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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공무원 지영미 센터장, WHO 자문위원 임명

이창진
발행날짜: 2016-02-28 14:45:11

예방접종과 백신연구 자문기구-2020년까지 3년간 임기

의사 출신 한국 공무원이 세계 예방접종 정책을 결정하는 자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지영미 면역병리센터장(사진, 서울의대 86년졸)이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은 전 세계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정책 평가 및 글로벌 백신전략 수립, 백신 연구개발 등 모든 국제예방접종 전략에 대해 WHO 사무총장 자문 및 권고를 담당하는 기구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SAGE 위원은 보건의료 전문가, 주요감염병 및 세계보건기구 핵심전략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책 결정에 SAGE 위원이 미치는 영향력이 커 향후 관련 국제예방접종 정책 결정에 한국의 입장과 경험이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SAGE 위원에 임명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지영미 면역병리센터장은 서울의대, 영국 런던대 석박사 졸업 후 1997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 재직 중이며, 한국의 성공적인 소아마비 박멸사업 업적을 인정받아 2007년부터 2014년까지 WHO서태평양지역본부(필리핀 마닐라 소재)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영미 센터장 SAGE 위원 임기는 2017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3년이며, 매년 4월과 10월에 개최되는 정기회의에 참석해 국제 예방접종 관련 전략 전반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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