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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덕 사라진 병원계…경쟁병원 코 앞에서 광고

발행날짜: 2013-09-07 07:20:41

"환자만 유치할 수 있다면" 척추관절 과열 경쟁이 빚은 해프닝

척추관절 전문병원 바로 앞에 척추관절을 표방하는 병원이 대형 옥외광고물을 내걸었다가 전문병원 측의 거센항의로 한달만에 중단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병원계 일각에선 척추전문병원의 과잉 경쟁이 초래한 결과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A전문병원 앞에 등장한 OO병원의 대형 옥외광고물.
지난 8월 중순경. 경기도 관절질환으로 명성이 높은 A전문병원 길 건너편에 OO병원의 대형 옥외광고물이 걸렸다.

OO병원은 옥외광고에서 자동차로 20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관절 환자가 많은 A전문병원 앞에 광고를 게재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A전문병원은 지난 1980년 초 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해 병원급으로 성장하며 지역에선 명성이 높았지만, OO병원은 척추관절 네트워크 병원으로 복지부가 지정한 전문병원은 아니었다.

OO병원은 이틈을 비집고 관절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를 게재한 것이다.

이에 A전문병원 직원 일부는 OO병원을 직접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광고를 내렸다.

인근 병원 관계자들은 "이제 병원계까지도 과열된 경쟁으로 상도덕이 사라지고 있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인근에 개원한 모 중소병원장은 "10년 전만 해도 동일한 진료과목 인근에는 개원하지 않을 정도로 서로 배려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모두 경쟁자일 뿐"이라면서 "급변하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척추관절 분야의 지나친 마케팅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라면서 "홍보 차원의 광고는 상관 없겠지만 정도를 지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전문병원 관계자 "대형 옥외광고물 게재 건으로 병원에서도 말이 많았는데 원만히 해결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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