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인턴 정원과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간 괴리로 인해 미달사태가 예상되면서 2015년도 인턴 모집에서 극심한 눈치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창구조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모집 마감일인 26일 대거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칼타임즈가 2015년도 인턴 모집 마감을 하루 앞둔 25일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병원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인턴 모집에서 186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아직 100명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또한 마찬가지. 정원 202명 중 원서를 낸 국시 합격자는 아직 108명에 불과한 상태다.
전공의 총 정원제를 실시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아직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254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지원자는 93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1지망으로 서울성모병원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일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소신 지원을 마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이 몰리는 대형병원들조차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다수 수련병원들도 정원의 절반 이상을 채운 곳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모집 정원이 적은 춘천성심병원이 11명 정원에 9명이 지원해 81.8%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고 36명을 뽑는 한림병원에 20명이, 26명을 모집하는 강동성심병원에 15명이 지원했다.
지방권 수련병원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지방 거점 수련병원인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도 아직 정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서 모집 마감일인 26일 각 수련병원별로 극심한 눈치 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마지막날 대다수 국시 합격자들이 원서를 넣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의사 국시가 다소 쉽게 출제돼 성적이 상향 평준화된데다 지원 기간 중 주말이 2일이나 포함됐다는 점에서 막바지 쏠림이 불가피하다.
A수련병원 관계자는 "예년에도 모집 마감일 오후 늦게 지원자가 폭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지원 기간 중 주말이 이틀이나 있었다는 점에서 마지막날 눈치 작전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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