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정착을 위한 첫 번째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물론 의학계는 이를 근간으로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인 만큼 시범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 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8일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평가 협의체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내과는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곳, 외과는 서울대병원 1곳이 신청했다.
그러나 시범사업 신청 의료기관 모두 최대 모집인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학회 차원에서도 호스피탈리스트 지원자 찾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특히 대한내과학회는 각 병원별 근무조건까지 상세히 제시하며 학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내과학회는 시범사업 신청 병원별 모집 대상 및 근무조건을 제시하며 적극 지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총 모집 인원은 서울아산병원 3명, 분당서울대병원 5명, 충북대병원 4명이지만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은 3명, 충북대병원은 1명을 간신히 채용한 상태다.
시범사업협의체에선 오는 19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미달할 경우 1명 이상이면 예정대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각 병원별 근무조건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은 낮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주당 근무시간도 48시간으로 제한했다.
급여는 연봉 1억 2천만원 수준으로 근무범위는 입원환자 전담으로 의사 당 환자 25~35명을 배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잡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3명 체제에서는 주5일 낮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내과 급성기병상에 2명, 응급실에 1명이 각각 배치돼 로테이션 된다.
향후 5명까지 충원이 되면 5주를 기준으로 주간 2주 근무, 야간 1주 근무, 오프 2주를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하며 급여는 1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입원환자 전담 호스피탈리스트로 1~3명 체제에서는 주중 낮 근무를 기본으로 전담의 한명 당 환자 25~30명을 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호스피탈리스트 4명이 충족되면 4주를 기준(주중)으로 총 20일 중 주간 10일, 야간 5일, 오프 5일씩 근무하는 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각 학회 및 참여 의료기관이 기금을 조성해 진행하고 있지만 제도 시행에 대한 필요성을 감안, 이들 의료기관은 적극적으로 시범사업에 임하겠다는 게 해당 병원 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은 예산이 없어 재정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일단 시범사업 이후 평가 결과가 도출되면 그에 따라 추후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한국형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평가 협의체는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회, 그리고 대한내과학회·대한외과학회가 공동으로 구축한 조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한 이후에 평가를 통해 제도화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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