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자 유치에 집중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병원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완전한 국제병원으로 도약해야죠."
강동경희대병원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곽영태 신임 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이 가야할 방향을 이같이 요약했다. 단순히 해외 환자 유치를 넘어 국제병원으로 발돋음 하겠다는 의지다.
곽 원장은 24일 "전국에서 러시아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언제까지 블루오션은 아니다"며 "국내 의료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많은 병원들이 대안으로 해외 환자 유치에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경쟁 또한 심해지는 레드오션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며 "강동경희대병원은 타 병원과 경쟁하기 보다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단계 레벨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몇가지 방안을 준비중에 있다. 우선 해외 시장 개척과 외국인 환자 진료, 관리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중증질환 환자 유치다.
곽 원장은 "신규로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서는 경쟁병원이 집중하는 미용 등의 분야를 과감히 버리고 중증질환 환자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암과 심혈관질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강동경희대병원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인 해외 현지 '클리닉 데이'를 더욱 확대해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러시아 뿐 아니라 중국과 몽골 등 유치 국가를 다양화해 환자 풀을 넓힐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그는 강동경희대병원을 명실상부한 국제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화된 국제병원이 아니면 규모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곽영태 원장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완전하게 국제병원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과 심장을 특화한 국제병원이 강동경희대병원의 종착역"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제병원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메디텔 등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 그렇기에 그는 정부의 도움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곽영태 원장은 "해외 환자 유치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신 성장동력"이라며 "하지만 우리 병원만 해도 건폐율 제한 등이 걸려 있어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메디텔 설립 등도 정부가 지원하고 밀어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만 보장된다면 강동경희대병원이 국제병원으로서 해외 환자 유치의 첨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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