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15kg간낭종 환자 간이식술 성공적…"치료범위 확대"

발행날짜: 2013-05-07 11:18:31

서울대병원, 간 절제 대신 간이식 실시…합병증 없이 퇴원

15kg의 거대 간낭종환자에게 간 이식술을 실시, 치료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 박선현 환자, 오른쪽: 간이식 수술을 한 외과 서경석 교수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안규리 교수)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 환자의 거대 간낭종을 간이식을 통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간이식술은 주로 간세포암, 중증의 만성 간질환,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게 주로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 환자의 거대 간낭종 치료에 간이식술을 적용, 이에 성공하면서 간이식 치료범위를 확대했다.

치료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9월. 20년 전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을 진단받은 박선현(가명, 여자 69세)씨가 내원했을 땐 이미 신장과 간 기능이 악화돼 간낭종의 무게가 15.5kg(보통 성인의 간 무게는 1.2~1.4 kg임)까지 증가한 상태였다.

또 지난해 4월부터 복수가 차기 시작했고, 신 질환과 간경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박씨가 앓고 있던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은 좌우 신장에 수많은 낭종(물집)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신장 기능이 감소해 신부전 상태에 도달하는 유전병이다.

보통 20세가 넘어가면 좌우 신장과 간, 췌장 등에 여러 개의 물집이 발생하기 시작해 40~50대에 이르면 수많은 물집으로 인해 신장기능이 감소된다.

상염색체 우성다낭신 환자 중 일부는 거대 간낭종이 발생하는데 낭종 내 출혈, 감염, 간 파열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 간이 비대해지거나 신기능의 저하가 발생한다.

이때 의료진들은 복부 팽만과 비대해진 간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간 절제술을 주로 실시해왔다.

서울대병원 의료진 또한 처음에는 낭종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간 절제를 검토했다. 하지만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감안해 결국 간·신장을 동시에 이식하기로 결정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14일 간이식술을 받고 큰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외과)는 "거대 간낭종을 동반한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 환자에서 간이식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면서 "박씨와 같이 거대 간낭종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경피 낭종 배액이나 간 절제만으로 치료가 힘들 경우에는 간이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