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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도입 주창한 허갑범 전 교수 "여전히 유효"

발행날짜: 2012-05-15 12:10:29

의약평론가회 문집에서 주장 "연구중심 의과학자 양성 중요"

"우리나라 의학교육은 '훌륭한 의사' 양성의 행태에서 크게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의학교육제도를 의대와 의전원으로 이원화 해 임상의사, 의과학자를 배출하는데 힘써야 한다."

한국의약평론가회 허갑범 회장은 최근 '인생의 사계절'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의약평론가회 세번째 문집을 통해 연구중심 대학과 연구중심병원의 성공조건 5가지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세계적인 의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연구중심대학 선행 ▲정부의 법과 제도 및 재정 적극 지원 ▲대학병원의 규모확장 지양, 질적 수준 높이기 ▲젊은 의사들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의지 ▲의료의 선진산업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료계 상황이 획일적인 임상의사의 과다 배출, 건강보험 재정 악화, 개원가와 종합병원간 의료전달체계의 난맥상, 대형병원의 경쟁적 신증설 등에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있는 의사단체들이 중심이 돼 하루 속히 중장기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허 회장은 "현행 의대는 진료중심 대학으로 실용적인 의학교육을 통해 인성과 사회성을 갖춘 임상의사를 양성하고, 의전원은 창의력이 풍부한 우수한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해야 연구중심병원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과거 연세의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대표적인 의전원 찬성론자로 꼽혔다.

또 "우리나라 임상분야에 거의 없는 연구전임교수제도를 도입해 임상연구를 강화하고 현 대학원제도 대신 MD-PhD(의학 이공학 복합학위) 과정을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원생들이 병원 수련과정을 병행하고 있는 현실도 꼬집었다.

허갑범 회장은 "의대 대학원 학생들은 병원 수련과정을 병행하고 있어 환자 진료에 치중하고 있다. 전일제 대학원생도 거의 없어 임상 연구 교수들은 연구지원 인력이 부족해 연구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현재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수련 후 공보의로 갈 일부 전문의에게 군 특례를 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게 하자는 것이다.

한편, 허 회장은 국립, 사립병원 가릴 것 없이 대학병원들이 규모의 확장을 위해 경쟁적으로 병원 신증설을 계속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대형병원의 규모 팽창은 진료수준, 연구업적, 인재양상 같은 질적인 발전을 더욱 저해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으로 개원가 및 중소병원도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무모하게 규모를 확장하면 당장 목전에 닥친 어려운 재정 및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우수한 인재양성이나 연구활성화는 뒷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젊은 의사들에게 꿈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은 시야를 넓히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임상의사 이외에 의학 관련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려는 꿈과 의지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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