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개원가를 중심으로 1인 100표 만들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5년간 보건의료정책의 향방을 좌우할 대통령을 뽑는 만큼 의사들의 표심을 보여줘 '정치 세력화'의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다.
18일 개원가에 따르면 병의원 환자·직원을 대상으로 대선후보들의 보건의료정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1인 100표 만들기' 운동을 제안한 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특정 후보를 밀어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의사들이 정치적인 관점에 따라 적극적으로 정치 참여를 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의사가 진료하는 외래 환자가 수백만명에 달한다"면서 "의사가 정책 설명만 잘해도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로 파급력이 커진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사회 회장 등 의사 1219명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상) 지난 11일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등 전국 7천 70명의 의사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공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하)
그는 이어 "환자와 직원들도 대선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취지를 설명하고 보건의료 정책 공약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도 "이번 대선에서 의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의사협회가 제시한 각 후보의 정책 공약 분석집을 직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도 의료계 가족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면서 "환자에게도 누가 신뢰할 만한 보건의료 정책 적임자인지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적으로 판단은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누구를 뽑으라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보건의료 공약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노준 산부인과의사회 회장도 의료계 표심 모으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박 회장은 "전 산부인과의사회 장석일 부회장이 새누리당 보건의료직능 본부장으로 있다"면서 "부본부장으로 같이 일하면서 의료계의 투표 독력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후보의 보건의료 정책 분석 자료를 토대로 직원과 환자들에게 정책 설명을 하고, 내일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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