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복지부 산하기관장 인사 '올스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장 인선 작업이 모두 '올스톱' 되고 있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존에 진행했던 공모 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달 초부터 공석이지만 공모 방침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의료기관인증평가인증원장 공모도 베일에 가려진 채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인사의 지연은 최근 청와대가 공공기관 인선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제동을 건 데다가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심평원은 재공모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공모 절차를 통해 6명의 지원자 중 3명까지 후보를 압축했고, 복지부는 3명 모두 청와대에 제청했다.
하지만 심평원 내부에서 특정 후보의 도덕성 결함을 지적하며 원장 인사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해당 후보는 청와대가 점 찍었다고 알려진 유력 후보였다.
그러나 윤창중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성추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태를 겪고, 금융기관장들이 특정 부처 출신으로 채워지는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기관장 인선 과정에 제동이 걸렸다.
청와대는 복지부에 심평원장 적격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을 요청하는 등 사실상 적임자를 다시 물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강윤구 원장이 1년간 연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 원장은 지난 3월 3년의 임기가 끝났지만 차기 심평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3개월째 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연되고 있는 기관장 인사는 심평원뿐만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보름 이상 기관장이 공석이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이봉화 원장도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공모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병률 전 본부장은 재계약을 통해 1년 임기 연장이 가능했지만 2년의 임기만 꽉 채운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김건상 원장은 임기를 5개월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했다.
인증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지만 그 결과는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이달 안에는 신임 원장이 임명돼야 한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방문석 국립재활원장 후임 인선도 늦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지원한 5명의 지원자 중 1명을 낙점했지만 인사검증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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