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제42대 중앙회장에 김필건 현회장, 수석부회장에 박완수 현수석부회장이 69.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해결, 천연물신약 관련 조항 개선, 의사들의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 근절 등을 공언한 만큼 의료계의 공세 수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11일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10일 24시부터 개표작업을 진행해 총 유효투표 수 8948표 중 6237표(득표율 69.70%)를 획득한 기호 2번 김필건-박완수 후보가 제42대 한의협 회장, 수석부회장에 당선했다고 밝혔다.
1번 박혁수-국우석 후보는 2711표(득표율 30.30%)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김필건 회장 당선인은 1961년생으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협 중앙대의원, 강원도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 비대위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1968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의학박사) 했으며, 가천대 한의대 한의학과장,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향후 3년간 대한한의사협회를 이끌어 나갈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중단없는 개혁! 당당한 한의사!'라는 슬로건 아래 힘있는 한의사회, 튼튼한 한의사회, 당당한 한의사회, 투명한 한의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힘있는 한의사회를 위해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해결 ▲천연물신약 관련 조항 개선 ▲의사들의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 및 유사침술행위 근절 ▲식약공용한약제 문제 해결 ▲국민건강과 한의사 의권 위협하는 돌팔이 척결 등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질환별 한의진료 매뉴얼 사업 및 건강보험 보장 확대 ▲회원 맞춤형 테마교육 확대 ▲회비사용 투명성 제고 ▲중앙회-지부-분회간 일사불란한 회무연계 시스템 구축 등을 임기 내 실천할 것임을 강조했다.
회비납부와 징계여부 등 결격사유가 없는 회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진행된 이번 제42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우편투표(2월 29일부터)와 인터넷 투표(3월 5일부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권이 부여된 총 1만 721명의 회원 중 8968명이 투표에 참여(유효투표 8948표, 무효 20표)해 지난 2013년 제41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의 72.71%를 상회하는 83.6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선거와 관련한 이의신청 기간(3월 18일 17시까지)을 거쳐 대한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확정되며, 오는 4월 1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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