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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념식 맞이한 한의협 "한의약 천대 너무 심해"

발행날짜: 2014-10-15 15:25:04

김필건 회장 "제도권에서 소외된 선조 유산, 재평가 필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우울한' 한의약의 달 기념식을 맞이했다. 축제가 돼야할 기념식이었지만 김필건 회장은 "한의약이 너무 천대받고 있다"는 푸념섞인 자조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15일 한의사협회는 5층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제9회 한의약의 달 기념식을 개최하고 제2회 한의학 광고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김필건 회장의 인사말이다. 통상적인 기념식에서의 축사 대신 현재 한의협과 한의계가 너무 천대받고 있는 언급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는 "협회 일을 맡고 나서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의학이 너무 천대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도 직능간의 갈등이라는 말도 안되는 틀로 천대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 대로 한의학의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민족, 선조가 후손들에게 물려준 자산을 천대하고 국가제도에서 외면하는 현실에서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역사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역할은 다시 한번 검토해봐야 할 과제"라면서 "일본은 메이지유신 시절 군진의학이 강조되다 보니 선진국의 의학을 공식으로 차용했지만 지금은 한약 기반의 생약제제를 수출하고 의료 재정 내에서도 보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의 한의약 사정은 보험의 제도권 내에서 한의약이 인정받는 영역이 적어 국민이들의 인식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는 자가진단이다.

김필건 회장은 "한의약에 나름대로 긍정적 요소가 있음에도 배제돼 왔고 지금은 한의계뿐 아니라 의료계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면서 "숨쉬는 데 필요한 산소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처럼 보건의료도 비슷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의료가 올바른 서비스, 양질 서비스를 하려면 그에 맞는 제도와 틀 갖춰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보건의료를 산업과 자본으로 보고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건의료를 자본에 노출시키면 그 피해는 국민이 보게된다"면서 "과연 한의약을 포함해 보건의료가 공공재로서 어떤 역할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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