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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전 집행부, 피같은 회비 3억여원 펑펑

안창욱
발행날짜: 2013-04-29 06:21:25

회계 재감사 결과 법인카드, 선물 남발…대의원회 "환수하라"




경만호 전 의협 회장 집행부가 증빙이 없는 법인카드, 선물 등을 남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협 대의원회는 집행부에 해당 비용을 환수할 것을 주문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011 회계감사 특별위원회 이창 위원장은 28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만호 집행부의 2011년도 회계부문 재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만호 집행부의 2011회계년도 회계부문에 대한 재감사를 결의한 바 있다.

당시 경만호 집행부는 감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신뢰할 수 없는 결산서를 제출했으며, 이로 인해 감사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

그러자 총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재감사할 것을 결의함에 따라 특별감사가 시작됐다.

회계감사특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전임 집행부가 결의서 답변 거부, 소명기회 면담 거부 등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엄중 경고했다.

회계감사 특위 이창 위원장이 총회에서 감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특별감사 종합의견을 보면 당시 의협 회비 납부율이 60.8%로 현저하게 감소했고, 당기 적자가 25억원에 달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은 회원들이 낸 회비를 물 쓰듯 했다.

우선 비용처리의 증빙이 없거나 가공 가능성, 목적이 불분명한 지출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법인카드를 사용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사용이 다수 발견됐다.

여러 사람의 카드매출전표를 한꺼번에 처리하고, 참석자 명단도, 사용내역도 기술하지 않았고, 가짜 영수증도 적지 않았다.

판공비나 정보활동비, 교통비 등도 편법으로 지출했다는 게 특별감사 결론이다.

상품권 1300만원 어치, 닥스 시계 및 닥스 넥타이 1900만원 어치 등을 구입했지만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전혀 알 수 없고, 질의서에 대해 답변도 하지 않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감사들의 판단이다.

의협 감사들이 과거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했지만 이 역시 지키지도 않았다.

경만호 집행부는 '어제오늘내일'이라는 유흥업소에서 7차례에 걸쳐 한번에 최소 120만원에서 무려 3980만원까지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집행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골프장이나 유흥주점, 일식집 등에서 회비를 남발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외사업 추진비 2억 5천만원이 이런 식으로 지출됐다.

이에 따라 회계감사 특위는 경만호 전 회장으로부터 8565만원, 나현 전 서울시의사회장과 경만호 전 회장으로부터 4000만원 등을 환수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특위는 "경만호 전 회장은 협회 예산을 회무 목적을 위해 집행하지 않고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평정된 건수가 많았다"면서 "고발을 포함해 환수를 위한 제반 법적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일부 대의원과 총회 참관회원들은 경만호 전 회장으로부터 해당 비용을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회원들은 5배 환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의협 대의원회는 현 집행부가 비용을 환수하는 안을 총회에 상정해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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