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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의사는 성적순이 아니다

발행날짜: 2012-05-03 05:45:31
최근 의대생들이 시험 준비로 분주하다. 의대 교육의 특성상 시험기간을 나누기 모호하지만 그래도 '철'이라는 것이 있는 한 부담감은 피하기 힘들다.

이러한 학생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일이 있으니 바로 성적이다.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이 다반사인지라 어느 누가 성적 스트레스가 없으랴.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을 1등부터 꼴찌까지 실명으로 공개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제휴사인 의대생신문이 전국 22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12곳이 석차를 공개하고 있었다.

학생의 본업은 학습이고 성취도를 나타내는 성적을 매겨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학습 태도를 반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그러나 초등학교부터 끝없이 줄세우기를 당했던 학생들이 상아탑에 와서도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석차 공개가 학습 의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늘 상위 1~2%를 기록하며 끝없이 공부에 매진해온 학생들에게 이러한 채찍이 먹힐지는 의문이다.

특히 자신이 쌓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야 하는 예비 의사들에게 이러한 과도한 경쟁의식을 심는 것이 올바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고 의사가 되는 것 또한 위험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피폐해진 마음을 지닌 의사 또한 좋은 의사가 되기는 힘들다.

최근 각 의과대학마다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지금 과연 성적 공개로 얻어지는 이득과 손해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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