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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사라진 수가계약식 "아쉬움 크게 남는다"

발행날짜: 2015-06-24 14:34:17

공단, 2016년도 수가계약 체결식 개최 "벤딩폭 아쉽다"

"누적흑자는 사상 최대인데 지난해 협상에 비해 추가재정소요액은 더 적었다."

협상 체결식인 만큼 좌중은 화기애애했지만 각 공급자단체장들에 발언에는 아쉬움이 묻어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와 24일 건보공단 본부에서 '2016년도 요양급여비용 체결식'을 가졌다.

각 공급자 단체에서는 단체장과 수가협상 단장이 자리했다. 수가협상에 실패한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협상은 타결됐지만 누적흑자가 많음에도 지난해에 비해 벤딩폭이 적은건 아쉽다"고 운을 뗀 후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의료기관의 재정적 보상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추 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기관의 경영상황이 상당히 어려운 시점"이라며 "신속하게 급여비를 지급하거나 현지조사 실사를 유보하는 내용뿐 아니라 의료기관에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한 달에 한번씩 의약단체장 모임을 갖는다"며 "하지만 오늘 자리에는 2개 단체가 빠졌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 또한 전유형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지금부터 다음 협상을 위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성 이사장은 "아쉽게도 병협과 치협이 자리에 빠졌다. 참석했으면 좋았지만 미진한 점이 있었다"며 "두 단체는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마무리됨으로써 향후 1년간 이번 협상결과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메르스 사태를 봤듯이 우리나라 간병문화 등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이번 협상은 마무리되지만 이번 사태에 드러난 문제들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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