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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광고심의 느리고 비싸…병협이 하면 안 되나"

발행날짜: 2015-05-08 05:37:48

병협 정기총회서 건의…"의원급 중심의 광고심의, 병원 이해도 떨어져"

"의료광고심의 한번 받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게다가 비싸고 의원급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병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박상근 병협회장
지난 7일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 건의안건으로 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목포한국병원 류재광 병원장은 이같이 지적하며 병원협회 내 의료광고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신속하게 심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병협회장은 "이는 법적으로 제한이 있어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대한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의협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의협 광고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인상 병협 총무위원장도 "현재 의료광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며 "심지어 최근 심의위원으로 포함된 시민단체도 심의 수위가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의료광고심의위원장도 바뀌고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어 심의활동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병원계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고 했다.

또한 박상근 병협회장은 정기총회를 마무리하며 최대 현안은 수련환경 개선이라며 "조만간 전국 교육수련부장을 모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제비 조기상환을 위한 법안심의 및 수가계약, 토요가산, 식대수가 가산, 응급의료 제도 개편 등 제도추진에 앞서 국민적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병원협회는 특별 건의안건으로 최근 대규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의료지원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하고 성금을 조성해 전달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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