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11일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가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간세포암종 환자의 한국형 생존 예측 모델(K-MESIAH, 케이메시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남병호 교수와 서울대 정숙향 교수 등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국립암센터가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공동 개발했던 간세포암종 예후 예측 모델인 메시아(MESIAH)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한 것이다.
이 모델은 간세포암종 환자를 처음 진단할 때 몇 가지 위험요인 정보(연령, 간 기능, 종양의 개수와 크기, 혈관침습과 전이 여부, 알파태아단백 수치, 병인 등)를 입력하면 환자의 1년에서 5년까지의 생존율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여 실제로 환자를 보는 임상의가 치료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박중원 박사는 "예후 예측 모델은 마치 일기예보에서 내일 비 올 확률을 예상해 일상생활을 준비하는 것과 유사하다"면서 "간세포암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를 한다는 전제하에 더욱 우수한 예측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근 호(지난해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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