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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이어 임원 불신임 태풍 "동의서 확보했다"

발행날짜: 2014-04-24 11:00:36

조행식 대의원, 임병석·방상혁 겨냥…"임총 의결 수용해야"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불신임을 추진했던 조행식 대의원이 의협 임병석 법제이사와 방상혁 기획이사의 불신임도 예고하고 있다.

이미 발의 요건인 90여장의 불신임 동의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7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의 불신임 태풍이 다시 한번 불어닥칠지 주목된다.

24일 조행식 대의원은 "임병석 법제이사와 방상혁 기획이사의 불신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미 팩스 등으로 90여장의 대의원들 동의서를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행 회장이 임명한 임원에 대한 불신임은 재적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발의로 성립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다시 말해 전체 242명의 대의원 중 재적 대의원 1/3에 해당하는 81명 이상의 동의안이 있으면 불신임 상정 요건은 갖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 대의원은 "노 전 회장과 더불어 이들 이사도 지난 달 임총 의결 사항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당사자로 신청을 했다"면서 "이들 모두 임총 결과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관을 위배를 이유로 불신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는 "노 전 회장의 독단적 회무 등 잘잘못으로 불신임이 됐다"면서 "그런데도 기존 집행부의 연장선상에서 이사들이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전 회장이 불신임 사항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끊임없는 분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그는 "벌써 90여명의 동의서가 확보됐다는 것만 봐도 대의원들의 민심을 잘 알 수 있지 않냐"면서 "만일 이들이 지난 달 임총에 대해 낸 법적 대응을 철회한다면 불신임 추진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볼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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