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가 급여기준과 신의료기술 등 교수들과 개원의들의 공통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학술대회를 기획해 무려 3000명에 달하는 참석자를 이끌어내 화제다.
김만수 이사장
이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를 능가하는 메머드급 규모. 학술과 친목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노력이 거둔 성과다.
대한안과학회 김만수 이사장은 6일 "이번 추계학회에 사전 등록만 1900명을 넘어섰다"며 "현장 등록을 합하면 3000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학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보여진다"며 "웬만한 국제학회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학회의 모든 것들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발표되는 연제 또한 999편으로 1천편에 육박하는 상황.
유료 강좌도 회원들의 요구에 의해 지난해보다 5개나 더 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의 대부분 방을 오픈한 상태다.
그렇다면 안과학회에 이처럼 구름처럼 의사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는 다양한 장치들이 숨어있다.
우선 안과학회의 특징인 수술비디오 심포지엄이 중심에 있다. 그동안 슬라이드 위주의 수술 심포지엄에서 벗어나 직접 수술 장면을 보며 토론을 이어가는 안과학회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이다.
안과학회 윤경철 학술이사는 "이번 학회에는 최초로 사시와 소아안과, 백내장, 성형안과, 망막, 녹내장까지 수술 방법을 동영상으로 공유하며 토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최신 술기를 익히고 자신의 방법을 공유하는 실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과 개원의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끌어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한 다양한 강좌도 눈에 띈다.
OCT(안구 생체 조직 단층영상) 강의가 대표적인 경우. 지난해부터 급여화가 이뤄진 OCT검사에 대한 지침을 논의하고 삭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의 방식도 과거 발표자의 일방적 발표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패널 형식으로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명 스마트 보팅 시스템.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진단과 치료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토론을 할 수 있는 안과학회가 개발한 강의 방식이다.
이러한 배려는 비단 회원들에게만 그치는게 아니다. 학회 개최에 도움을 준 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방안들도 마련했다. 미니 씨어터가 바로 그것.
학회 강의가 끝나는 중간 중간에 업체에서 마련한 공연과 발표를 영상으로 송출해 부스에 국한됐던 홍보의 장을 강연장과 로비에까지 확대했다.
김만수 이사장은 "학회는 학술발전도 중요하지만 동료간의 친교와 전시업체의 새로운 약, 기구를 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교수와 개원의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학회들이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줄어 고민할때 매년 역대 최고를 갱신하는 것은 그러한 노력이 기반이 된 것"이라며 "전국의 모든 안과의사가 참석하는 학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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