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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감수한 외상 특화…고대 구로병원의 신념"

발행날짜: 2014-03-27 11:12:59

오종건 외상센터장 "2년 후 외상센터 전문의 투입 가능"

"아무리 적자가 나더라도 외상시스템은 지켜가야 한다는 것이 고대 구로병원의 신념이죠. 복지부도 그런 면을 높게 산 것 같아요."

고대 구로병원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유수 대형병원을 제치고 국내 1호 외상전문의 육성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성과를 이끈 오종건 중증외상 집중교육 센터장은 적자를 감수하며 외상시스템을 뒷받침한 신념이 빛을 본 것이라며 국내의 척박한 외상 시스템을 개혁하는데 선봉에 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종건 센터장은 27일 "구로병원은 현재 중증 정형 외상은 내가, 중증 일반 외상은 김남열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며 "외상을 전담하는 전임교원을 이렇게 배치한 병원은 구로병원이 거의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대학병원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외상을 외면할때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 중증 외상 시스템은 상당한 자금과 인력이 필요하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아 적자를 면하기 쉽지 않다"며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이를 기피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구로병원은 왜 적자를 감수하면서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이는 구로병원의 역사에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1970년대 구로병원이 설립될 시점에 서울의 구로 지역은 밀집된 공단 구역이었다. 자연히 절단 사고 등 외상 환자들이 넘쳐났고 이를 기반으로 구로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다.

결국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외상시스템을 가져가는 이유는 당시에 자연스레 생겨난 분위기와 신념에 의한 것이다.

오 센터장은 "모든 교수들이 외상에 있어서만큼은 구로병원이 최고라는 자존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적자가 나더라도 이 분야는 지켜가야 한다는 암묵적인 신념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로병원은 비록 외상전문의 집중 수련제도를 운영하며 또 다시 적자가 발생한다해도 이를 지켜가겠다는 방침이다. 구로병원이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종건 센터장은 "이미 교육 프로그램도 완성하고 외상 전문의를 수련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 상태"라며 "2년후에는 전국 권역외상센터를 이끌 외상 전문의를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이미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상치료는 결국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시스템을 만드는가가 관건"이라며 "구로병원은 이미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만큼 직접 이를 경험하고 각 권역외상센터로 돌아가 이를 전파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외상 시스템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것이 구로병원의 비전이다.

오 센터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외상치료를 시작했을때만 하더라도 아무도 이를 세부전공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끝에 외상외과를 인정하고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이제서야 시작한 중증외상 시스템이 발전하는 첫 발이 외상전문의 집중 수련병원이라도 본다"며 "계속해서 우수한 외상외과 전문의들이 배출되면 자연스레 외상 시스템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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