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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감기환자 북적…독감접종 특수 살아나나?

발행날짜: 2013-01-04 06:44:05

개원가 "한파 영향 …백신 재고량 거의 없어 추가 구매 고민중"

27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개원가를 찾는 감기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이 독감 접종을 권고하고 나서면서 독감 접종 문의 역시 급증해 실종된 독감 접종 특수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3일 개원가에 문의한 결과 한파가 시작된 연말·연시부터 감기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초구에 위치한 Y이비인후과 원장은 "강추위의 영향으로 콧물, 기침 등의 감기 환자가 평소보다 30% 정도 늘었다"면서 "날씨 변화에 따라 갑작스레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년에는 보통 점진적으로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잇단 한파로 감기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소아 환자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독감(인플루엔자) 접종 문의도 빈번해 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850개 의료기관을 찾은 호흡기 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2.8명으로 집계돼 전 주에 비해 증가 추세에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달과 3~4월 사이에 독감 유행을 우려, 접종을 권고하면서부터 개원가의 접종 문의도 늘고 있다.

관악구의 L소아청소년과 원장은 "독감이 아직 확산되는 추세는 아니지만 문의는 크게 늘고 있다"면서 "백신 재고량이 10개 정도 남아 추가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방송매체에서 독감 주의보를 알리면서 접종 환자가 증가한 것 같다"면서 "3월에서 4월까지는 독감이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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