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이하 대공협)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공보의 배치 현황 파악에 돌입했다. 공보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적절한 배치에 대해 선제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신임 집행부가 내건 연가제도 개편, 공무원 수당 지급 등의 공약 이행을 위해 관련 판례 등 근거 모으기도 함께 진행한다.
대공협 백동원 회장은 "전국적으로 산재한 공보의 배치 현황을 대공협 차원에서 조사하려고 한다. 실제로 어떤 지역에서 일을 하고, 일반의인지 전문의인지 파악할 예정이다. 최근 개설한 의견수렴기구를 통해 공보의 업무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도 함께 해서 접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보의 숫자가 해마다 줄고 있다. 그 바람에 올해부터 50만 이상 도시에 있는 보건소는 모두 (배치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공보의가 줄면 어디부터 더 줄여야 할지 등에 대해 대공협이 선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서라도 자세한 현황 파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공협은 6월까지는 전국 공보의 배치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를 취합할 계획이다.
백동원 회장은 당선 시 내세웠던 공보의 복지 제도 개선을 위한 근거 모으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 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규 공보의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는데 배치 기준을 제외한 복지 제도는 예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아쉬웠다"며 "연가 제도 개편 등은 매년 대공협이 주장하는 건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보의 임기가 3년이다. 해마다 강하게 어필을 한다해도 3년이면 임기가 끝나버려 사업이 추진력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복지부는 올해 새롭게 배치되는 신규 공보의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보의는 전국에 총 3793명(의사 2379명)이 배치 돼 있고 이 중 1224명이 이달 중순 소집해제 됐다. 신규 공보의는 1천여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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