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이 최근 병원 대강당에서 제일병원 주산기과와 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 생식발생독성연구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주관 및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2015 생식독성연구 및 마더리스크 최신경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150여 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기형학의 원칙과 예방, 약물ㆍ방사선 등 유해물질에 대한 정보, 정보의 축적ㆍ활용ㆍ기대효과, 임상에서의 상담법, 예비부모 관리법 등에 대해 총 4개 세션, 12개 연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 FDA는 2015년 6월 이후 승인되는 약물에 대해 기존의 임신부 약물의 분류(A/B/C/X)를 제공하지 않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FDA New Leading을 적용하는 한편, 기 승인된 약들은 3년 내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기존 등급 분류를 없애도록 결정해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국제적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임신부와 수유부를 대상으로 약물노출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 있는 제일병원의 실제사례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무과(임상연구과 김정미 과장, 나한성 연구관)에서 참석해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개발 필요성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고령 임신부 및 배우자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관리를 비롯해 만혼 여성, 항암치료가 필요한 여성암 환자 등이 가임력 저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임력 보존 최신지견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주류판매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임신부 금주캠페인 특별 세션이 마련돼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 취급 기업들이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 한정열 센터장은 "태아와 임신부, 수유부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의료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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