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놓고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즉각적인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인이 의료기기를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인 만큼 당장 도입해야 한다며 의료계의 반발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7일 전국 시도지부장 및 중앙이사 이름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즉각적인 제도마련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의협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한 진료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이라며 "법제도의 미비로 그 피해와 불편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직접 나서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한의진료서비스의 향상,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국민건강증진과 국민의 진료선택권 강화를 위해 진료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장 및 중앙이사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토대로 의료인으로서 책무를 완수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 ▲한의사의 자유로운 의료기기 활용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국내 한의약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