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양학계 이슈는 단연 환자 맞춤치료다. 이를 현실화하려면 외과의사도 항암치료 전면에 나서야한다."
대한종양외과학회 한호성 이사장은 지난 27~28일 양일간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SISSO 2015'를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항암치료에 있어 외과의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수술이 바쁘다는 핑계로 항암치료는 뒷전이었지만 사실 환자를 직접 수술한 외과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항암치료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다학제치료에서도 외과의사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이사장은 "최상의 항암치료 효과를 위해 바쁘다는 핑계로 항암치료에 전면 나서는 것을 미룰 수 없다는 게 외사의사들의 정서"라면서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는 외과의사가 항암치료하는 것은 일반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항암치료 분야에서 외과의사의 전문성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대한종양외과학회가 설립된 지 10년째.
어느새 회원 800명 규모의 중견학회로 훌쩍 성장한 종양외과학회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세부 분과 외과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최적의 항암치료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Excellency and Harmony for Cancer Patients'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 'SISSO 2015'에서 발표된 24편의 구연발표와 55편의 포스터, 총 12개 심포지엄과 특별강연 또한 치료 영역을 특정 분야로 국한하지 않고 공통 관심 주제를 잡아 진행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로봇수술의 장단점을 각 분과별로 다른 시각에서 논쟁을 벌이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인 교포 2세인 찰스리(Charles Lee) 박사(잭슨유전의학연구소)와 샘윤(Sam Yoon) 박사(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가 참석해 아바타 치료 등 미국에서 진행 중인 환자맞춤 항암치료의 현주소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 노벨상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찰스리 박사는 "환자 맞춤치료는 상당히 진행됐다"면서 "임상의사가 환자의 조직을 떼어서 잭슨 연구소로 보내면 유전체 분석자료를 근거로 어떤 항암제를 써야하는지 치료법을 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샘윤 박사는 "암 조직이 커지기 전에 혈관 형성 억제제를 주입, 암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후 "이번 학술대회에 미국종양외과학회 현 회장과 전 회장이 모두 참석, 국내 외과종양학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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