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 메르스 의사 환자를 계기로 시작된 의료계의 온라인 응원 운동이 다시 한번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향해 시작됐다.
계기는 강청희 부회장의 비례대표 후보 등록 선언. 전문과의사회는 물론 시도의사회도 지지 성명에 나설 정도로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온라인에서 강청희 부회장의 출마를 지지하는 홈페이지가 개설돼 의료인들의 응원 메세지를 접수하고 있다.
이번 홈페이지는 의협 손문호 정보통신이사가 제작한 것. 손 이사는 과거 35번 메르스 의사 환자와 한정호 충북의대 교수의 법정 다툼에서도 응원 페이지를 만들어 힘을 북돋아 준 바 있다.
응원 페이지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 국회에서 새로운 의료법이 발의돼 많은 의료인을 예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며 "의사 직역을 대표해 의료악법을 막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 부회장의 지지를 촉구했다.
또 "강청희 부회장은 의협 총무이사,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며 대국회 업무, 비대위 공동위원장과 메르스 대책본부장으로 의권수호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의 비례대표 지명을 위한 지지 서명이 필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지지를 약속한 댓글은 총 270여개가 달린 상황.
모 회원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자행되는 악법의 철폐를 위해 의료정책 전문가의 힘이 필요한 때"라며 "진정한 전문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승리하시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다른 회원은 "전국의 11만 의사회원의 저력을 보여주자"며 "더 많은 응원과 입당원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일동도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29일 경기도의사회는 '전폭적'이란 표현으로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경기도의사회는 "강청희 부회장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후보 지원에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며 "그는 MB 정권,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의료영리화 추진에 맞서 대정부 투쟁을 이끌어 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의료계 역사상 최초로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통한 정책공조를 이루어낸 적도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의협, 대전협, 전국의과대학협의회와의 정책협의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바 있다"고 고평했다.
의사회는 "따러서 경기도의사회는 강청희 부회장이 대한민국 보건의료분야에서 현장감과 정책적 경험, 리더십, 추진력과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소통능력을 겸비했다고 판단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의료분야 혜택을 향상시키는데 큰 일을 할 것을 믿는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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