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년 212명의 인력증원에 힘입어 새롭게 부서를 신설하는 등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31일 심평원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정부의 4대 중증질환 및 3대 비급여 개선 등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7개 부서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15년도 예산비수반기관 인력증원 결과'를 심평원에 통보한 바 있다.
인력증원 결과에 따르면 심평원은 당초 168명을 증원할 수 있다는 것에 44명을 추가로 증원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받게 돼 내년에 총 212명, 정원대비 9.8%를 증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우선 4대 중증질환 및 3대 비급여 개선 등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급여기준실에 ▲기준기획부와 ▲급여개선부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 질 향상 업무를 담당하는 ▲질향상지원부를 평가기획실 소속으로 새롭게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더불어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제도 운영 업무를 전담하는 ▲약품비관리부를 신설한다.
약품비관리부는 DUR관리실에 소속돼 약품비 절감 장려금 제도 운영에 대한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약제 및 치료재료 비용에 대한 가격결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현재 TF 형태로 업무를 하던 것을 의약품정보센터 내 ▲의약품정보조사부를 신설해 이를 담당하기로 했으며, 건강보험 외 수탁 받고 있는 별도의 심사들을 맡을 ▲공공심사부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심평원은 보험사기 등 보험범죄수사 지원을 위해 56명의 인력증원을 기재부에 요청했으며, 32명을 증원할 수 있다는 심의결과를 받은 바 있다.
인력증원 결과에 따라 보험범죄수사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될 공공심사부에 56명의 인력이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공공심사부의 경우 보험사기 등의 범죄 수사 지원만을 주 업무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경의 보험사기 등 범죄 수사 지원만이 아니라 건강보험 외 타 부처들의 보험심사 지원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의료급여실 내 수탁사업부가 새롭게 신설된다"며 "최근 복지부가 요양병원 업무를 전담하도록 심평원의 별도 부서를 마련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복지부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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