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과 같은 의사 총파업이 또다시 일어날 것인가?

의협회장 후보들은 정부가 '총액계약제'를 강행한다면 다시금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맞아 사전질의서를 통해 의사 총파업의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후보들은 총파업과 같은 사태가 재연되지 않길 바랬다. 그러나 '총액계약제'와 같은 이슈가 발생한다면 총파업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먼저 나현 후보는 "총액계약제와 같은 메가톤급 공세가 들어오면 파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덕종 후보도 "불가능은 없다고 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초회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엽 후보는 "그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파업을 해야 한다면 응급실을 제외한 전체 직역이 참여해야 할 것이나, 의사들의 파업은 그 후유증과 파장이 오래가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주수호 후보는 "회장이 되면 집단행동은 가급적 자제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지체 않고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조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어 "정부가 성분명 처방이나 총액 계약제등을 강행하려고 하면 앞장서서 투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환규 후보는 "의사의 파업은 손 쉽게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서도 안되고 우선적인 협상의 무기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의사들이 파업을 할 수 있는 각오와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파업을 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국민을 설득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노 후보 역시 "대한민국 의료를 파탄으로 몰고 갈 정책을 정부가 강행한다면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집단행동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윤창겸 후보는 "총액계약제와 같은 의료계 전반에 크고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있지 않는 한 전면적 파업은 불가하다"면서 "그러한 사태까지 오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