의료기기 최대 이슈는 모바일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무선화·자동화·편의성'이 될 전망이다.
16일 국내외 첨단 의료기기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됐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 Show, KIMES 2012)가 1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는 삼성메디슨·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국내업체 458개사를 비롯해 GE, 지멘스, 필립스 등 30개국 978개가 참여, 3만여점의 의료기기와 설비를 선보였다.
모바일 시대…스마트폰으로 업무 '척척'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테마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솔루션과 u-헬스 솔루션을 출품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와 손 잡고 함께 개발해 화제가 됐던 모바일 병원 솔루션 'DreamCare POC'는 올해는 갤럽시탭 7인치뿐 아니라 5.3인치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탭 8.9인치, 10.1인치에서도 운용이 된다.
유비케어가 공개한 스마트폰 기반의 '의사랑 Mobile' 버전.
이를 통해 스마트기기와 병원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해 태블릿 PC 상에서도 스마트진료실, 디지털의무기록실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유비케어도 모바일을 활용한 진료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유비케어는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에 발맞춰 EMR 솔루션의 모바일 버전을 전시했다.
'의사랑 Mobile 1.0'은 환자의 차트뿐만 아니라 간단한 물리치료 수행 체크 등 진료 지원 분야도 입력과 조회가 가능하다.
또 진료, 통계, 상담 등 여러 의료 현장에서의 업무 기능을 추가해 이동하면서도 병의원의 모든 업무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선 시대 끝! 진단장비도 무선 경쟁 치열
디지털방사선촬영장치(Digital Radiography), 컴퓨터영상처리장치(Computed Radiography) 등을 이용하는 진단용 의료영상 분야에도 무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DR 디텍터와 엑스레이 등 진단용 의료기기에서 무선 개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캐논과 미놀타가 앞다퉈 무선 DR 시스템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GE헬스케어도 무선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GE헬스케어는 무선 디지털 X-레이 감지기 '플래시 패드'를 선보였다.
GE 측은 "플래시 패드를 사용하면 촬영실로 이동이 어려운 환자나 X-선 촬영에 적합한 자세를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며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도 플래시 패드만을 이동해 X-선 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도 PC와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에서도 구현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PACS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필립스 역시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을 출시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나 디지털 엑스레이로 촬영한 의료영상을 갤럭시탭에서 구현하는 'MoVue'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필립스는 '모바일다이아그노스트(MobileDiagnost) wDR'를 공개하며 "병원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무선형 디텍터와 함께 쓸 수 있는 고화질 이동형 엑스레이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성능은 기본, 편의성 더했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3D 유방입체 자동 스캐너와 (Automated Breast Volume Scanner, 유방입체 자동 스캐너)와 초음파 기기 분야의 아쿠손(ACUSON) S시리즈(S1000, S2000)를 소개했다.
유방입체 자동 스캐너는 한번의 스캔으로 유방의 횡단면, 종단면, 방사면, 직각방사면, 단층면 등을 3D입체 영상으로 구현해내는 초음파 스캐너다.
자동 영상 획득으로 최대 30분이 걸리던 수동검사시간을 15분 내로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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