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보다 모금비용과 인건비 등 관리비를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군ㆍ의성군ㆍ청송군)은 26일 "대한적십자사의 모집비용 충당비율(홍보비와 모금비용/수입)은 7.8%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6%보다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입 중 인건비 비율도 대한적십자사는 14.8%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5%보다 6배 높았고, 인건비를 포함한 관리비 비율도 대한적십자사는 21.8%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3.2%보다 6.7배 높았다.
같은 100원을 기부하더라도 대한적십자사로 하면 22원이 빠지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하면 3원이 빠지는 셈이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재난구호사업, 청소년 적십자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직접 수행하기에 모금기관보다는 많은 사업비를 지출해야 하고, 또한 전국 단위 사업 추진을 시설과 인력을 유지하는 비용도 지출해야 한다. 모금 및 사업수행기관인 대한적십자사가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보다 수입 대비 각종 비용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의 관리비율, 모집비용율, 인건비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비 격차는 오히려 늘어났다.
적십자사는 직원들의 평균근속년수가 12년이고, 직원 평균 보수가 5200만원이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직원평균보수 6천만원∼7천만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평균연봉이 공시된 320개 공공기관 중에서는 235번째로 높다.
실제로 한국보육진흥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보건복지부 산하 다른 기관들의 4천만원 대 이하의 평균 보수보다 적십자사의 평균보수가 높은 수준이다.
김재원 의원은 "적십자회비 수금도 정체 상태인데다 모집비용과 관리비용이 많아 회비와 기부금으로 거두어들인 돈 중 상당액이 수혜대상까지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대한적십자사는 회비 기부금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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