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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집행부는 왜 룸살롱 'YTT'에 자주 갔을까?

발행날짜: 2013-04-29 12:17:15

국내 최대 규모 자랑…한번에 398만원도 결재해 도덕성 치명타

제65차 의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경만호 전 의협 집행부의 법인카드 남발이 도마에 오르면서 덩달아 '어제오늘내일(YTT)'이라는 키워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YTT란 의협 감사들이 과거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업소'라 표현하며 법인카드 사용 중지를 권고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룸살롱.

최근 성매매 알선과 조세포탈 혐의로 YTT 사장이 판결을 받는 과정에서 YTT의 규모 등 실체가 드러나자 경만호 집행부를 향한 비판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성매매 알선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 기소된 YTT의 실업주 김모 씨에 대해 판결이 나온 과정에서 드러난 이 룸살롱의 실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요약된다.

YTT는 연 매출액은 650억원 정도로 웬만한 중견 기업 수준이다.

또 서울 논현동 S호텔 건물 지하 1~3층을 사업장으로 별관을 포함해 총 182개 객실과 여종업원이 500명에 달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 종업원이 2차까지 나갈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 점에 비춰보면 룸살롱보다는 '풀살롱(풀코스 룸살롱)'에 가깝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특별 감사를 통해 실제로 경만호 집행부는 YTT에서 7차례에 걸쳐 최소 120만원에서 무려 398만원까지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4월에는 봉사료 199만원을 포함 398만원을 결제했다.

의협 대의원회 감사팀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업소에서 의협 법인카드가 사용되는 경우 의협의 위신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YTT가 풀살롱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경만호 전 집행부의 도덕성 논란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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