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행정을 이끌어가는 병원행정관리자들의 전문성이 점차 인정받는 추세입니다. 이제는 국가 공인 자격으로 격상시켜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요."
전국에 2만 8000명에 달하는 병원 행정인들의 수장으로 선출된 권성탁 신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은 임기중 중점 사업으로 국가 공인 자격 격상을 가장 먼저 꼽았다.
병원 행정인들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의사가 중심이 되는 병원에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국가 자격증이라는 것이다.
권 회장은 "전국에 2만 8천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우리나라 병원 행정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미 병원행정사들의 전문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일반 기업과 달리 병원의 행정 업무들은 상당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며 "병원행정사 자격증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병원행정사 자격증은 협회가 발행하는 민간 자격증이다. 이로 인해 채용 절차를 진행할때도 별다른 가산점을 받기 힘들고 원내에서도 수당 등을 책정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병원행정사 자격증을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격상시켜 가산점과 수당 지급의 기반을 만드는 것은 물론, 진정한 전문가로 인정받겠다는 것이 권 회장의 복안이다.
권성탁 회장은 "의료현장을 둘러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병원행정인들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국가에서도 전문성을 인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우선 조만간 국가 공인 자격 격상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협회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임기 안에 병원행정사 자격을 국가 자격증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전담팀을 통해 근거 자료를 모아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정책 제안을 내겠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컨설팅으로 임기 내에 병원행정사를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만들 것"이라며 "병원행정인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는 곧 병원행정인들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입사시 가산점은 물론, 자격증 수당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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